10강 아이템 최종 낙찰가 봤는데 참 캐릭던전의 딜레마네여
우선 부자님들의 꿀잼 경쟁 잘 보았습니다.
10강 아이템이라 그런지 2억5천이군여. 전 당연히 저런 포인트 있지도 않고 그림의 떡이니 구경만 했습니다.
거의 1년 동안 경매장에 10강 템은 한번도 못봤었는데 역시 어마어마한 가격이네요.
근데 참 저런 가격 경쟁 보면서 씁쓸한 현타가 오는게, 저 아이템은 다른 곳에서는 전혀 쓰임이 없고 오직 캐릭던전에서만 쓰는 아이템이잖아요?
캐릭던전이란게 5천만포부터 엄청난 할증이 시작되고 1억부터는 사실상 도는게 의미없는 어마어마한 할증이 걸리고
2억 이상 보유하고 있으면 1회마다 100포인트도 획득을 못할거 같은데 2억 이상을 갖고 있는 분들은 당연히 던전을 안하겠죠. 돌아봤자 시간 낭비니까요.
던전을 도는 사람들은 할증 때문에 대체로 5천만포 이상 안 갖고 있을건데요. 많이 갖고 있어봤자 1억 안팎이겠죠.
저런 템이 착한경매에 뜨면 일주일의 시간이 주어지는데 만약 5천만포를 갖고 있다 가정하면 일주일 동안 2억포를 모아야 하네요.
하루에 3천만포를 벌어야 한다는거고. 근데 그게 가능한 사람이 있을리 없죠. 포활 굇수분들도 불가능할거고.
1억포를 갖고 있다 가정해도 일주일에 던전없이 1.5억포를 모아야 하네요. 음 포활 굇수 중의 굇수 분들이면 겨우 가능하려나요.
결국 던전에 좋게 쓰자고 저런 좋은 템을 사려면 아이러니하게도 던전을 안하고 포를 모아야 하네요. 딜레마죠.
던전 좋자고 쓰는 아이템을 사려면 던전을 안 돌아야 한다? 참 모순적인 상황으로 느껴져요.
뭐 안하고 모을수야 있겠지만 저런 템이 제 짧은 츄온 경력 상으로는 1년에 한번 뜰까 말까인거 같아요.(일단 1년 한 저는 처음 봤습니다. 갓 9강은 봤어도)
언제 뜰지도 모르는 저런 템이 뜰 날을 기다리며 언제까지 던전을 안하며 포를 모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무튼 쓰잘데기없는 소리지만 이런 딜레마가 발생하는게 좀 씁쓸해서 한번 써봤습니다.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다 필요없고 결론은 저도 특급 상자에서 저런 템 좀 뽑아보고 싶어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