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화 410화 스포일러
(굳건이는 좀 빨리 뒤졌으면 좋겠네요. 그런 의미에서 글으로 보는 분들도 굳건이의 좆같음을 간접적으로 느끼시라고 이 짤을 선정했습니다.)
"어떻게 저럴수가 있지? 도대체... 이 파괴력은 대체 뭐야?"
이번화는 딘이 전북익산이 날아오기 직전에 김두식의 강함에 치를 떠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 뒤는 다들 아시다시피 큰 폭발이 일어나고, 김두식은 두 다리로 서 있는 반면 전북익산을 받아낸 딘과 서봉람은 바닥에 엎어져 있죠.
"계속... 해야지?"
김두식은 끝장을 보자는 투로 말하고 딘 역시 아직 안 끝났다며 어떻게든 일어섭니다. 딘은 굳건이에게 움직일수 있나고 묻고, 자신이 김두식을 막는 동안 다른 x세대를 전부 데리고 도망치라고 합니다.
"하지만!"
"걱정 마."
탈코르셋이라도 한듯이 머리가 다시 짧아진 한고딩의 외침에 딘은 김두식 역시 큰 데미지를 입었을 것이라며 한발짝만 더 나가면 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한고딩의 분석에 따르면 '개두식'모드로 진입한 이후 김두식에게 쌓인 데미지는 거의 변함이 없다고 합니다. X세대들의 합공이 어떻게든 통용되는 것도 노말 김두식까지인가 보군요.
딘은 전부 퇴각하라고 다시 한번 말하고, 한고딩은 딘이 죽을거라 생각하며, 대답 대신 어떻게든 x세대들이 생존할 방법을 궁리합니다.
여기서 신한국으로 장면이 바뀝니다.
누가 봐도 엑스트라처럼 생긴 세계정부 요원들이 마찬가지로 누군지 모를 녀석들을 공격합니다. 세계정부 요원들은 '배신자들' 이라고 외치는데,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봐도 공격받는 놈들이 누군지 도저히 모르겠는 것을 보면 그냥 '나라를 버리고 신한국으로 떠난 배신자'를 뜻하는 것 같습니다. 396화에서 제 1공수부대 대장 데니소비치가 피난가는 비차력사들을 보고 배신자들이라고 부르기도 했고요.
그 다음 컷엔 폭발음이 들리며 단아한 앞에 몇몇 요원들이 쓰러져 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단아한은 세계정부가 싸우는 방식이 바로 기습이냐고 중얼거립니다. 그 순간, 단아한의 근처 도로가 일직선으로 부서지며 신한국에 침투한 세계정부 요원들이 '페이즈 2 전술로 전환'합니다.
그리고 무리지어 걸어가는 요원들이 반대 방향으로 지나가는 누군가에게 목례를 합니다. 그는 바로 Q입니다. 408화에 회상 장면으로 나오긴 했지만 실제로 등장하는 모습은 참 오랜만에 보는것 같네요. Q는 코엑스 건물 앞에 멈춰선 후, 참 오랜만이라고 중얼거립니다.
여기서 다시 김두식 측으로 장면이 바뀝니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수많은 세계정부 요원들이 김두식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멀리서 상황을 지켜보는 P는 이걸로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을 표하고, 무봉이는 당연히 못 막겠지만 원래 목적을 이루는데는 이거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세계정부 요원들 둘이 각각 바울과 김 전무를 붙잡고, 다른 요원들 둘이 김두식 곁에 다가와 부하의 목숨을 살리고 싶다면 움직이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나 김두식이 순순히 잡힐거라고는 도저히 상상할 수가 없죠. 김두식은 쓸쓸한 웃음을 지으며 김 전무에게 미안하다고 하며 두 요원의 머리통을 공격합니다.
김 전무 역시 함께해서 영광이었다고 대답하고, 세계정부 요원들의 팔이 김 전무와 바울을 궤뚫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딘이 김두식에게 보여준 미래였고, 요원들의 공격이 닿기 전에 딘이 더 이상 자신들을 부끄럽게 만들지 말라며 그만두라고 합니다.
참고로 딘이 보여준 미래는 김 전무와 바울이 당하는 장면 뿐이고, 김두식 근처에 있던 요원들은 실제로 얻어맞던 것이 맞습니다.
은혜도 모르는 굳건이는 딘의 뒤통수를 갈겨 기절시킨 후, "딘 확보!! 나머지 애들 확보!!" 라고 외칩니다. 이새끼는 걍 존재 자체가 띠껍네요. 어차피 다른데서 베껴온 캐릭이니 언젠가는 꼭 저번화의 리신같은 꼴이 났으면 좋겠습니다.
그 이후는 세계정부 요원들이 김두식 한명에게 쓸려나가는 모습이 나오고, 그들이 시간을 버는 동안 X세대는 쓸쓸히 퇴각합니다. 조금 전 굳건이에게 뒤통수를 맞았을 때는 분명 기절시킨 듯한 연출이었는데, 지금 보니 딘은 부축을 받고 있을지언정 정신은 멀쩡해 보이네요.
그 다음 장면이 바뀌고, 무봉이 앞에 살아남은 X세대들이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이해가 안 갔는데 왜 세계 '대통령'인데 다들 그 앞에서 무릎을 꿇는건지 모르겠네요. 그런건 왕이나 황제한테 하는게 아닌가요?
아무튼, 무봉이는 모두 고생 많았고 오늘부로 x세대의 생명은 동료의 희생 위에 유지되는 것이라며, 이번 패배를 영원히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딘은 무봉이가 처음부터 자신들을 믿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마음속으로 '당신도... 김두식과 같은 레벨이란건가?'라고 생각합니다. X세대 꼬라지 보면 지금 무봉이는 꿈도 못꾸고 17년 전 무봉이한테도 이길수 있을것 같지가 않은데 말이죠.
딘은 도대체 뭐가 x세대냐며 회의감을 느끼며 물러나고, P는 무봉이에게 실망했냐고 묻습니다. 무봉이는 고작해야 10대 후반이 더 식스를 꺾을거라 기대하는건 애초에 무리 아니었냐고 대답하면서, 경험을 얻은채 대다수가 살아 돌아왔으니 얻을 수 있는건 다 얻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X세대가 수천, 수만명이 태어날거야. 6~7명만 모이면 The six와 맞먹을 수 있는 아이들이 계속 늘어난다. 그렇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제우스... 아니 라그나로크가 다시 1벌어진다 해도 우리가 이겨. 예전처럼 무력하지 않을거야. 마왕이니... 옥황이니... 하는 이형의 존재들.. 다 필요없어. 인간이 가장 위대하다는걸 보여줄거야."
무봉이와 제우스는 별다른 접점이 없던걸로 기억하고, 굳이 주신들 중 하나를 고르자면 벨제버브를 언급하는게 당연한것 같은데 말이죠. 전부터 꾸준히 제우스가 어떤 방식으로든 언급되는 것을 보면 박용제 작가님이 죽은 주신들 중에 가장 아끼는 녀석이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더 식스 조무사인 O를 제외하면 더 식스 최하급인 김두식에게도 당해내지 못하는 아이들 수천 수만명이 생긴다고 해서 페이즈 3 주신 한명이나 상대할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사탄은 논외로 치더라도 말이죠.
"신인마 계약에서 우리 인간은 소외됐다. 두번 다시 그런 굴욕을 맛보지 않을거야."
박무봉은 이렇게 말하며 라그나로크 종전 이후 진모리와 한대위, 오딘이 모여 '핵심의 조약'을 맺던 모습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진모리를 인간이라 친다면 인간이 애초에 계약에서 소외되지 않은 것이고, 진모리가 인간이 아니라 친다면 라그나로크에서 인간이 한 것은 별로 없으니 계약에 대해 왈가왈부할 권리도 없는것이죠. 그런데도 계약 내용은 파격적으로 인간만이 엄청난 이득을 취하는 내용이고요. 이 부분은 아직까진 이해가 잘 안가네요.
아무튼, 무봉이는 P와의 대화를 마친 후 한쪽을 돌아보며 부탁한 것은 가져왔냐고 묻습니다. 그쪽에는 조금 전까지 신한국에 있었을 터인 Q가 서 있습니다. 신한국에 무엇을 가지러 갔다가 금방 돌아온 모양입니다.
그 이후 마지막으로 장면이 바뀌고, 주변의 세계정부 요원들을 모두 쓰러뜨린 김두식이 무봉이에게 뭐가 되려는 거냐며 중얼거리며, 이번화가 마무리 됩니다.
드디어 지긋지긋한 x세대와 김두식의 싸움이 완전히 마무리되었습니다. 모두 기뻐해 주세요. 그리고 다음화부턴 제발 주인공 측의 모습이나, 시원시원한 스토리 진행을 보고 싶네요.
추가) 그리고 이번화를 다시 보니 아톰 형제의 모습은 단 한 차례도 나오질 않았네요. 아마도 저번화에 아무도 모르는 새에 뒤진 모양입니다. 이제 리신과 아톰이 죽고, 다른데서 베껴온 쓰레기는 굳건이 하나만이 남았군요. 굳건이는 제발 박무봉과 맞먹는 끔찍한 최후를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부탁이 있는데 이 링크 좀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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