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게문학] 인피니티 킹 라이즈 - 마지막편(하)
고대 그리스 시대.
찬란한 문화가 꽃피던 때였지만
동시에 제우스의 문란함이 깃들던 때였다.
깨어있던 철학자들은
제우스와 그 형제들을 섬기지 않고
자신 만의 방식으로 진리를 찾고 있었다.
그 때 그가 '그 신'을 우연히 만났다.
젊고 잘생긴 그 인간 청년은
마찬가지로 훌륭하고 고상한 외모의 신에게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그 신은 끝내 마음을 주지 않았다.
그 대신 그의 본질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려주며
우주의 신비로운 비밀과 철학을
청년의 마음속에 깊게 꽃 피워주었다.
청년은 신과 헤어진 이후 그를 그리워하며
그에게 배운 지식과 놀라운 비밀을
후세에 널리 널리 알렸으니.
그 청년의 이름은 PLATO
운명이 정말 있는 걸까
그가 바로 현 옥황의 새 육체가 된
한대위의 전생이었다면 믿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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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절대신들은 최종 단계의 도핑에 도달한다.
(제천대성에게 제아봉침까지 듬뿍받은 상태이다.)
더킹을 향해 모든 공격이 난사되며
그 여파는 옴니버스를 파괴와 난장판으로 만든다.
THE KING : '아아,, 청년이여. 조금만 기다리거라.
나의 역할을 모두 마치면 나는 다시 잠들리니..
너는 내가 잠든 이후의 세계를 올바르게 이끌어다오.'
이제 마무리를 할 차례이다.
현자의 눈 페이즈 3 - 이데아 (I.D.E.A)
제천대성, 여래, 환웅, 아자토스, 아슬란, FSM, 에루,
그리고 모든 절대신들 : 웃기지마라!!!!!!!!!
THE KING : 'I'm the way'
I'm the life
And I'm the Truth
현상이란 그저 이데아의 그림자.
이데아는 자연의 본질적 차원.
곧 그것은 진리와 같다.
THE KING 자연계 - 대(大)통일 이론 (THE Last Theory)
THE KING : "인간들이여, 이제 나는 그대들의 가치를 인정하노라.
그대들은 더욱 축복받고 이 우주에 생육하고 번성하여 다스리거라.
그 자리에 더 이상 우리 신들은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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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는 끝났으나 옴니버스의 99%가 소멸되었다.
더킹은 이는 자신의 패배라고 생각하며 침울해 한다.
마지막 힘을 다하여 그는 페이즈를 모두 개방한다.
제 7의 페이즈. 100으로 한정된 다른 신들과 달리 더킹의 마지막 페이즈.
이 단계에 이르면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무한의 창조를 통해 한 단계 더 풍성한 옴니버스를 생성할 수 있다.
없어진 우주들 만큼
아니 그보다 훨씬 더 많고 건강한 새 우주들이
새싹과 같이 형성되며 무럭무럭 자라난다.
이제 살아남은 지구의 인간들은
우주로 무럭무럭 뻗어나가 이 새 우주들을 다스리겠지.
더 이상 그들을 위협하는 위험한 신들도, 절대신들도 없으니.
과학과 신비를 조화시켜 새로운 문명을 만들 수 있으리라.
THE KING : "난 이제 다시 깊은 잠에 드련다.
청년이여, 약속했던 것처럼 인간들을 부탁한다.
PLATO, 아니 대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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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위 : "아니, 내가 왜 이곳에서 정신을 잃고 있었지?"
대위가 눈을 뜨자 먼저 보인 것은 한 명의 여자 아기와
다른 한 명의 남자 아기였다.
하나는 기억을 잃은 제천대성.
다른 하나는 차기 여래가 되었던 유미라.
대위 : "이 아이들... 왠지 친숙한 느낌이야. 그분이 주신 선물일지도."
아이에게는 한대호, 한미라를 이름을 새로 지어준다. (feat. 슈퍼리치)
대위 : "무서워 하지마. 내가 아빠가 되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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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무봉은 환웅의 시체 속에서 나와 마지막 임종을 앞두고 있다.
다 죽어 말라비틀어진 반송장의 모습.
그는 회한에 빠져 과거를 돌아본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난 그저 차력으로 인류를 잘 살게 만들고 싶었을 뿐인데.
???? : "틀렸어, 차력으로 너 자신의 배만 불리고 싶었던 거지.
너도, 차력사들도, 그리고 네 조상인 환웅도 결국은....
욕심이 결국 너희를 무너뜨린거야."
무봉 : "상만덕... 살아있었구나."
상만덕 : "뭐, 나도 이제 미친 짓에 매달리지 않고 나 자신의 인생을 살련다.
그 동안 솔직히 주인들만 몇번이나 바꿨는지... 이제는 지쳐버렸어.
더킹께서 내 누나를 살려주시고, 나에게 자신만의 삶을 살라고 하셨어."
무봉 : "미...안했다. 그 동안."
상만덕은 무봉에게 손을 내밀었다.
무봉 : '그래도, 후회없이 살아갔었다.'
"이거 놔 x발. 뭐, 잘 먹고 잘살아라."
그러나 상만덕은 박일표 같은 좋은 사람은 아니었다.
뭐, 감성팔이는 허용될 수 없다. 좆물봉의 마지막은 모두들 비웃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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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위는 이제 새로운 세통령이 되었다.
그는 이제 자본주의의 종식을 알린다.
자본주의란 무한한 욕망에 유한한 자원 때문에 발생한 것.
현자의 눈의 완벽한 인정을 받은 한대위의 힘으로
이제 무한한 자원을 만드는 건 물론
대우주 진출의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쓰레기 같은 환웅의 잔재인 '차력'따위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높은 효율성과 질을 지닌 에너지.
'자연계 능력'
이는 인류에게 수십단계의 산업혁명을 불과 몇 년 만에 일으켰다.
대위의 아들인 대호와 딸인 미라,
그리고 이 둘의 맏형인 제이드(대위의 첫 아들, 상만덕이 이름 붙여줌)
이들의 우애는 오늘도 깊다.
세통령의 자식들로서 타에 모범에 되어야 한다는 부담에도
자신만의 재능을 잘 닦으며 훌륭하게 자라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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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의 우주는 시작부터 망가졌을 지도 모른다.
성악설이 팩트라는 걸 보여주는 잘못된 세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유토피아를 믿어본다.
아니, 믿어보고 싶다.
희망을 버리지 않고
미래를 바라보고자 하는 한 사람이 이 이야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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