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폭격] 팩트와 자신의 주관적 해석의 차이는 알고 좀 토론하자.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논리적이라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굉장히 비논리 적인 경우가 많아 답답한 마음에 글 써봄.
작중 팩트 = 작가 공인, 작품 내에 직접적인 묘사, 혹은 작중 인물을 통해 작가가 독자들에게 전달한 사실들. 말 그대로 팩트이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따져 보았을 때 단 1% 의 틀릴 가능성이 있으면 안됀다.
주관적 해석 = 작중 팩트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추론. 팩트와는 달리 100% 사실일 필요가 없으며, 추론과 추론이 갈릴 경우 '더 사실일 가능성이 큰' 해석이다 라고 말하는 것이 옳음. 아무리 가능성이 한없이 100에 가까워도, 0.1% 가능성이 남아있는 한 팩트가 됄 수 없음.
예)
강룡은 최소 늙존이다 = 작중 팩트. 이미 작중에서 강룡이 늙존을 때려잡았기 때문
강룡은 최소 전암이다 = 작중 팩트가 아님. 이것은 "주관적 해석"
물론 강룡이 더 강할 가능성이 더 커졌고 개인적으로 강룡이 더 강하다고 생각하지만. 1% 가능성이라도 존재 하는 이상 논리적으로 '사실' 로 받아드려 질 수 없음. 팩트란 말은 아무대나 갔다 붙이는 것이 아님.
작품 해석이던 뭐던 간에 이러한 논리적 구분이 굉장히 중요한 이유가, '주관적 해석' 을 '팩트' 라고 하면서 그 '주관적 해석' 을 기반으로 또다른 '주관적인 해석' 을 세우는 것이 위험하기 때문.
한 예로 미 연방헌법 판례 해석들을 보면 "Inference-on-Inference" 라는 개념이 있음. (https://definitions.uslegal.com/i/inference-on-inference-rule/) "
"In short, a presumption based on another presumption cannot be a basis for determining an ultimate fact. This rule was propounded in the case Commercial Credit Corp. v. Varn, 108 So. 2d 638 (Fla. Dist. Ct. App. 1st Dist. 1959) "
라는 것인데, 쉽게 말하면 위와 같이 '주관적인 해석' 을 '팩트' 라고 말하며 그 위에 세운 또다른 해석은 사실을 가릴 수 없다, 라는것을 말하고 있음.
딱히 누구누구라고 저격은 안하겠지만, 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붙이면서 "이게 작중팩튼데 ㅋㅋㅋㅋㅋ" 하면서 지들생각이 팩트라고 우기는 놈들 꼴뵈기 싫어서 교육하는 글 하나 써봄. (예전 억지를 부리며 "암 > 파" 를 외치던 분이랄지 ... )
결론: 괜히 무식한 것 티내기 싫으면 그냥 멋진 작품 만들어 주시는 작가님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겸손히 작품을 감상하는 태도를 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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