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짚모자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풀어본 앞으로의 전개 예상도
그림쪼가리 따위 없음. 귀찮아 귀찮아...
일단 현재 상황.
루피와 로 동맹은 도플라밍고를 꺾었음.
카이도우 빡친 상태.
루피/로 동맹은 카이도우와 붙는 거 확정.
와노쿠니 떡밥도 있고, 루피가 주인공이다보니 카이도우는
루피 동맹이 무너뜨릴 확률 높음.
그리고 키드/아푸/호킨스 동맹이 플래그 꽂은 게 빅맘이 아니라 샹크스라고 밝혀짐.
이 부분이 스토리의 중요한 전환점이자 힌트가 아닐까 생각됨.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여기서 사황체제 붕괴의 구도가 정해지는 것 같음.
아마도, 빅맘은 상디와 로라라는 떡밥을 다리 삼아 루피와는 전면전을 하지 않을 것 같음.
어인섬 불타고 무너진다는 예언의 떡밥은 빅맘이 아니라 더 나중의 2차 정결과 연관해서 풀릴 것 같음.
조이보이와 인어공주 사이의 약속과 맞물려 루피가 그 숙원을 풀어주게 되고
어인들이 지상으로 올라오게 되는 시나리오와 엮이지 않을까 싶음.
빅맘의 최후는, 예상컨데 사황이 둘 무너지고 검수는 사황이지만 최악의 세대이기도 하므로
사실상 사황체제는 붕괴되었다 싶은 시점이 되면서 시나브로 역사의 뒤안길로 넘겨지거나,
사황이 더 이상 무서운 존재가 아니게 된 시대가 되면서 여기저기 신세계 중진들한테 뜯어먹히면서
목락하거나 둘 중 하나가 될 듯.
그렇다면 샹크스는 어떻게 최후를 맞이하게 될 것인가?
일단 샹크스는 키드/아푸/호킨스 동맹에 바로 꺾이지는 않을 것 같음.
서로 붙어서 쌍방이 피터지게 싸우던 와중에 검수가 샹크스 뒤통수를 치지 않을까 싶음.
이유는, 샹크스가 키드/아푸/호킨스 동맹에 무너진다면 루피의 샹크스 복수 에피소드가 애매해짐.
샹크스가 무너진다면, 그 복수 대상과의 싸움은 이야기 속에서도 굉장이 비중이 커질 텐데,
전체 이야기의 후반부에서 그 정도 싸움을 키드/아푸/호킨스 들이랑 하는 건 스토리 균형이 엉뚱하게 잡히는 느낌임.
같은 최악의 세대들끼리 치고박는 건 먼 훗날에 자기들 세상이 되었을 때 신세계 거물들로서나 할 싸움이고,
지금은 누가 더 거물이 되어갑네 하면서 서로 경쟁하는 분위기임.
지금 시점에서 같은 최악의 세대끼리 전면전을 거창하게 한다면 그건 루피가 검수랑 붙는 거 말고는 매치 카드가 없다고 봄.
따라서 샹크스는 키드 동맹에게 타격을 입고, 거기서 검수가 뒤통수를 쳐서 몰락하게 될 듯.
이미 샹크스도 도전세력이 생겨난 상황이기 때문에 샹크스가 루피 손에 꺾이는 일은 가능성이 희박해 보임.
헌데 사황체제를 무너뜨리겠다는 식으로 이미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샹크스는 몰락해야만 함.
때문에 위풍당당한 해적이 되어서 밀짚모자를 돌려주러 가겠다는 약속은 지킬 수 없게 되고,
그 복수 겸 해서 루피가 검수를 쓰러뜨리지 않을까 싶음.
그런데 왜 그 상대가 키드 동맹이 아니고 검수냐, 하는 것에 대한 설명을 조금 더 보충해보자면,
샹크스에 대한 복수만으로 다른 세력과 처절한 전쟁을 벌인다 하는 건 전체 스토리 상에서는 비중은 큰데 막상 무게감은 좀 부족한 느낌임.
그걸 이야기를 슬슬 마무리해가야 할 후반부 중요한 시점에서 전개하는 건 피날레 혹은 피날레 직전에 카타르시스를 폭발시켜줄 큰 폭죽을
터뜨려야 할 상황에 어중간한 폭죽을 끼워 넣고 터뜨리는 느낌임.
그러니 샹크스에 대한 복수심 + 에이스에 대한 복수심
(지금은 일단 접어두고 있지만.. 어쨌거나 지금까지 묘사된 루피의 모습으로 봐서는 검수에 대한 루피의 생각은
간접적인 원인이지 복수의 화살이 정조준된 직접적인 원흉은 아니라는 느낌이므로..)
오다의 계산을 예측해보자면 그것까지 합쳐서 2차 정결 바로 전에 한꺼번에 터뜨릴 생각이지 않을까 싶음.
그렇게 검수까지 무너뜨린 뒤에 이제 루피는 사황 체제를 무너뜨린 핵심인물로 부각되고,
800년 전 공백의 역사와 맞물려 현재의 부조리에 정면으로 도전할
로저가 기다렸던, 조이보이가 기다렸던 바로 그 사람으로서,
세계정부와 정면으로 붙으면서 2차 정결이자 원피스 스토리 전체의
피날레가 될 사건을 일으킬 것 같음.
그리고 모든 사건이 마무리 되고, 전체 메인 스토리가 끝난 뒤 후일담 식으로,
먼 훗날 해적왕이 되어 있는, 혹은 해적왕이 되었다 다시 잊혀진
(아마도 후자가 더 가능성 높아 보임. 루피 일행은 각자의 목적을 다 이룬 뒤에는 예전의 로저 해적단처럼 뿔뿔이 흩어질 것 같으므로)
어쨌거나 그렇게 루피가 등장해 새로운 꼬맹이에게 넘겨주게 되겠지. 모자를.
예전에 샹크스에게 받던 때를 회상하면서 짠하게~
이상이 개인적으로 써본 향후 밀짚모자의 행방과 현 사황체제의 붕괴에 관한 시나리오임.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