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2030이 홍준표 지지했던건
재밌어서도 아니고, 웃겨서도 아님.
그리고 처음부터 이준석을 지지했던 것도 아님. 대부분이 안철수 지지자들이었는데, 안철수가 자꾸 간 보는 짓 하니까 지지율이 분산되기 시작했고, 이걸 이준석이 기가막히게 잘 캐치해서 그 힘을 바탕으로 당대표까지 갔던거임.
그런 와중에 윤캠 및 국힘 구태들이 계속해서 들이받고 있는데, 유이하게 이준석을 쉴드 쳐줬던 건 홍준표와 황교안 둘 뿐이었음. (다만, 황교안은 부정선거 때문에 다시 부정적인 이미지 씌워진게 레전드)
물론, 홍준표가 처음부터 이준석 쉴드쳤던 게 아님. 그냥 지나가는 바람이라면서 겁내 까였음. (참고로, 이 때 2030 대부분은 윤석열 지지했었음)
그러다 이준석이 당대표 되고, 당대표는 최고 어른이다 흔들지마라, 지나가는 바람인줄 알았는데 태풍이었다, 같은 발언 쏟아내면서 2030 지지율을 싹 쓸어갔던 거임. 공약들도 되게 좋았고, 17년 대선 패배후 여러 대학교 돌면서 강연같은 거 하면서 이미지 쇄신도 많이 했었고. 암튼 나름대로 바꾸려고 노력을 엄청했었고, 실제로도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기도 함.
만약, 아주 만약에 윤석열과 윤캠프가 이준석 무시하듯 기습 입당 안 하고, 이준석 말고 상대 당대표와 이재명을 계속해서 들이받고 그랬으면 2030 지지율이 과연 나락갔을까? 전혀 아님.
걍 먼 길 돌아오게 만든 건 순전히 윤석열 본인과 윤캠 구태들 책임임. 만약 2030 지지율 계속 지켰으면 이번에 47%이낙 48%로 후보 되었는데(홍준표는 41%정도) 그랬으면 47~48%가 아니라 농담 안 하고 60% 넘게 찍었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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