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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단편]할로윈 날의 그녀
가짜이야기 | L:55/A:438
559/1,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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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567 | 작성일 2012-11-03 07: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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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단편]할로윈 날의 그녀

 

 

 

"후.. 정말 오늘하루도 힘들었다.. 이거 할로윈데이 소품과 의상 디자인을 내가 준비할수있을까.."

불평불만을 하며 난 여느때와 같이 하교를 하고있었다.

 

그 때 어디선가 울음소리가 났던것이다.

"어디서.. 나는 소리지..?"

마치 나는 그 소리에 이끌리듯이 그 울음소리가 나는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강주변에 나무에서 여자아이는 울고있었다. 

"에.. 이럴때는 어떻게 다가가는게 좋을까.."

쑥스러움이 많고 여자아이한테는 다가서기 서투른 '나'였기에 먼저 다가갈수는 없었다.

하지만 이때는 용기를 내어서..

"저.. 넌 왜 여기서 울고있어?"

힘껏 용기를 쥐어짜 여자에게 말을 걸었다.

"......."

하지만 말을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훌쩍훌쩍 계속 울어댔다.

후아.. 사람이 기껏용기내어 말을 걸었는데 말도 안해주다니.. 라고 속으로 불평을 하며 돌아가려던 그때였다.

"..아.. 오지않아.."

"응? 뭐라고?"

"돌아오지 않아.."

"누가?"

"소중한 사람이였는데..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아.."

그렇게 말하고 여자는 한층더 서글피 울었던것이였다.

"에.. 혹시 그 돌아오지 않는 사람은. 가출한거야?"

아냐아냐.. 하며 그녀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그 이후엔 하늘을 바라보며 그 사람을 떠올리기나 하듯 추억에 젖어있는듯하였다.

"그러니까.. 넌 그 사람을 찾고싶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 그 사람을 못찾아서 여기에서 우는거야?"

"응.."

 

간결하게 말하며 하늘을 바라보고 있던 여자는 날 쳐다보았다.

그 모습은 찰랑거리는 긴 머리에 새하얀 피부에 예쁘다고 말할수밖에 없었다.

이..이쁘다.. 그 여자아이에게 마음이 끌려버린 나는 그만.. 말을 꺼내버렸다..

"찾아줄게! 내가 같이 찾아줄게!"

"저..정말이야..?"

그녀는 빙그레 미소지으며 방긋웃었다.

"그...그럼 그 사람을 찾기위해서 내일 다시 이 시각에 오기로 할까?"

"아냐.. 괜찮아. 그 사람을 찾는것은 나 혼자로도 충분한걸.. 안도와줘도 되.."

"아니. 난 사람이 곤경에 처한모습을 보고 쉽게 지나치지 않는 성격이라 너같은 아이는 도와주고싶어."

"고..고마워.. 그런데.. 나 오늘 묵을곳이 없는데.. 내..내일까지 여기에 있을까?"

"으음.. 그거라면은.. 우리집에와! 우리집에서 재워줄게."

여자는 얼굴이 새빨게 지며 부끄러워했다.

"재..재워준다니.. 처..첫대면인데.. 바..바로 하룻밤은 너무 빠른게 아닐까.."

"아니아니아니 그런 의미가 아니라.. 오늘 하룻밤은 우리집에서 묵어도 괜찮다는 소리야."

"..헤..헤.. 한번 농담해본것뿐이야."

하고서 그녀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나긋하게 웃었다.

 

그러한 그녀 모습에 이끌리게 된것일까.. 나는 정말로 그녀를 집에 데려온것이였다.

"다녀왔습니다."

"다녀왔니?"

하고 주방을 나오며 나를 반겨주기 위해 나온 어머니는 깜짝 놀랬다.

"...너..너.. 그 여자아이는 누구니?"

"아.. 같은반 여자아이인데 몇일간 이 아이 아버지가 해외에 출장간다고 해서 몇일간 여기서 묵게 해주려고."

"그렇구나.. 그런데 네가 또래여자아이를 데려오는건 정말 오랫만이구나.."

하며 어머니는 기뻐하며 역시 장하다 내아들. 이라고 하며 어깨를 토닥여주었다.

그 이후.. 어머니는 처음온 여자아이였지만은 식사를 잘 대접해주었고 그녀가 잠잘곳까지 제공해주었다.

"후우.. 오늘하루도 정말 힘든 하루였다.."

오늘 처음만난 그녀를 이렇게 까지 대접한것은 정말로 처음이였다..

그것도 예쁜여자아이라니.. 불끈불끈하잖아! 라고 생각하며 망상에 젖어들다 잠들 무렵이였다..

갑자기 문이 끼익.. 하고 자그마한 빛이 쬐어들어온것이다.

"혼자.. 잠들기는 외로워.."

그녀가 방으로 들어온것이였다.

하지만 망상이겠거니 싶어 나는 곧 다시 이내 잠들려고 하였다.

그 순간.. 그녀는 나의 허리를 와락 안겼다.

따뜻했다.. 따스한 그녀의 향기에 나는 순간 정신이 몽롱해졌다.

그리고는.. 기절했다..

 

그 후.. 난 새가 지저귀는 소리에 아침햇살을 맞이하며 일어나게 된다.

하지만.. 옆에는 그녀의 모습은 없었다.. 

왜인지 어리둥절한 나는 부모님에게 그녀가 어디갔는지를 물었지만은

부모님은 그런 아이 전혀온적이 없다며 나에게 말해주었다.

그리고 허탈한 마음으로 학교 갈 준비를 하고 집을 나가려던 찰나에 방에서 쪽지를 발견했다.

 

----------------------------------------------------------------------------------

                            -편지-

안녕하세요, 저는 당신을 사랑했던.. 어느 유령입니다.

사랑했지만.. 어짜피 저는 유령.. 사랑이 이루어질리가 없는걸요..

짧은순간이였지만.. 당신과 함께할수있었던것에 대해 무언가의 행운에 정말 기뻤어요.

당신은 몰랐겠지만 전 당신의 하루하루를 곁에서 같이 지내며 당신을 좋아했었어요..

하지만 당신은 인간 저는 유령. 이루어질리가 없지만은..

당신에게 고백을 하고싶어요.

저.. 당신을.. 사랑해도 될까요..?

----------------------------------------------------------------------------------

 

순간 편지를 읽고는 너무 당혹했다..

유령이.. 그것도 언제나 나와 함께했었다니..

하지만 기뻤다.

그것은 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유령에 대한

사랑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다음 해 할로윈데이도 정말 기대가 된다.

 

또 다시 유령이 나를 찾아와 나에게 사랑을 속삭여 줄지..

 

아직까지도 난 그 아름다운 유령을 잊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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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Ierator
아름다운이야기다 크흑..
2012-11-03 11:02:45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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