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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츄발론 - 피스
신하 | L:61/A:494
1,005/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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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1 | 조회 960 | 작성일 2013-09-08 07: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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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츄발론 - 피스


 소년은 위태롭게 걸었다. 위태롭게 비틀거리는 소년의 두 손엔 그의 형이 남긴 머리가 자리하고 있었다.  걸을 때마다 소년의 은색 단발머리가 흔들렸다.

소년, 피스는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봤다.  지도를 꺼내 확인했다. 지도에 의하면 목적지인 '그레이브'라는 도시는 1km정도 남았다. 다시 앞을 쳐다봤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봤다. 황량한 사막이 피스를 반겼다. 1km정도면 도시가 보여야 할 것이 아닌가. 피스는 슬펐다.

그 때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흔들림은 점점 심해져 몸을 가누기 힘들정도가 됐다. 피스는 점점 진동이 가까워진다고 생각했다. 그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

 

푸화악-!

 

모래를 뚫고 솟아나온 것은 그 크기가 운동장만한 전갈, 그라운드 스콜피온이었다. 재빨리 몸을 날린 피스는 그라운드 스콜피온과의 충돌을 간신히 피할 수 있었다. 그라운드 스콜피온은 피스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듯 집게를 싹둑싹둑 거리며 피스가 떨어질 부근에 입을 벌리고 서있었다. 이대로 떨어지면 죽는것은 기정사실. 피스는 최대한 머리를 사용해보려 했다. 요즘 들어 부쩍 사용하는 두뇌는 힘겹게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사용치 않던 머리를 최근에 쓴다고 멀쩡해지는 것은 아닌가보다. 생각은 떠오르지 않았다. 피스에게 절체절명의 위기가 찾아왔다.

그 순간 그것이 나타났다. 그라운드 스콜피온과 덩치도 비슷하고 힘도 비슷해 사막에선 천적과도 같은 존재, 자이언트 웜이었다. 자이언트 웜이 멍하니 서있던 그라운드 스콜피온의 몸을 강타했다. 무거운 충돌음과 함께 그라운드 스콜피언은 비명을 지르며 넘어졌다.

 

쿵-!

 

심각한 타격은 아니었지만 놀라게 하는데는 성공했는지 그라운드 스콜피언은 뒤로 물러나 거대한 자이언트 웜을 노려봤다. 어느새 그라운드 스콜피언의 등 위엔 멍한 표정의 피스가 앉아 있었다. 

 

"저 왜 여깄음???"

 

피스는 조심스럽게 그라운드 스콜피온의 다리를 타고 내려왔다. 다행히 자이언트 웜의 등장으로 그의 존재를 잊은듯 했다. 그라운드 스콜피온과 자이언트 웜은 서로가 만만치 않다고 판단했는지 대치하며 빈틈을 찾기 시작했다. 땅으로 내려온 피스는 두 손에 든 친형 원의 머리를 움켜잡았다. 그리고 냅따 그라운드 스콜피온의 다리를 향해 내리찍었다.  흠집조차 나지 않았다. 오히려 흠집이 난 것은 원의 머리.  

피스는 아랑곳 하지 않고 놈의 다리를 계속해서 두들겼다. 노력이 통했는지 놈의 몸이 움찔했다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라운드 스콜피온이 움찔한 것은 자이언트 웜이 기다리기를 포기하고 돌진해 왔기 때문이었다. 땅을 파고 들었다 다시 나왔다를 반복하며 빠르게 접근하는 자이언트 웜. 그라운드 스콜피온은 집게를 세우며 자이언트 웜을 기다렸다. 자신의 꾸준한 공격에 놈이 움찔한거라 착각한 피스는 손을 멈추지 않았다. 이대로 두 괴수의 싸움이 벌어지면 그 여파로 죽을 것이 분명했다. 땅에선 자이언트 웜이 솟구치고 그런 자이언트 웜을 향해 집게발을 내미는 그라운드 스콜피온. 그 여파로 거센 모래 폭풍이 일어났다. 운동장만한 거대한 것들의 싸움의 위력이었다. 두괴수가 부딪히기 전 누군가 피스의 목덜미를 잡아챘다. 놀란 피스가 뒤돌아봤다. 

 

쿠구구궁-!

 

"키에에엑!"

 

"크와아아!"

 

피스의 몸은 어느새 두 괴수와 멀어져 있었다. 두 괴수의 싸움 여파가 미치지 않는 거리에 싸움이 보일 정도의 거리. 피스는 두 괴수의 치열한 싸움을 보는 한편 조금 전 봤던 검은 로브의 사내를 생각했다. 어떤 방법을 썼는지 모르지만 한 순간에 수백미터에 있는 곳으로 자신을 데려온 걸 보면 굉장한 강자임에 분명했다. 어쩌면 그 괴물같던 여자보다 강할지도...!

어떠한 기대감으로 흥분한 피스는 복수의 상상을 펼치다 두 괴수가 지르는 소리에 인상을 찌푸렸다. 자신의 행복한 상상을 방해한 두 괴수를 노려볼 때 그의 눈으로 검은 점이 들어왔다. 두 괴수를 향해 다가가고 있는 검은 로브의 사내. 두 괴수의 지척까지 다가가자 어느새 두괴수는 격렬한 싸움을 멈췄다. 무언가에 묶인듯 비명을 지르며 꿈틀거리는 두 괴수. 검은 로브의 사내는 그라운드 스콜피온을 향해 손을 뻗었다. 사내의 손이 닿자 더욱 크게 비명을 지르는 그라운드 스콜피온. 사내의 손에 닿인 부분에 변화가 생겼다. 전갈의 단단했던 껍질과 살들이 떨어져 나가고 그 자리에 하얀 뼈가 생겨났다. 변화는 천천히 그리고 착실하게 그라운드 스콜피온의 거대한 몸을 덮어갔다. 그라운드 스콜피온의 비명은 더 이상 들려오지 않았다. 검은 로브의 사내는 손등으로 뼈만 남은 그것을 툭 쳤다. 그러자 사내의 손에 끼어있던 반지로 거대한 몸이 빨려들어간다. 그는 자이언트 웜마저 그라운드 스콜피온처럼 만들어버렸다. 이쪽 방향으로 다가오는 검은 로브의 사내를 보며 피스는 침을 꿀꺽 삼켰다. 그를 향해 피스는 제자로 받아달라 소리 치려 했다.

 

"저, 저를 제자로...!"

 

"가자."

 

그는 어느새 피스의 옆에 나타나 그를 지나쳤다. 피스는 원의 머리를 들고 허겁지겁 검은 로브의 사내를 따라갔다. 복수를 위해 저 힘을 배운다. 그것이 피스의 목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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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rym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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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연재 ㄴㄴ 가끔 생각나거나 시간 있을때 씀. 인물별 에피소드 일부분씩만 올릴 예정. 힘을 가지기 전 이야기나 힘을 가졌을 때 이야기정도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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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48/A:446]
야쿠모유카리
선댓글 후감상
2013-09-08 08:40:52
추천0
[L:5/A:45]
아르크
오오...! 츄발론이다
2013-09-08 09:42:37
추천0
[L:37/A:395]
잔존어둠
츄발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3-09-08 15:19:18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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