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2ch괴담]열이 나던 날
LupinIII | L:42/A:604
1,400/1,790
LV89 | Exp.78%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1-0 | 조회 274 | 작성일 2018-09-24 00:51:23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2ch괴담]열이 나던 날

2년여 전, 아직 대학생이던 무렵 이야기다.

 

 

 

그날은 몸에 열이 좀 있어서, 아침부터 계속 침대에 누워있었다.

 

 

 

아침 8시쯤, 엄마가 [일 다녀올게. 상태가 더 안 좋아지면 전화하렴.] 하고 말한 뒤 집을 나섰다.

 

 

 

 

 

 

 

우리 집은 고양이를 키웠는데, 나는 고양이가 침대에 들어오면 신경 쓰여서 잠을 못 이룬다.

 

 

 

몸도 안 좋고, 한숨 푹 자야겠다 싶어서 고양이는 방 밖에 내어놓았다.

 

 

 

집이 낡은 탓에 고양이가 문을 세게 밀면 문이 열리기 때문에, 문도 잠그고.

 

 

 

 

 

 

 

잠시 누워있었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몸을 일으켜 친구와 라인을 하고 있는데, 갑작스레 몸상태가 확 나빠졌다.

 

 

 

몸이 너무 무겁고 추운데다, 눈앞이 마구 흔들려 기분이 나빴다.

 

 

 

 

 

 

 

서둘러 엄마에게 전화를 하려 했지만, 어째서인지 전파 상태가 나빠 전화가 걸리지 않았다.

 

 

 

불안해지기 시작하는데, 문 밖에서 고양이가 울었다.

 

 

 

[야옹.] 하고, 평소 같은 목소리로.

 

 

 

 

 

 

 

하지만 어딘가 심한 위화감이 느껴졌다.

 

 

 

그때는 왜 그랬는지 알 수 없었다.

 

 

 

지금은 알 것 같다.

 

 

 

 

 

 

 

목소리가 아랫쪽이 아니라 윗쪽에서 들려왔던 것이다.

 

 

 

바닥이 아니라, 사람이 말하는 정도 위치에서.

 

 

 

너무 무서운 나머지 나는 문도 못 열고 가만히 있었다.

 

 

 

 

 

 

 

잠시 뒤, 엄마 목소리가 들려왔다.

 

 

 

[괜찮아? 걱정되서 돌아왔어.]

 

 

 

분명 엄마 목소리인데, 그것도 알 수 없는 위화감이 심하게 느껴졌다.

 

 

 

 

 

 

 

목소리 톤이나 단어 선택 같은게, 평소와는 미묘하게 다른 느낌이었다.

 

 

 

게다가 아직 엄마가 일하러 나간지 2시간도 안 된 터였다.

 

 

 

이렇게 갑작스레 돌아올리가 없었다.

 

 

 

 

 

 

 

문밖에, 뭔가 알 수 없는 게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서워서 문을 바라보려 했지만, 몸이 전혀 움직이질 않았다.

 

 

 

춥고 무서워서 이가 덜덜 떨렸다.

 

 

 

 

 

 

 

다음 순간, 문 손잡이가 덜컹덜컹하고 마구 흔들리기 시작했다.

 

 

 

자물쇠도 오래 되서 약한 탓에, 저렇게 돌리면 금세 열려버릴텐데...

 

 

 

숨도 못 쉬고 있는 사이, 문 손잡이가 멈추고, 정적이 찾아왔다.

 

 

 

 

 

 

 

그리고 문 앞에서 "무언가" 가 사라진 것 같은 느낌이 나지막하게 들었다.

 

 

 

휴대폰을 보니 전파가 닿고 있어서, 서둘러 엄마에게 전화했다.

 

 

 

역시나 엄마는 집에 돌아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오후, 걱정이 되어 일찍 돌아온 어머니는 현관에서 고양이가 죽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몇시간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기운차던 고양이가, 상처 하나 없이 누운 채 죽어있었다.

 

 

 

우리 고양이는 문 밖에 있던 "무언가" 가 데리고 가 버린 것일까.

 

 

 

 

 

 

 

만약 그때 문을 열었더라면,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출처: http://vkepitaph.tistory.com/1338?category=348476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

개추
|
추천
1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츤츤츤
무서워
2018-09-24 04:19:17
추천0
[L:56/A:171]
월드체스
야옹이ㅜㅠ
2018-09-24 22:31:57
추천0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682
생제르맹 백작 [5]
Guidetti
2013-03-09 0-0 1502
681
신개념 호러영화 [3]
JUNHEO
2013-03-09 0-0 1336
680
「석양이 갇혀있는 듯한 오팔」 [6]
gecko모리아
2013-03-09 0-0 1328
679
살인이 즐겁다고 한 소녀 [9]
gecko모리아
2013-03-09 0-0 2040
678
[스크랩] 친구할래? [8]
gecko모리아
2013-03-09 0-0 1537
677
인류는 과연 어떻게 멸망할까...? [8]
gecko모리아
2013-03-09 0-0 1605
676
재미로 보는 월척들. [7]
gecko모리아
2013-03-09 0-0 2105
675
어떤 판사들 수준.jpg [7]
gecko모리아
2013-03-09 0-0 1644
674
지구가 ㅈ위를 멈춘날 [11]
gecko모리아
2013-03-09 2-0 1794
673
나치스 병사의 일기 [3]
gecko모리아
2013-03-08 0-0 1581
672
인신매매 허구가 아닌 실제 (영상 혐오주의) [2]
gecko모리아
2013-03-08 0-0 34848
671
이러니 욕을먹지 [10]
gecko모리아
2013-03-08 0-0 1617
670
[사진주의] 사라진 마을 "오라두르 쉬르 글란 , [1]
gecko모리아
2013-03-08 0-0 1647
669
스케이트 보드 훔치기 [3]
gecko모리아
2013-03-08 0-0 1008
668
빛이 내려 앉은 해변 [2]
gecko모리아
2013-03-08 0-0 1145
667
좋은 영화는 항상 감동과 함께 한다... 내 인생 최고의 명작 클레멘타인 [9]
gecko모리아
2013-03-07 0-0 1193
666
new I phone 5 [4]
gecko모리아
2013-03-07 0-0 1025
665
[다큐] 우주적 진실과 현재 우리가 나아갈 길 [4]
gecko모리아
2013-03-07 2-0 1275
664
초등학생 딸 성폭행한 오빠와 아버지 [6]
gecko모리아
2013-03-07 0-0 2159
663
지구 멸망할기세 ㄷㄷ 영화같음 [10]
gecko모리아
2013-03-07 0-0 1747
662
가서는 안되는 위험한 곳 top 10 [6]
gecko모리아
2013-03-07 0-0 2434
661
하루용돈 500원 노예남편 [6]
gecko모리아
2013-03-07 0-0 2391
660
pc방에서의 통보 [2]
뚱보쵸지
2013-03-06 0-2 1644
659
원숭이 뇌 요리 [6]
뚱보쵸지
2013-03-06 0-0 2780
658
진짜 경험치용이에요 비위약하면 절대 들어오지마세요 [7]
뚱보쵸지
2013-03-06 0-0 2367
      
<<
<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