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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리바코 1
나가토유키 | L:57/A:433
1,036/2,670
LV133 | Exp.38%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 | 조회 216 | 작성일 2020-03-15 17: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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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리바코 1

이 이야기는 영감이 강한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중학생부터 친구였고 서른을 바라보는 지금도 여전히 자주 만나 술자리를 갖습니다.
그 녀석의 집안은 대대로 우리 마을에서 꽤 큰 신사의 신관을 해오고 있는데
평소에는 직장에 다니다가도 설날이나 결혼식이 있으면 신관 복장으로 식을 주관합니다.

신관은 부업인 셈이죠.
평소에는 신사 인근 주택에 살고 있습니다.
 

하루는 우리집에 모여 한 잔 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그 친구와 친구의 애인이 도착해서 게임을 하며 제 여자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신관 친구를 M, 제 여자친구를 S, 저를 A, M의 애인을 K라고 하겠습니다.

게임을 하고 있던 중 S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S "미안 좀 늦을 것 같아. 창고에서 재밌는걸 찾았거든.
    너 말야, 퀴즈라던가 퍼즐 잘 하지? 재밌는걸 갖고 갈게! 조금만 기다려~"

그리고 40분쯤 지났을까요, S가 도착했습니다.
S의 자동차가 우리집으로 들어선 순간,

M "큰일났네.. 큰일났어.. 큰일. 어쩐다.. 오늘 아버지 집에 안계시는데"
     라고 말했습니다.

나 "응? 무슨 일이야? 또 나타났어?"
K "괜찮아? 또야?"
M "나타난 정도가 아닐지도... 하하... 위험해 이거, S... 뭘 가져 온거야..?"

M은 평소 영감이 있었습니다,
귀신을 본다는 등, 신사에 관한 이야기는 별로 하지 않지만 가끔 이런 식으로 겁을 주기도 합니다.
나와 S, K는 M이 그런 장난을 치는 걸 싫어했기 때문에 평소에는 장난을 치지 않습니다.

S가 제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M은 순간 안색이 창백해져서,

M "S... 너 뭘 가지고 왔어? 꺼내봐..."
S "어? 뭘? 설마 내가 위험한걸 가져 온 거... 야?"
M "그래..."
S "이거 말야... 다음주에 우리집 창고를 허물예정이라 청소하다 찾은건데"

그렇게 말하며 S는 나무상자를 꺼냈습니다.
20센치 정도의 나무상자였습니다. 전화로 말했던 퍼즐은 어거였나...
작은 테트리스 블록같은 나무가 맞춰져 있는 듯 했습니다.

M "더 이상 만지지마! 만지면 안돼!"
그 순간 M은 화장실로 맹렬히 대쉬.
토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M이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습니다.
M "아버지... 코토리바코... 코토리바코를 친구가 가져왔어요.
    무서워요. 전 아버지완 달라서 아버지처럼 할 수 없어요"
*주(코토리바코 : 임신한 여성과 아이를 죽이기 위한 주술적 도구)

M은 울고 있었습니다. 아버지에게 전화해서 울고 있는 29살...
그토록 무서웠던 것일까요. 저도 울고 싶었습니다.

M "네. 안 붙어 있어요. 상자밖에 안 보여.
    흔적은 있지만.
    네 조금 들어있어요. 친구 뱃속에.
    꼬리 형태인 것 같아... 꼬리맞지? 속에 삼각형 모양. 
    틀림없어. 글쎄 틀림없다니까요!"

별의별 전문용어가 나왔는데 반복해서 말했던 것은 코토리바코와 칠보(원문에는シッポウ. 일곱가지 보물로 해석해야 할지 꼬리라는 단어의 오기인지 모르겠네요)
더 있었지만 잊어버렸습니다. 죄송.

M "알겠어요. 할게요."
여기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마지막에 2분 정도 심하게 울더니 몸을 가다듬고 '좋아!' 라고 말하고 정좌를 틀고 무릎을 탁하고 쳤습니다.
뭔가 결심한듯이.

M "A.. 커터칼이나 식칼을 가져올래"
나 "이, 이봐, 뭐할건데?!"
M "누굴 죽이려고 그러잖아. 
     S, 나때문에 겁먹지 말라고 하면 무리일지도 모르지만.. 겁먹지마!
     M! 겁먹지마! 겁먹지마! 
     얕보지마! 해치워버리겠어! 해치워주지! 젠장...!"

M은 두려움을 떨쳐버리려는 듯 포효했습니다. 
S는 겁에 질려 반쯤 울먹이고 있습니다.
저도 K도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S "알았어, 알았어, 노력해볼게"
나와 S, 그리고 K도 무슨 영문인지 모르지만 알겠다고 얘기했습니다. 

M "A, 커터칼이나 식칼 좀 가져와"
나 "어, 어..." 식칼을 M에게 건넸습니다. 
M "A, 내 종아리를 힘껏 찔러! 힘껏!"
어떻게 돌아가는 상황인지 모르지만 M이 하라는데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M "아아악!!!"

제 칼에 찔리면서 M은 손가락과 손바닥을 식칼로 베었습니다.
고통을 상쇄시키기 위해서인지도.
M "S, 입벌려!"
M은 S의 입속으로 자신의 피투성이 손가락을 넣었습니다.
M "S, 마셔. 맛없어도 마셔"
S "으읍"
S는 크게 울고 있습니다. 말도 안나왔습니다.
M은 주문을 5,6회 외웠습니다. 

그리고 M이 S의 입에서 손가락을 빼자 S가 M의 피를 토해냈습니다. 
S "우웨에엑"
M "나왔다! 나왔어! 됐어. 괜찮아!
    다음...!
    할배를 보렴!"

M은 피투성이 손을 S가 가져온 나무상자 위에 덮었습니다.
M "코토리바코코토리바코 ....@#$%^
     안돼... 안돼...
     A! 아버지에게 전화해"

저는 M의 휴대폰으로 M의 아버지에게 전화해서 M의 귀에 대주었습니다.

M "아버지, 잊어버렸어요. 같이 불러줘요"
M은 휴대폰을 귀에 대고 오른 손을 상자에 대고 또 주문을 외쳤습니다. 

M "끝났어. 끝났어.. 우.. 흑.."
M은 울며 쓰러졌습니다. 그리고 저와 S, K도 엉엉 울었습니다.
그 순간에도 M은 상자에서 절대로 손을 떼지 않은 듯한 기분이 듭니다.

안정을 되찾고나서 M은 손과 상자를 같이 묶을 수건같은 거 없는지 물었습니다.
얇은 수건으로 M의 손과 상자를 묶었습니다.
M "한 잔 하러 갈까?"
모두 "뭐라고?"
M "농담. 오늘은 역시 안되겠지. A, 바래다 줘"

그 날 M은 8일 정도 회사를 쉬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M과 만나 그 때의 일에 대해 물었습니다.
M "그게 말이지. S에겐 미안하지만 xx에 있는 부락은 있잖아.
그런 곳에는 그런 게 있는 법이지.
그것은 아버지가 돌아오고 나서 안치해 두었어.
그다지 알려고 하지 않는게 좋아.
그 속에 있던 건 원한 그 자체지.
들어 있던 물건은 다량의 검지 손가락 끝부분과 탯줄이지만.
인간의 원한이란 무서워. 그런 것을 만들어 내지.
그게 밖으로 나왔다면 할아버지가 처리했을거야.
할아버지 대신 내가 처리하려고 생각했지만 설마 내가 하게 될 줄이야.
나는 성실하지 않아서 집안 일은 별로 안하기 때문에 진짜 떨렸어.
그리고 말야. 사람을 차별하는 행동은 하지 마. S와도 지금처럼 지내고"
나 "당연하지. 이 즐거운 이야기를 남에게 들려줘도 될까?"
M "은근히 좋아한다 너. 유령을 보지도 못하는 주제에.
상관은 없지. 들러붙는 것도 아니니까.
어차피 아무도 안 믿을걸"
 
- 여기까지가 첫번째 투고 글입니다.
 
코토리바코 이야기가 2ch에 투고 된 것은 2005년 6월입니다. 최근 이야기는 아니네요.
아무튼 코토리바코에 관한 이야기가 올라오고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면서 투고자는 다시 2ch에 후기를 올리게 됩니다.

두 번째 투고

오랜만입니다. 
이거 일을 벌인 것 같네요. 전용 게시판까지 생기고. 
저도 무섭기 때문에 어느 지역인지 묻지 말아주세요.
부락민 차별은 줄었다고 하지만 저는 눈에 띄지 않게 된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사람들이 새로운 차별을 할 가능성도 있거든요.
단, 여러분이 추측하시는데로 카고시마현입니다.
그리고 저도 정보를 얻고 싶어요. 
아까 M과 S에게 전화해서 경위를 전했습니다.
M이 말하길 "여기가 어디라는 것을 안다고해도 자세한 건 알 수 없잖아. 안심하라구"
이왕 전화를 한 김에 그 때 일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1. 그 장소에 있던 S외,나와 K는 괜찮은가?
2. 또 우리집에 오기 전 문제의 코토리바코를 만졌던 S의 가족은 괜찮은가?
3. 코토리바코의 정체가 무엇이었는가?

이상 3가지 입니다.

1,2의 회답.
그것은 아이와 아이를 임신한 여자에게만 영향을 주는 물건.
S의 아버지와 남동생은 문제없고 어머니는 폐경했으므로 괜찮음.
S의 할머니는 물론, 나도 괜찮다.
K에 대해서는 위험하지 않을까하고 생각했지만 만진 시간이 짧아서 문제없을듯.
문제가 생기면 신관인 아버지가 있으니까 안심.

3. 
M도 상자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것 같다.
이야기를 나눌 때 말투로 봐서는 모를리가 없는듯 한데..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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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리우스
ㄷㄷㄷ
2020-04-06 23:16:49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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