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귀신을 보아온 여자
나가토유키 | L:57/A:433
316/3,090
LV154 | Exp.10%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102 | 작성일 2020-06-13 23:01:58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귀신을 보아온 여자

어느 봄, 전 친구들과의 여행 도중 이리저리 차를 타고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어느 산에 잠시 올라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들어가는 순간부터 그곳에 기운이 남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차는 계속해서 안으로 위로 올라갔고 어느 지점에 도착한 뒤 후진으로 꺽어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저는 보고 말았습니다...

산 중턱쯤에 한 폐가? 흉가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차가 산길이라 잠깐 멈춘 틈에 창문 바깥으로 그곳을 쓱 들여다보는데....

 

 

 

 

그곳에는 질이 안 좋은 것이 창 너머 안에서 안을 보고 있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귀신이죠. 허나 흔히 보면 안 되는 귀신이기도 하구요.

 

 

 

 

 

눈이 엄청 쌔 까맣고, 입도 벌리고 있으나 정말 쌔 까맣게 보여서 멀리서 보는데도 선명했습니다.

 

눈이 검고 움푹 패인 입과 눈동자. 까만 눈과 까만 입은 보되 볼 수 없고, 말하지 못하는 것.

 

 

 

 

즉, 혼령이 얼마나 깊은 원한을 가지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제 형태조차 잃어버린 거니까요.

진짜낮인데도 불구하고 겁이 나는 정도가 아니라 식은땀이 났습니다.

친구한테 미친 듯이 차를 빼라고 외쳤습니다.

 

그것은 집 바깥으로 나와서 빤히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을 불러내고 있었어요.

 

오묘한 빛과 어둠의 경계에 있으면서 사람이 그 안으로 넘어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전 진짜 막 사람들을 재촉해서 산에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등골이 오싹하다못해 눈물이 날 거 같은 거예요. ㅠㅠ

진짜 큰 맘 먹고 자동차 안에서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그것이 쫒아오고 있었습니다.

 

운전하는 친구, 다른 아이들은 볼 수 없겠지만 전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작은 아이들과 성인인 듯한 남성과 여성.

모두 그 흉가의 위 아래에 옹기종기 서서 저희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전문적인 용어이면서 쉬운 말로 찍었다 -라고 하죠.

 

바로 저와 우리를 찍은 겁니다.

쫒아올 타자로.

 

 

 

 

그중에 유난 히마르고 길며, 머리카락이 긴 여성이 차를 따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창안에서 저와 눈이 마주쳤던 그것이겠지요.

 

 

절뚝거리면서 걷는 것이 분명히 제를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잘못된 듯싶었습니다.

하얀 옷을 입었다는 것은 제사를 치러주었다는 것. 처녀귀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처녀귀신은 예로부터 기운이 강해서 머리만 따로 잘라 사거리에 묻거나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허나 멀리라 그런지 목사이에 경계도 안 보였어요. ㅠ ㅡ 아아으나 아ㅡ

 

 

 

저렇게 원환을 가지고 절뚝거리며 따라온다는 것은 제를 잘못 엉터리로 취해 줬거나,

그에 뼈 사무치는 원한이 있거나 아니면 누군가가 그들을 자극한 것이겠죠.

 

그것은 다행히 영화처럼 타다다다닥 뛰어오지는 않았어요ㅠ

 

꾸준히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따라왔고,

전 그 사실을 저밖에 모르니 열심히 속으로 기도를 외웠습니다.

 

부디 빨리 그것들의 기운이 서려 있는 숲을 나오기를.

다행히도 숲을 나와서 도로의 신호등에 섰습니다. 뒤창문으로 보니 그것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안심하며 창문을 내리려는 순간.

.

.

.

.

.

.

.

.


그것은 창문에 붙어 있었습니다.

 

 

발끝은 숲이 끝나고 도로가 나오는 경계선에 대고서는

 몸을 찢어뜨릴 듯이 최대한 기형학적으로 늘려서 창문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검게 누군가 파낸 듯한 눈으로 창에 밀착해안을 보며 우리를 보고 있었습니다.

 

 

 

 

 

 

너무 놀라서 소리를 지르려다가 그렇게 되면 내가 표적이 되어 정말 일이 생길거 같아 입을 다물었습니다.

 

신호가 바뀌고 차가 출발하면서 악착같이 매달려 있던 귀신은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리고 저는 뒤를 돌아본 순간 알았습니다.

그 산 옆에 숲이 모두 묘지였다는걸요.

 

 

지금도 쓰면서 소름이 돋아요. 그녀는 마지막까지 우리차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 산에서 나올 수는 없는 것 같았지만, 누군가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 거 같았어요.

전 그날 이후 약간의 후유증이 있었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괜찮아지더군요.

다행히 그것은 따라오지 못했습니다.

 

그런 것들을 많이 본다고 하여 적응이 생기는 건 아닌 거 같아요.

부디- 호기심에 그들을 자극하지 마세요.................... 정말 가까운데에 있어요

정말 상상도 못할 만큼 가까운 곳에 ...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L:7/A:303]
쥬프
ㄷㄷㄷㅈ
2020-06-20 15:32:52
추천0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507
"바다의 제왕" 범고래의 능력.jpg [3]
gecko모리아
2013-02-06 0-0 2985
506
[약혐]장기척출 충격적인 글.txt -2 [2]
gecko모리아
2013-02-06 0-0 2901
505
[약혐]장기척출 충격적인 글.txt -1 [1]
gecko모리아
2013-02-06 0-0 6329
504
세계 최연소 사이코패스 살인마, 메리 플로라 벨 -2 [3]
gecko모리아
2013-02-05 0-0 5669
503
세계 최연소 사이코패스 살인마, 메리 플로라 벨-1 [2]
gecko모리아
2013-02-05 0-0 2664
502
러시아 최대 미스터리, 퉁구스카 대폭발의 진실 [1]
gecko모리아
2013-02-05 0-0 2614
501
미시간 주 최대 미스터리 폴딩 라이트의 진실 [1]
gecko모리아
2013-02-05 0-0 1741
500
빡침주의[반도의 흔한 패기넘치는 고 1 [3]
gecko모리아
2013-02-05 0-0 2446
499
[멘붕스포주위]에메이징 스파이더맨 결말 [7]
gecko모리아
2013-02-05 0-0 1827
498
크툴후 신화.(bgm) 비지엠 꼭트세요 ㅎㅎ [10]
gecko모리아
2013-02-04 0-0 5973
497
해리포터에서 가장 불쌍한 캐릭터,,, 진짜 마지막 [6]
gecko모리아
2013-02-04 1-0 1905
496
[이상한 옴니버스] 시간 여행자와 사진들 - 3부 마지막
gecko모리아
2013-02-04 0-0 4967
495
[이상한 옴니버스] 시간 여행자와 사진들 - 3부 -1
gecko모리아
2013-02-04 0-0 2009
494
[이상한 옴니버스] 시간 여행자와 사진들 - 2부
gecko모리아
2013-02-04 0-0 2244
493
[이상한 옴니버스] 시간 여행자와 사진들 - 1부 [1]
gecko모리아
2013-02-04 0-0 1640
492
[이상한 옴니버스] 'MRB' 일루미나티 카드게임의 예언 (음모론 [2]
gecko모리아
2013-02-04 0-0 1367
491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한 천사군단의 진실 [1]
gecko모리아
2013-02-04 0-0 3085
490
지구에 존재하는 지옥 [2]
gecko모리아
2013-02-04 0-0 2217
489
[혐오주위]냉장고 전투일기 [2]
gecko모리아
2013-02-04 0-0 1586
488
51구역에는 외계인이 있다? 마지막 ㅂㅂ [2]
gecko모리아
2013-02-03 0-0 1768
487
51구역에는 외계인이 있다? 2편 [2]
gecko모리아
2013-02-03 0-0 2907
486
51구역에는 외계인이 있다? 1편 [2]
gecko모리아
2013-02-03 0-0 2206
485
세계에서 가장 굉장한 동물들 [4]
gecko모리아
2013-02-03 0-0 6940
484
아마존강 최고 위험한 흡혈 물고기 [3]
gecko모리아
2013-02-03 0-0 4538
483
인류 최악의 실험 TOP 10 [3]
gecko모리아
2013-02-03 0-0 2124
      
<<
<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