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만에 '국민의힘' 사라지나?..합당 추진해도 '산 넘어 산'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끝 한 글자만 다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하면 새 당명을 써야 할까, 한다면 무엇으로 해야 할까. '새 당명' 문제로 양 당이 합당을 의결해도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런 이유로 합당이 불발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양 당이 합당해도 기존 당명을 사용할 수 있다.
정당법에 따르면 합당에는 신설 합당과 흡수 합당이 있다. 흡수 합당의 경우 흡수하는 당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나, 신설 합당의 경우 새로운 당명을 짓거나 기존의 당명 중 하나를 쓰는 두 가지 모두 가능하다.
합당을 전제로 새 당명에 대한 입장을 양 당에 문의한 결과 대답은 확연히 갈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의석수가 101석인 정당과 3석인 정당이 합당을 하는데 새로운 당명을 짓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지 않는다. 실제 당 이름도 유사하지 않나"라며 '국민의힘'을 그대로 써야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의 말처럼 국민의힘이 당명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2월 보수진영의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은 4·15 총선을 앞두고 합당하며 당명을 '미래통합당'으로 정했다.
총선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은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고, 김 전 비대위원장은 쇄신의 일환으로 같은 해 9월 당명과 로고 등을 교체했다. 그 결과물이 지금의 '국민의힘'이란 당명이다.
국민의힘이 국민의당과 합당 과정에서 당명을 바꾸기로 한다면 채 1년도 안돼 '국민의힘'은 사라지게 되는 데 이는 차후 대선 과정에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이제 뭐 바꿀이름이나 있나?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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