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로 윤석열이 이겼다고 딱 들었을 때 느낌
진짜 좆된거 같다는 생각 밖에 안들더라.
어김없이 아침부터 스터디 카페가서 공부하고 있는데 엄마가 문자로 윤석열이 이겼단 얘기 듣고 헐레벌떡 네이버 들어가봤는데 하...
네이버 기사 댓글은 거의 잔치분위기더라?
난 솔직히 더이상 공부도 눈에 안들어오고 앞에 있는 30층 짜리 아파트를 이제 살 수나 있을까 싶었다.
적어도 공정한 경쟁과 납득이 가는 선발과 결과를 기대했는데 이젠 그것마저도 부인하고 싶었다.
당장 내 앞에서 저렇게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세상이 평화롭다는 듯이 웃으면서 지나가는 커플들이나 시험끝났다고 몰려다니는 학생들이나 그냥 모든게 착잡하더라.
지금 학원 강사하면서 공부하고 있는데, 아이들에게 더 좋은 미래를 못 물려주는 것 같아서 미안하더라.
주변에 급하게 정치코드 잘 맞는 친구들은 이게 무슨 일이냐고, 여론조사에서 그렇게 앞서는데 당원투표가 왜 지냐고.
민심을 이기는 당심이 어딨냐고 그렇게 항소해도 이미 모든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홍의 기사가 도배되는걸 보고 억장이 무너져 내렸다.
혹시나 이낙연처럼 경선에 불복해주면 안될까. 혹시나 무소속 출마는 안될까 싶었지만 이제연법때문에 안된다는 얘기 듣고 많이 아쉬웠다.
솔직한 말로, 하향 지원한 대학교마저 떨어진 느낌이랄까? 그냥 내가 사는 이 곳이 과연 정상적인 것인지 느낌이 들더라.
내가 잘못된건가? 어쩌면 ㄹ혜나 이명박 욕먹을 때도 당시에는 사람들이 욕해도 시간이 지날수록 태연해지는 만큼 어쩌면 문재인이 욕먹는 것도 지나고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게 될지. 이재명이 사실은 정말로 우리나라 대통령에 어울리는 인물인데 내가 잘못 생각하는 것인지 고민도 되더라.
누구보다 경제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고 기업을 어떻게 다룰지를 아는, 밖에서는 강하고 안에선 약한 외유내강의 그가, 때로는 화내야할 때는 화내고 보는 이로 하여금 속 시원하게 하혈을 뚫어주는 발언을 해왔던 그가, 독고다이 28년 정치경험에서 우러나온 정치 연륜을 가진 그를 왜 국민들은 몰라주는지 속상했다.
아무리 봐도 홍인데, 거꾸로 보나, 옆으로 보나, 반만 가려서 보나, 돌려서 봐도 홍인데 왜 같은 기사를 읽고 서로 다른 생각을 할까??
노인들은 정말로 ㄹ혜, 이명박 때 처럼 전 대통령 구속만 하면 끝날 일이라 생각할까??
문재인도 구속 시키면 끝이야? 남은 5년은 어떻게 보낼껀데??
도대체 언제까지고 프레임 정치며 선동, 네거티브를 보면서 성숙하지 않은 정치판을 봐야하는걸까.
내년 대선 때 안철수가 안되면 정말 위험하다 우리나라.
기울어질데로 기울어진 것 같다. 이준석도 이젠 무슨 생각인지 도통 모르겠다.
빨리 취엄이 되서 북미로 떠야겠단 생각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