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고수들의 실전 노트'작법서 후기
※사진은 용량이 커서 첨부를 못했습니다.
오늘 '웹툰 고수들의 실전 노트'라는 웹툰 작법서 책을 구매 했습니다.
일단 결론만 말하자면 이 책은 웹툰 작법서로 상당히 별로 입니다.
웹툰 고수들의 실전 노트의 내용은 웹툰 작가 8명이 자신들의 인터뷰와
작업방식을 '보여주는것' 입니다.
여기서 '보여주는것'이 중요한데 이 책의 나오는 작가들은 웹툰 그리는법을
가르쳐주질 않고 자신의 작업방식을 보여주기만 합니다.
어떤 포토샵은 채색이 더 선명하게 된다거나, 이 포토샵의 펜선은 다른
포토샵에 비해 부드럽다던가, 처음에는 이런 파일을 사용해서 콘티를
그리라던가, 어두은 느낌을 내려면 포토샵에 이런 기능이 있으니 한번
사용 해보라던가, 같은 웹툰 지망생들에게 실직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
그냥 자신의 작업 방식만 보여줄뿐, 그 다음은 알하서 하라는식 입니다.
이건 마치 20살 넘은 성인이 유치원생에게 나누기(수학)을 가르쳐준다고
말하고 유치원생에게 나누기의 원리는 가르쳐주지 않은체 눈 앞에서
자신이 나누기 문제를 푸는것만 보여주고 "하는거 보여줬으니 이제 너가
알아서 풀어"라고 말하는거 같습니다.
결론은 위에 말한것 처럼 이건 작법서로써 상당히 별로 입니다.
그래도 작법서 티는 낼려는지 만화 관련(연출, 뎃생 등)해서는 몇개
알려주는데, 이것보다 더 자세하고 알기쉽게 가르쳐주는 작법서는 무지
(특히 일본작가들의 작법서)많습니다.
그래서 웹툰 지망생들에게 말하는데, 이 책을 쓴 작가들의 팬이 아닌이상
이 책은 작법서로써 별로 도움 안돼니 사지 마시고, 인체를 배우고 싶으면
일본작가의 작법서를, 컬러를 배울거면 미국작가의 작법서를, 배경을
배울거면 트래이싱 가능한 사진집을 사시는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포토샵을 웹툰 그리는 용도로 사용하는 방법은 웹툰작가(특히 레진
코믹스 작가)들의 블로그를 돌아다니다 보면 몇몇 작가들이 이 책보다
훨씬 '유용하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경우가 있으니 잘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
진짜 거짓말 아니고 이 책 사지마세요. 도움 전혀 안됍니다.
아 그리고 이 책 말고 웹툰 작가들이 모여서 작법서 낸 책이 또 하나 있는데
'이것이 리얼 웹툰 작법서'라고 합니다.
이것도 사지 마세요. 도움 안됍니다.
표지만 바꾼거지 '웹툰 고수들의 실전 노트'와 다를거 없습니다.
.....
이 책은 중고점에나 팔고 그돈으로 사진집이나 사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