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실장으로 더더욱 부각되는 라훔 혐성
가레스는 가장 새로운 원탁에 참가한 자이며,
경험이 적은 기사이다.
선배인 원탁의 기사 전원을 존경했다.
특히, 란슬롯 경과 친밀했으며, 그를 잘 따랐다.
견습 기사로서 다수의 수행을 겪고, 정식으로 원탁의 기사 일원이 된 뒤에도, 가헤리스처럼 맏형 가웨인과는 행동하지 않고, 란슬롯의 종자와 같은 위치를 택했다.
가능성으로 가득찬 존재로서 가레스는 많은 자들에게 사랑받았으며, 형제만이 아닌 다른 원탁의 기사들에게도
「어느 날엔가 더욱 뛰어난 기사가 될 것이다」
「언젠가, 형제 전원과 필적하는 진정한 기사가 될 것이다」
라고 평가받았다.
아그라베인은 기네비어 왕비와 란슬롯 경의 불의를 고발하는 자리를 만들어, 그 증인으로서 가레스에게 협력하도록 협박했다.
가레스는 「자신을 기사로 서임한 란슬롯 경에게, 이상한 짓은 할 수 없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슬픔에 젖어 그 자리를 떠났다.
그 뒤, 란슬롯 경의 불의의 현장이 드러났으나, 되레 역공에 아그라베인은 목숨을 잃고 만다. 붙잡히 기네비어 왕비의 형 집행에 입회하도록 명령받은 가레스는, 「자신의 의사로 가는 것이 아님을 양해해 주십시오」라고 말한 뒤, 무구를 지니지 않고 입회했다. 이것이 불행으로 이어졌다.
가레스는, 왕비를 구출하러 찾아온 란슬롯 경에 의해, 무방비한 상태로 두개골을 맞아 쪼개졌다고 한다.
많은 자들이 일련의 사건에서 목숨을 잃었다.
아그라베인, 가헤리스, 그리고 가레스—
동생들을 잃은 가웨인 경의 비통, 오죽했겠는가.
이리하여 원탁은 금가고, 아서 왕과 원탁의 기사의 영광은 끝을 맞이한 것이다.
갸륵한 강아지 기질이면서도 비운의 소녀기사.
한번 경모한 상대에 대해서는, 어떤 일이 있어도 배신하지 않는다.
설령 죽는다 해도.
일찍이 그녀의 생애가 보여주는 대로.
기사도를 중시하고, 정의를 믿으며, 이것을 따른다.
기사왕의 부하라는 사실에 긍지를 품고 있으며, 이윽고 원탁의 일원으로서 선택된 일은 인생 최대의 영광이었다고 지금도 느끼고 있다.
랜슬롯 경에 대해서는 지금도 존경하고 있다.
모든 것이 끝으로 향한 어느 날.
왕비 기네비어를 구하려 한 기사의 눈에, 자신의 모습따윈 요만큼도 들어오지 않았다 하더라도.
혹은, 들어왔다 하더라도, 자신을 망설임 없이 죽인 사실이 있다 하더라도.
-마테리얼
가레스->가웨인
"오라버니, 평안하신지요~?
가웨인 님.
그게… 에헤헷.
제 머리카락을 마구 쓰다듬지 말아주세요. 화낼 거라구요?
하지만 오라버니, 만나서 기뻐요.
정말 좋아해요!"
가레스->란슬롯(버서커)
"그 불길한 느낌….
아아… 저를 죽였을 때의 그 날과 아주 비슷하네요.
란슬롯 님.
지금도 제 목소리는 닿지 않는 거겠죠…?"
가웨인->란슬롯(세이버)
"노 코멘트입니다."
란슬롯(세이버)->가웨인
"물론, 친한 친구이고 말고요.
다시금 함께 싸울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만,
그건 그렇다 치고, 몇 번을 싸워도 제가 반드시 이깁니다. 네."
-인연대사
쓰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