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가장 큰 실수는 역시 이목입니다
정주행을 좀 해봤는데 왜 이목이 망가졌는지 더 자세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목의 강점으로 꼽히는게 있다면
정보통제 - 안문일대의 정보통제를 활용, 왕기를 제거하는데 활용
인망 - 조 왕가보다 군중들에게 인기가 많음
큰 그림을 짜는 능력 - 합종군 빌드업은 왕기,극신을 제거함으로 시작했고 최근 안문에 끌어들이는 빌드업도 사실 대단하다고 볼수있음
이정도인데 사실 이게 합종군전까지는 꽤 괜찮았어요.
근데 여기서 작가의 실수는 이목을 퇴장시켰다가 재등장시키는 시기를 너무 빨리 잡았다는겁니다.
아니 적어도 이목이 친정에 나서는 건은 멸망직전까지는 없었어야했어요.
독자들이 이목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실망감을 가지는건 작중에 묘사되는 이목의 능력에 비해 결과가 매번 안좋아서가 가장 큰데
창평군처럼 중앙에서 입터는 역할을 줬어도 이렇게까지 실망하지는 않았을겁니다.
다시말해, 경사나 기혜, 순수수같은 장수들이 이목이 준비한 밥상을 엎어버리는 스토리로 갔다면 이목이 정말 짠해보였을거고
실제 역사처럼 조나라 최후의 보루로써 안타까운 인재의 모습이 연출됬을겁니다.
써놓고 보니 삼국지 정사의 제갈량을 얘기하는것같은건 기분탓일까요 ㅋㅋ
장수들이 밥상 다 엎는데도 병력지원을 언제나 잘 해준다면 ㄹㅇ 명군 도양왕에 명재상 이목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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