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리] 우주관
"각종 마도서 및 성서의 지식에서 추론한 세계의 구조는 12층.
그 안에서 현재 위치한 절대 좌표를 파악하고, 시간의 유동성을 유리하여 상대적 좌표를 분석. 이후 남게되는 입체 공간 좌표를 기준으로 목표 좌표점과 현재 점 사이의 공간을 재분석. 그 후 마력으로 하나의 통로를 연결하여 그 거리를 왜곡, 하나의 점으로 수렴.
보다 복잡한 식이 있으나, 개요는 대강 이러함."
"신, 악마라 불리는 존재들은 기본적으로 같은 존재. 다만, 존재 위치가 다름. 아까, 세계의 구조가 12층 구조라는 점은 설명했을것.
그 다층구조는 계단이나 블록처럼 분명하게 나뉘는것이 아니라 복잡한 규칙 하에 중첩되어 있음. 일종의 다중복합구조.
관통하거나 교차하거나 하는 복잡한 오브제를 상상해볼것."
[대강 이해했어요. 고등 물리에서 설명하는 우주론에는 열 한개의 차원을 설명하는 이론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무슨 고민을 그렇게 하고 있었던 거야?"
[차원 이론에 대해서 조금. 초끈 이론에서 말하는 세계의 구성은 총 11차원이고, 그 시작을 0차원으로 잡으면 칼리 씨가 말한 12층이라는 표현과 어느정도 들어맞거든요. 게다가 오컬트 쪽이긴 하지만, 개념의 유사성에서 미루어 보았을 때-.]
"분명, 랩탑 속 서적에서는 이런 분류가 있었음. 위치값만을 가지고 있는 0차원, 0차원이 겹쳐 생성되는 방향값 1차원. 1차원이 겹쳐 생성되는 면적값 2차원. 계속해서 부피를 지닌 3차원, 시간과 유동성을 지닌 4차원, 시공 병렬성을 지닌 5차원...그렇게 이어진 11차원까지.
고전물리학이나 수학에서는 조금 다르게 설명하는듯하지만, 내게는 이쪽으로의 해석이 이해하기 쉬웠음."
"수평이니 수직이니 중첩이니, 그리 간단히 생각할 문제가 아니었군. 지저분할 정도로 비틀려있는 다양체. 그게 이 세계의 정체인가.
다른 가능성의 세계는 옆으로 점점 갈라져나가고, 다른 형태의 세계는 중첩되어 파장을 달리한다. 하긴, 만들수도 볼 수도 없는 이 형태를 알아듣게 해설하려면 그러한 설명 이외에는 할 수가 없었을 테지. 네 개의 거시적 가시차원과 하나의 유동축, 그리고 일곱개의 미시적 불가시차원.
그마저도 시시각각 갈라져 스스로를 복제,변이하면서 각각의 끝을 향해 채워져간다. 이 흐름 자체는 훨씬 복잡하나, 생물의 흐름과 닮아있군. 그러면서도 서로가 이어져서 계속하여 상호작용하고, 복잡해."
"마술이란 것은 결국 물리현상을 비정상적인 간섭으로 발생시키는 행위야. 우리가 살고있는 이 세계는 위치,방향,질량,시간이라는 4개의 축으로 고정되어 있고, 그 네 개의 축을 미시적 차원 여덟개로 붙박아 고정되어 있지."
초끈이론을 바탕으로 11차원 우주로 구성되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