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드로이아 연대기]아수라 5차원 이상 가능 하지 않나?
"가끔 있더군, 너 같은 통제불능의 캐릭터 (Character)들. 모든 걸 고
려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하나 둘씩은 꼭 생겨. 그리고 그 몇 명
때문에 스토리가 산으로 흘러가지."
그의 표정은 더없이 무료하다. 지루하고 또 무감동하다. 분노도 슬픔
도 짜증도 아쉬움도 없는 모습. 하지만 그때 반쯤 감겨 있던 눈이
커진다. 나 때문은 아니었다. 내 등 뒤에서 새로운 목소리가 끼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이런, 미처 계획하지 못한 스토리라고 꼭 잘못된 거라고 할
수는없잖아? 항상 똑같이 끝나는 소설은 아무리 왕도를 따른다고 해도
지겹다고."
"그렇습니다. 가끔은 새로운 요소를 넣는 것도 발전의 지름길이죠."
[중략]
"그렇습니다. 운명이라고 하는 벗어날 수 없는 장기판 위에서 몸부림
치는 인간. 그들이 운명을 벗어나는 게 가능하다면 우리 역시 당신의
구상(構想)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으니까."
"멤버 문제가 아니야, 멍청아. 아수라라는 건 창조신의 이면이라고.
각 서버 최강 유저들이 모여서 보스 몬스터를 상대하는 그런 개념이
아니라고."
"그럼?"
"각 서버 최강 유저들이 모여서... 운영자랑 싸우는 꼴이지."
즉, 동네 꼬마든 마신이든 아수라한테는 별 차이가 없는 존재라는 말
이다.
여전히 무료하게 중얼거리며 깃펜을 움직인다. 단순한 동작이었지만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모든 초월자들이 바짝 긴장히는 게 느껴진다.
그들이 얼마나 강하냐는 상관없다.
저 창조주의 이면 앞에서 가진 바 힘이란
전혀 무의미한 수치. 허공록을 집어 든 아수라는 마치 어떤 소설의
작가와도 같은 존재이고 원래 작가라는 것은 작품 속 캐릭터를 언제든지 죽이고 살릴 수 있는 전지전능의 존재다. 반면 작품 속 캐릭터는
어떤가?
작품 속 캐릭터가 제아무리 강력하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어도 자신을
창조한 작가를 죽이는 것이 가능한가?
쉽게 말해 이 세계를 완결(完結)시키고 새로운 세상을 열겠다는 말.
그러나 그 순간 시리우스가 말한다.
아수라는 모든 초월자들과 전 차원의 질서(秩序)를 관리하는 존재.
때문에 강하다.
마력이 몇 테트라이고 무슨 신기를 가지고 있고, 뭐 이런
문제가 아니라 아수라의 힘은 세계에 존재하는 그 어떤 이능과도 그
차원이 전혀 다르다. 한 방에 태양계를 날리든 은하계를 날리든 차원
하나를 날리든 말든 아수라 앞에서 무력하기만 하다.
기본적으로 저기서 밀레이온을 제외한
초월자들(다크 카인 시리우스)은
신드로이아 세계관을 '상념' 취급 하는 창조신의 상상 조차
초월해 오롯이 존재 즉 '실존' 하는 애들
그런데 아수라 앞에서는 작가 - 작품속 캐릭터로 비유되고
아수라 또한 캐릭터니 스토리니 운운함
실제로 쟤들이 뭔짓을 하던 아수라한테 간섭 못함
나중에 아수라 보고 너는 운영자가 아니라 보스몹!
이 지랄 하긴 하는데 저건 창조신이 쟤들 의견 수용 해서 그런거고
물론 작가니 작품이니 하는건 그만큼 격차가 크다는 비유니
10차원이나 11차원 같은 주장을 하는건 아니고 6차원은 될거 같은데
어떰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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