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드로이아 연대기]변동수(랜슬롯) 불사
그리하여 알렉산더의 검이 가지게 된
[특성]은 운명을 벤 검.
그 효과는-
[중략]
알렉산더의 검이 남긴 치명적인 상흔에
마치 으스러지듯 그의 영혼이 소실되어 간다.
[중략]
크루제는 멍한 표정으로 동수의 시체를 바라 보았다.
영능을 깨달은 그녀는 동수의 혼이 소멸 했다는
사실을 아플 정도로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다.
[중략]
그리고 그렇게 혼돈과 경악의 한가운데에서.
"드디어."
동수가 웃는다.
"알았다."
폭염의 강기가 일으킨 불꽃이 동수의 몸을 불태우기
시작한다.
그것은 육신은 물론이고 영혼마저 태우는 파멸의 불길.
물론 같은 등급의 초월자라면 그 힘에 저항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테지만....
그는 마치 일반인이기라도 한 것처럼
너무나 간단히 불타더니 쓰러져 버린다.
"흠, 역시."
그리고 어느새.
"뜨거워."
동수가 멀쩡한 모습으로 서 있다.
그 어떤 경험, 그 어떤 이론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었기 때문이다.
죽었다 부활하는 것조차 아니다.
"내가 미친 건가."
"마치... 마치 [소멸]했던 존재가 스스로 [창조]되는 것처럼
보이잖아?"
마치 장작이 쪼개지듯 세로로 갈라진
동수의 시체 너머로-
"흠 역시 실력으로만 압도하는 건 여전히 불가능하군."
멀쩡한 모습의 그가 다시금 [창조] 되었다.
그녀들은 창조신의 위계를 가진 존재였기에,
다시 말해 이미 무속성을 다룰 수 있는 존재들이었기에
세상 누구보다 확실 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하급 초월자가 존재감을 세계에 새겨 버리다니....]
비록 그는 하급 초월자에 불과 하지만....
그가 가지게 된 [신성]은 그야말로 대신격에 가깝게 커져 버렸다.
만물동조 능력이 대차원 그 자체와
동화 되어 버렸으니 오죽하겠는가?
"회복이 아닌 창조의 영역이라면 그 한계는 어떻지?"
[정신... 아니, 의지가 바로 그 한계지.]
[중략]
즉, 그의 부활, 아니, 재창조의 능력이 가지는 한계란 것은.
"정신이 굴하지 않으면... 멸하지 않는다?"
[그래.]
"맙소사...."
육신을 불태워도 영혼을 소멸 시켜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의 정신과 의지를 굴복 시키지 못한다면
결국 그는 다시금 세계에 창조될 테니까.
멀린의 표정이 미묘하게 변한다.
주변에 있는 다른 초월자들과 다르게
그의 모습 위로 다른 모습이 겹쳐 보였기 때문이다.
마치 정물화 같은....
1.최상급 신성으로 차원 그 자체에 존재를 새김
2.차원 그 자체와 동조화 됐기에
영혼이 소멸 하든 육신이 쪼개지든
본인 의지만 있으면 무한 부활(창조) 가능
3.멀린이 '밖'에 나가서 겪은 정물화 같은 느낌을
동수 한테서도 느낌
4.차원 규모는 최소치로
무한에 가까운 세계를 내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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