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 시리즈] 백야차 스펙정리 겸 모형정원 규모에 대한 해설

보니까 예전부터 vs게시판에서 문제아가 여러번 언급되고 털리면서 문제아의 스펙에 대해서 잘 알고있는 사람은 여럿 있는데 그걸 스펙글로 정리한 사람은 없는 것 같아서 정리를 하려고 한다

하는놈이 없으니 덕질하는 놈이 제 우물 파야지 뭐...

일단 원작에서 용어를 ㅈ같이 써서 이것부터 정리하는게 좋을 것 같다.

문제아 시리즈의 주요 배경인 모형정원은 크게 '모형정원 세계'와 '모형정원 도시'로 나뉜다.

모형정원 세계란, 항성급(정확히는 태양급으로 추정) 표면적을 가지고 있는 거대한 세계로, 낮과 밤따위 없고 검은 우주공간따위 없이 푸른 하늘이 무한히 펼쳐져있는 세계이다. 무한한 평행우주로 갈래를 치는 무한히 많은 별개의 우주들, 그러니까 말하자면 무한히 많은 가지를 뻗는 무한히 많은 나무들이 있는 무한한 크기의 숲을 하늘 위에서 부감하는 느낌으로 모든 우주를 바라볼 수 있기에 제3점 관측우주라고도 불린다. 이 점에 대해서는 문제아 시리즈 2부 라스트 엠브리오의 6권 정발본 161-162페이지에 서술되어있다.

『"(전략) 모형정원을 형성하는것이 평행세계론이 아니라 입체교차평행세계론이란 건 그런 소린가. …우와, 단순계산으로도 모형정원의 세계규모가 엄청나…!"

"총괄하자면, 모형정원 세계에서 관측하는 다원우주는 '무한하게 존재하는 평행세계'가 아니라 '무한하게 존재하는 평행세계가 기준치의 1'이란 소리가 돼. 하나의 우주에서 큰 강처럼 시간류가 가지를 치는게 아니라, 무한하게 계속 발생하는 우주가 무한하게 계속 가지를 치는 것을 동시에 관측할 수 있는 거야. 그 전부에 동시다발적으로 간섭할 수 있다면, 모형정원 세계에서 관측하는 우주는 입자보다 더 작은 것일지도 몰라."』

모형정원 도시란, 모형정원 세계에 건축된 거대한 도시의 이름이다. 1~9,999,999 까지의 외문으로 나뉘어있으며, 각 외문마다 차양막같은게 씌워져있고, 그 차양막이 낮과 밤을 나타내는 하늘을 모형정원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제공한다. 또한 태양빛을 걸러내는 역할도 해서, 흡혈귀처럼 태양빛에 트루뎀을 쳐맞는 애들을 보호하기도 한다. 모형정원 도시의 크기는 동쪽에서 북쪽까지 대충 1백만km정도 (진 러셀의 언급으로 노네임 본거지에서 황염의 도시까지 980000km) 되니까, 정사각형으로 편하게 계산했을 때 모형정원 표면적의 3~4%정도이며 지구 표면적의 360배에서 480배정도 크기라고 한다.

이것도 편하게 계산했을 뿐, 오차범위가 넓으니까 넘어가고. 그것 외에도 또 오차를 내는게 있는데, 모형정원의 4층 이상 혹은 상층이라고 불리우는 1~9,999 외문까지는 아예 각 외문이 별개의 우주관으로 돌아가는 평행우주라는거다. 이건 이따가 다시 추가로 설명한다. 이 부분은 웹연재에서 언급된거라 나무위키에는 정리되어있지만 정발본에는 없는데, 내용을 알고싶다면 이쪽으로 https://blog.naver.com/whdakf321/221048564721

그리고 이 문제아 시리즈는 '별'과 '세계'와 '우주'를 유의어로 사용한다. 원작을 읽을 때 주의해야 하는 점. '별을 부수는 일격'이라는건, 개념적으로 별- 즉 하나의 세계관을 파괴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일격이라는 뜻과 동의어다. 에라이 씨부럴.

그리고 외계와 외우주라는 유의어가 정반대의 뜻으로 사용된다. 외계는 모형정원 세계에서 바라본 외계, 즉 인간들이 살아가는 평행세계들을 말한다. 외우주는 물질우주 바깥에 존재하는 상위 차원의 우주들을 말한다. 이게 모형정원 상층이기도 하고, 신들의 세계이며, 천국이고 지옥이다.

또한 소우주와 대우주가 있어, 대우주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우주고, 소우주는 각 객체 (생명이 아니다, 객체다)의 내부의 영격을 의미한다.

자, 여기까지 정리해놓고 보면 모형정원 세계는 우주권 티어 4에 들어갈 수 있다. 무한히 평행하게 존재하는 4차원 시공간 무한양자우주들이 존재하고, 그러한 무한양자우주보다 고차원의 존재들이 살고있는 외우주들이 존재하며, 그것 모두를 제3자의 시점에서, 시간선에서 떨어져서 모든 시공간을 부감할 수 있는 모형정원 세계가 존재한다. 그렇기때문에 4차원 시공간과 그 이상의 존재들을 관측하는 모형정원 세계는 '최소' 우주권 티어 4에 해당하며, 지금은 출판사랑 고로시 하다가 ㅈ되어버린 작가가 웹연재로든 뭐로든 뒷이야기를 연재하게 된다면 11차원 언급이 나오는 순간 그 이상의 티어도 올라갈 수 있지만 지금은 의미없고 아무튼 우주권 티어 4다.

백야차, 1권부터 나와서 이 세계관 파워레벨 이해를 ㅈ되게 만든 주범중 하나.

일단 이녀석에 대한 원작 묘사들을 보자.

『천천히 흐르기 시작한 별들은 급격히 역회전을 시작해 모든 하늘이 궤도를 바꿔 하나의 별로 모인다. 지평선 너머, 세계와 별하늘의 경계에서 소환되는 백은의 태양. 그것은 불멸의 상징으로서 하늘과 땅의 개념이 만들어지기 이전에 존재하고 있던 천체법칙. 세계의 창세에서 별들의 모든 질량을 삼켜버리고 만다는 원초의 별.』

이건 S WHITE 스니커 문고 25주년 기념 앤솔로지에 삽입된 외전, 백야의 송별회에서 나온 언급이다. 즉 백야차는 빅뱅 이전의 존재, 혹은 빅뱅 그 자체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기프트 게임 - In the sea of stars dragon -

별의 바다를 건너는 자여. 그대가 추구하는 문을 골라 증명해내라.

첫번째 문 : 첫번째 별은 많은 별을 출산하고 차례차례 새로운 별을 잉태했다.

두번째 문 : 별은 별과 서로 튕기어 새로운 별의 혈육으로 변하였다.

세번째 문 : 이윽고 내려오는 새로운 시대가 별에 봄을 불러 올 것이다.

네번째 문 : 별의 대지에는 이삭이 흔들리고 오곡의 신은 그것을 축복했다.

다섯번째 문 : 대지의 파동이 새로운 물을 끌어 전성기를 맞이 할 것이다.

별의 바다를 건너는 자여. 두 개의 수염은 지침이다. 수염이 없어서는 바다는 건널 수 없다.

별의 바다를 건너는 자여. 명심해라.

별의 지도를 읽어내면 별의 바다는 세개로 갈라질 것이다.

흉성은 빛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재액을 매고 이 땅에 잠들어 있다.

바라길 영원한 잠으로 있기를.』

이건 원작 1부 7권에 나온 기프트 게임의 언급인데, 여기서 첫번째 문 부분이 중요하다. "첫번째 별은 많은 별을 출산하고 차례차례 새로운 별을 잉태했다"라는 부분. 아까 내가 뭐라고 그랬지? 별과 세계와 우주는 동의어로 쓰인다고 그랬지? 즉 첫번째 별, 첫번째 태양, 첫번째 우주는 수많은 우주를 만들어냈다는 해석이 되는거임. 즉 백야차는 단일우주의 빅뱅이 아니라 이 세계관의 무한한 양자다중우주들을 잉태하고 탄생하게 만든 존재라는것.

그리고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원작 1부 10권.

『백야차는 만감의 결의를 담아 고개를 든다. 그녀가 주최자권한을 쓰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그녀는 일찍이 천동설을 관장하는 태양신으로서 많은 신들의 우주관의 중심에 살고 있었다.

자신의 영격을 자키기 위해서, 언론의 탄압도 했다. 하지만 인류의 역사가 진보함에 따라 나타난 용기있는 항해자나, 지혜가 있는 천문학자들에 의해, 그 영격은 축소하고, 마지막에는 백야의 지평선까지 몰렸다. 

지금 그 힘은 일개 태양신 정도의 영격밖에 남아있지 않다.

"..........."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인류 역사에서 관측 가능한 범위에서의 이야기

천동설의 진실은, 인류의 역사가 이어진 모든 시간을 들여도 밝혀낼 수 없는 위치에 존재하고 있다.

별의 끝, 시간의 끝, 우주의 끝에 도달해야 겨우 증명할 수 있는 물건이다. 개최하는 게임의 규모를 거기까지 넓히면 백야차의 영격은 무한하게 증대하고, 참가자에게 파라독스 게임을 걸 수 있다. 출구 없는 백야의 지평.』

존재의 근본자체가 우주 자체의 종말이 올때까지는 밝혀지지 않는 존재라는 것. 거기에 더해 '내 영격 무한대요'를 쓸 수 있다는 점.

거기서 몇 페이지를 더 가보자.

『(전략) 하층에 희망이 없다면 내가 패러독스 게임을 개최해서 모형정원을 정말로 '상자 속의 세계'로 가둬 버려도 마찬가지겠지.』

그래. 위에서 언급한 그 거대한 모형정원 세계를 그냥 자기가 원하면 봉인할 수 있다. 걍 스케일이 다른 놈이다. 물론 vs게시판에서 더 큰 무한같은걸 질리도록 봐온 브게충들이라면 작게 보일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일단 이녀석도 무한을 손아귀 안에서 가지고 노는게 가능한 놈인거다.

그럼 마지막으로 1부 12권의 묘사를 보자.

『"애초에 세 자리 숫자에 재적하면 기본적으로 영격은 등가야. 반칙인 건 여왕뿐이지. 그 이상의 두 자리 숫자─'전권영역'에 가면 이미 싸움의 무대에 설 수 없으니까."

"…올라갈 수 없어?"

"그래. 백야왕은 그 전형이지. 기원우주의 모든 질량을 관장하지 않으면 천동설은 완수되지 않아. 그 사람의 경우는 단 두 개의 권능만으로 '전권영역'에 도달했지."

'전권영역'─ 그것은 즉 비유가 아니라 모든 권능을 그 몸에 담은 자들만이 도달할 수 있는, 사실상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는 영역이다.

마찬가지로 '전능영역'은 모든 능력을 담은 영역을 가리키지만, 이건 액면대로의 전능이 아니다. 모형정원 밖이라면 전지전능이지만 '전능의 역설'을 시작으로 한 여러 패러독스로 그들은 혼자서는 전능을 행사할 수 없어지기 때문이다.』

즉, 모형정원의 3층── 100~999 외문에 존재하는 녀석들은 기본적으로 모두 동격이며, 전부 전지전능하다. 다만 전능의 역설에 의해 능력을 제한받을 뿐이다. 다만 각 상층의 외문은 미리 언급했던것 처럼 물리법칙부터 다른 우주들이기 때문에, 이 우주의 물리법칙에서는 전지전능해도 저 우주의 물리법칙에서는 아닐수도 있는거다. 이것때문에 모형정원 초창기에는 시간의 기준같은것도 다 달라서 모형정원 통일시계같은건 존재하지 않았다는데, 이건 중요하지 않으니까 넘어가고.

이걸 넘어선 모형정원의 2층에 자리잡고 있는 존재인 백야차는 모든 권능을 그 몸에 담은, 즉 모든 평행우주를 다 따져도 전지전능한 존재로, 그 전능성의 근원을 질량에 두고있다는 의미다. 작중에서 묘사되지는 않지만.

아무튼 전지전능은 브게에서 의미없다고 보니 때려치고 맥락만 파악하자면, '4차원 이상의 무한양자다중우주의 창조에 영향을 미친 존재'이자 '그러한 무한양자다중우주의 종말에 도래할 존재'이자 '그러한 무한다중우주를 제3자의 시점에서 관측할 수 있는 모형정원 세계를 상자 안에 가둬버릴 수 있는 존재'이자 '내 파워레벨 무한대'를 선언할 수 있는 존재인거다.

위 점을 들어 백야차는 우주권 티어 4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