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내 잘못임?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 이런 댓글들이 달려 있음.
헉! GOHKJNMC인가 뭔가 하는 또라이 새끼는 또 무슨 일을 저지른 걸까용?
(사진 출처: https://www.deviantart.com/elvanlin/art/Delphi-the-Augurey-739491562)
간단하게 배경 설명을 하자면 위저딩 월드(해리 포터 시리즈)에는 '델피 디고리'라고 하는 인물이 있음.
이름을 보면 마치 '디고리'라고 하는 가문에서 태어난 사람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디고리는 위장 신분이고 본인은 디고리 가문과 연관성이 전혀 없는 사람임. 실제로 본인, 본인 부모 모두들 디고리 가문과 아무런 연관이 없음.
그런데 나한테 갑자기 댓글을 달더니 델피 디고리라는 캐릭터가 미네르바 맥고나걸보다 강한 것이 확실한 2가지 이유는 델피의 아비가 볼드모트이고, 디고리 가문 자체가 '포터 가문'이나 '덤블도어 가문'에 뒤쳐지지 않는 명문 가문이기 때문이라고 함. 2가지 이유들 중 하나는 완전히 틀린 이유임.
델피가 볼드모트의 딸은 맞음. 그건 맞긴 한데, 위에서 설명했듯이 델피, 델피 부모 모두 디고리 가문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음. 원래 위장 신분이라는 것이 그런 거잖음.
그래서 델피가 강한 것은 디고리 가문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함. 저 사람은 델피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듯했고, 저 댓글을 보고 델피가 진짜 디고리 가문 일원이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생기면 안 되니까.
그런데 아직 내가 단 댓글이 무슨 설명인지 이해를 못한 듯함.
결국 더 자세하게 어떤 오류인지 설명하기로 함.
그래서 나는 어떤 의도로 한 말이었는지 좀 더 상세하게 설명하기로 했음.
델피가 강한 이유는 델피가 볼드모트의 딸이기 때문인 것은 맞지만, 델피는 디고리 가문 사람이 아니라는 내 설명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한 듯하다. 델피는 본인은 당연하고, 부모도 디고리 가문 사람이 아니라고 설명함.
댓글에는 안 적었지만 델피의 조부모 4명(톰 리들 1세, 메로페 곤트, 시그너스 블랙, 드루엘라 로지어)조차도 디고리 가문과 전혀 연관이 없음.
참고로 위저딩 월드에서 어떤 사람의 혈통을 따질 때는 자신과 자신보다 두 세대 위의 직계조상들까지 따짐. 자신, 자신의 부모, 자신의 조부모가 어떤 가문 출신인지를 파악하고 어떤 가문과 연관이 있는 혈통이라고 판단하는 거임.
아, 근데 누군지는 모르지만 내가 쓴 설명 댓글에 추천 2개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그랬더니 아침에 일어났더니 이런 댓글이 달려 있는 거임.
본인이 틀린 사실을 말했다는 부끄러움 때문인지 갑자기 뜬금없이 평생 그렇게 살아라, 어디서 쳐맞고 와서 시비를 거냐 이러는 것 아니겠음.
저게 훨씬 더 무례한 댓글 아님? 시비를 걸 마음조차도 없었고, 오히려 나는 귀찮았는데도 비난이나 조롱 한 마디 안 적고 하나하나 다 상세하게 설명했을 뿐인데.
차라리 시비를 걸 것 그랬다고 후회는 된다.
나무위키에 검색하면 5초 안에 델피의 부모가 나온다는데 물론 그건 맞음. 내가 J. K. 롤링의 단독 인터뷰를 따와서 나만 아는 정보도 아니니까. 아마 위저딩 월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거의 다 아는 정보일 거임.
근데 캐릭터 이름이 '델피 디고리'라서 델피가 디고리 가문 일원이라고 알고 있었던 사람이 할 말은 아니지 않나 싶음.
애초에 이 게시판, 아니 어디든 간에 사람들이 사는 사회에서는 본인의 의견을 내고, 그 의견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는 방식이 당연한 것 아님?
뭐 내가 무슨 얘기만 하면 사람들이 내 말은 무조건 진리라도 되는 것처럼 행동하기라도 함? 지금까지 나한테 걸려온 반론, 반론이라고 할 수도 없는 시비들이 얼마나 많았는데...
심지어 내가 델피가 맥고나걸보다 강할 수도 있다는 댓글을 단 것도 저 사람한테 한 말이 아니라, 다른 분한테 한 말임. 그랬더니 저 사람이 갑자기 델피가 강한 이유는 볼드모트의 친딸이고, 디고리 가문이 강력한 가문이라서 그렇다고 난 안 물어봤는데 먼저 얘기를 꺼낸 거였음.
본인 의견은 틀린 부분이 있더라도 짚어서도 안 되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임? 권력자의 의견, 전문가의 의견에도 비판과 반론이 제기되는 게 현대 사회 아니었음?
내가 저거 틀려서 아니 어떻게 이것도 모르냐고 조롱이라도 했나용? 그럴 생각도 없었고, 실제로 나는 저 10월 28일에 교수님과 면담을 준비하느라 긴장했기 때문에 댓글 하나 달고 나서는 그냥 신경도 안 썼음.
그리고 정말 말싸움이나 지적이 싫다면 여길 안 오면 되잖음. 여긴 말싸움과 지적을 위한 게시판인데.
얼마나 본인에 대한 에고가 강한 사람이면 나쁜 말 한 마디를 안 섞은 반박 하나 보고 화를 내고 차단을 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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