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영웅전] 세계관 설정 - 신(1편)
1. 개념
고대 엘쿨루스 시대 때부터 존재해온, 한 종족을 이끄는 우상.
신들이 있기에 종족이 뭉칠 수 있고, 그 종족들의 신앙이 있기에 신들은 강대한 힘을 유지하면서 존속할 수 있습니다. 대륙의 서의 기록에 따르면 인간과 마족(포워르)들의 전쟁에서의 우열이 극명했던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신의 존재 유무. 마족은 시간의 수호자, 엘쿨루스를 신으로 내세워 한 데 뭉쳐 인간들을 유린했지만, 인간들은 신이 없었기 때문에 하나로 뭉칠 수 없었고, 절망의 나날이 계속되었다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허나 그 반면, 신앙이 약해지거나 신들을 믿는 사람이 아예 멸절할 경우, 신조차도 힘을 잃는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예시로는 황혼의 사막의 태양신을 섬기던 이세트와 그녀의 왕국의 국민, 그리고 죽음의 신 크로우 크루아흐가 있습니다. 이를 볼 때, 마비노기 영웅전 세계관의 신이란, 종족을 이끄는 초월적인 힘을 가진 존재이면서, 반대로 그 종족들의 신앙이 없으면 힘을 유지할 수 없는 존재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2. 힘
"소용 없다 인간이여. 나의 힘은 신의 힘. 하찮은 인간의 힘으로는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 - 엘쿨루스
"방금 그건 지진인가?" - 밀레드
"운명에 대적해야 하는 신은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은빛 날개의 여신이 내뿜는 적개심이 인간 전체를 향하기 시작한 거야." - 마하
"적개심만으로 이 정도. 역시 신은 대단한 존재인 게 아닐까? 마하, 너도 신이잖아." - 밀레드
신이라는 이름이 허울은 아니듯이, 신들이 가진 힘은 모두 초월적. 엘쿨루스의 경우, 그가 깨어난 것만으로 화산이 전부 식어버리고, 전세계의 시간이 정지하며, 시공간이 뒤틀려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기도 하며, 죽음의 신인 크로우 크루아흐의 경우, 마녀사냥을 당해서 힘을 잃어 죽어가는 와중에도 그의 힘의 반을 떼준 것만으로 엘라한이 안누빈 주위의 화산지대를 전부 초토화시켜서 생지옥으로 만들어버리기까지 합니다. 결사대의 보스이자 사념의 바다의 주인인 절망의 여신 네반은 인간 전체에 적개심을 품은 것만으로 지진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또한 이세트가 모시는 태양신도, 이세트가 힘을 완전히 되찾을 경우 역사 속으로 잠겨버린 고대의 사막왕국을 통째로 부활시킬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으며, 시간의 수호자이자 마족의 신 엘쿨루스는 이러한 신들 중에서도 유일하게 자력으로 죽은 자들을 부활시킬 수 있는 권능을 지닙니다. 키홀 역시 이 엘쿨루스의 잔재를 이용해 죽은 자들을 부활시킬 수 있고, 시간을 멈출 수도 있습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신답게 불사. 이 세계관의 유일한 불멸자들입니다. 물론 신앙을 잃을 경우 힘을 잃어서 약해지지만, 그렇다고 해도 봉인되어 활동을 하지 못할 뿐, 엄연히 존재할 수는 있습니다. 크로우 크루아흐의 경우, 안개봉우리의 에르그 덩어리를 이용해 자신의 육체를 재구축하고, 운명의 돌인 밀레드와 에이레를 손에 넣어 완전히 부활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 2.1. 신의 힘을 계승하는 자들
통칭 "무녀"라고 불리는 자들로, 이들은 각자의 종족이 모시는 신들의 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되는 인물 목록은 각각 티이(모리안), 세르하(크로우 크루아흐), 에이레(크로우 크루아흐), 이세트(사막왕국의 태양신), 여족장 키에루(라키오라).
하지만 법황청은 모리안의 힘을 계승하는 무녀이자 그녀의 화신인 "예언의 무녀" 단 한명을 제외하고 다른 신들의 힘을 계승하는 무녀들을 모두 이단으로 규정했고, 그들을 모두 탄압하는 데 이릅니다. 이것을 "마녀 사냥"이라고 부릅니다. 이때 희생당한 것이 밀레드와 에이레. 에이레는 어릴 적부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이 있었는데, 이것을 알아본 법황청이 그들을 습격해 죽이기에 이르죠.
허나 에이레는 자신의 힘을 이용해 밀레드를 부활시켰고, 그렇게 모르반으로 도망쳐 숨어살게 된 것이죠. 여담으로 밀레드는 그 자체만으로 마영전 세계관의 최고 떡밥인데, 밀레드는 켈트 신화에서 신들의 시대를 끝낸 밀레시안의 시조입니다.
3. 각 종족의 신들
모리안 : 인간. 검은 날개의 여신.
키홀 : 마족. 순백의 날개의 악신.
엘쿨루스: 마족. 붉은/검은 마신룡이자 시간의 수호자.
크로우 크루아흐: 드루이드. 왕족인 에이레가 힘을 계승하던 죽음의 신
네반: 불명. 사념의 바다 에피소드에서 말한 것으로 볼때, 정황상 마족으로 추정. 강철 날개를 가진 절망의 여신.
마하: 전쟁과 분노의 여신.
루 라바다: 인간. 원래는 신이 아니었으나, 모종의 사유로 신/혹은 신과 같은 존재로 격상된 케이스.
마나난 막 리르: 인간. 원래 신이었으나, 스스로 날개를 자르고 인간으로 격하된 바다의 신.
4. 이들의 목적?
불신자들의 낙원을 완료하였다.
신에게, 운명에게 휘둘리지 않는 시대가 과연 올까?
- by 타이틀 "여명을 여는 자"
"신들의 진실을 듣게 된 소감이 어떤가? 소명이라는 위선의 이름으로,
반복돼 온 역사를 말이다. ……참으로, 역겹지 않나?"
- by 키홀
신들은 대대로 종족들을 이끌며 예언을 내립니다. 대표적인 예언이 대륙의 서에 기록된 모리안과 키홀의 예언이죠. 그 내용은 각각 다음과 같습니다.
마족을 멸절하라. 그들의 피가 에린의 문을 열 것이다.
마지막 피 한 방울을 떨구는 날, 여신이 날개를 펴고 그대들 앞에 서리라.
- by 대륙의 서
인간을 멸절하라. 그들이 모두 사라지면 마족의 신이 강림할 것이다. 에린이 강림하면 신이 돌아올 것이다.
우리들의 신, 키홀 님이 말이지….
- by 샤이닝 샤칼
보다시피 서로 각자 다른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저 예언대로, 마족과 인간은 각자 끝 없는 전쟁을 반복해오고 있습니다. 그들을 이끄는 신인 모리안/키홀에 대한 신앙만을 가지고요. 허나, 이들의 예언과 실제의 행적은 모순이 생깁니다. 실제로 고대 엘쿨루스 시대 때는 오히려 키홀과 모리안은 서로 아군이었고, 그들이 힘을 합쳐 선대 영웅, 신관, 마법사와 힘을 합쳐 엘쿨루스를 봉인한 것이 이들의 올바른 역사입니다.
허나 둘의 예언은 각자 다르며, 서로가 서로를 멸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봉인에 들었죠. 이에 관해서는 두 가지를 추측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고대 엘쿨루스 시대 때 내린 신들의 예언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 즉, 모종의 정보조작이 가해져서 그랬다는 설. 하지만 이는 설득력이 낮습니다. 엘쿨루스가 키홀과 모리안에게 봉인당한 것은 올바른 역사이며, 그것은 몇 번이고 반복돼온 역사이기도 하니까요. 몇 번이고 엘쿨루스를 봉인하는 것을 진행한 두 신이, 정보조작 따위도 이겨내지 못했을 확률은 낮습니다.
그렇다면 남은 한 가지는, 그들이 각자 "존재"하기 위해서 저런 예언을 내렸다는 것입니다. 이세트가 모시던 사막왕국의 태양신, 그리고 죽음의 신 크로우 크루아흐의 예시로 볼 때 신들은 자신을 믿는 신앙이 없으면 힘을 쓰지 못합니다. 실제로 마족의 저승인 니플헤임, 바다의 신 마나난의 마을인 모르반은 모리안의 힘이 닿지 않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각자 서로를 증오하게 만들고, 반대로 마족/인간을 멸할 경우 자신들의 신이 강림할 것이라는 믿음을 주면서, 자신을 향한 인간/마족들의 신앙을 키워 자신의 존재를 유지하기 위해 이런 예언을 각자 내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게 해야만 에린의 강림에 맞춰서 만들어진 영웅, 신관, 마법사, 그리고 무녀와 함께 엘쿨루스를 봉인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죠. 어찌 됐든 신들은 자신들의 존재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기울이고 있고, 밀레드와 키안, 그리고 정작 신 본인인 키홀 역시 이를 역겹게 생각하고 있고, 밀레드와 플레이어는 인간들의 시대인 여명을 열기 위한 여행을 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신들과의 대립은 필수불가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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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까지 쓰던 거 다 날아가서 걍 설연카에 썼던 거 복붙함
발로르와 누아자의 경우 2편의 고대 신 설명에서 이어짐...
이웨카 때문에 힘 약화된 상태인데도 모리안 신격 흡수하고 전성기급으로 강해진 마하가 이 정도일 줄 몰랐다고 하는 거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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