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브게를 사랑했다
그토록 바라던 혁명을 이루고 체제를 확립하였으니 더 이상 브게에 못 다한 꿈이 없고 뜨겁게 타올랐던 열의도 이제는 모조리 타고 없어져 더 이상 미련이 없습니다
비록 피치못할 사정으로 브게를 떠났고 앞으로도 떠나 있겠지만 한때나마 모두와 함께 열변을 토하고 논쟁을 즐겼던 나날들은 잊지 못할 소중할 추억 중 하나로 남을거라 생각합니다
어린아이가 어머니의 요람 속에서 살아가다 세상 밖으로 나와 진정한 현실을 마주하듯 나 역시 더 이상 브게라는 요람이 아닌 드넒게 펼쳐진 이 세상에 내 꿈을 향해 도전하고자 합니다
내게도 이 한낱 필부에게도 꿈이 있고 넒은 세상에서 펼쳐보이고 싶은 용지가 있습니다. 유년기의 끝이 찾아왔으니 어린 시절의 추억은 이제는 고이 간직하고 나아갈때가 온게 아닐까 싶습니다.
비록 무책임하게 브게를 떠날지언정 지난 2년간 브게에 토해냈던 모든 사랑들은 진심이었음을 모두 믿어줬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브게야. 난 너를 사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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