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라노아나 카루이자와 SS:
본편 보완 부분 있음, 주로 키요타카가 자신을 꽤 걱정한 부분 ~ 키요타카가「케이」라 부르겠다고 결정한 부분의 카루이자와 시점
'정확하게는 그냥 선물이야. 너한테 불필요한 선물 같지만'
'…잠깐, 그 약국 봉투는 뭐야. 바보 취급해?'
그런 걸 받아봤자 전혀 기쁘지 않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받아들고, 내용을 확인한다.
봉투가 그런 것뿐이고 실제 내용은~ 같은 걸 기대했다.
안에서 나온 건─
'감기약이랑 영수증…?'
옅은 기대는 싱거울 만큼 간단하게 배신당했다.
하지만 이상한 위화감을 느낀다. 어째서 이걸 나한테?
'영수증은 신경 쓰지 말고 버려'
그렇게 말하니 더욱 신경 쓰인다. 난 영수증의 세세한 부분을 훑어본다.
그리고 의문을 눈치챘다.
'저기, 이 영수증 23일 오전 10시 55분이라고 써 있는데…'
오늘 산 물건이 아니다. 보통 감기약은 정말 필요할 때 사는 거다.
'그걸 사고 돌아가는 길에, 너랑 사토가 둘이서 케야키몰에 있던 걸 봤어
그래서 더블 데이트를 꾸미는 것도 비교적 이른 단계에 눈치챘지.
틀림없이 몸이 나빠진 줄 알았거든. 완벽하게 예상은 빗나갔지'
'그럼…네가 날 걱정하는 연락을 하지 않은 건…'
날 차갑게 대하거나, 잊었던 게 아니라고?
'마스크도 안 했고, 멀리서도 건강하단 건 알았지'
뭐, 뭐야 그거. 처음 들었거든!
'거, 걱정했던 거였으면…
이렇게 에둘러서 하지 말고, 좀 더 일찍 찾아오거나, 전화 한통 거는 것쯤 하라고.
그걸로 확인할 수 있었잖아'
'눈에 띄는 기숙사에서, 직접 네 방을 찾아갈 수도 없지.
전화는 유효한 수단이지만, 그 경우엔 허세 부릴 경우도 고려했어.
넌 자신의 나약함을 보여주는 걸 못하니까'
뭐야, 뭐야뭐야뭐야뭐야 그게!
난 급격하게 새빨갛게 변하는 얼굴을 가리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혔다.
그날, 옥상에서의 사건 직후부터, 키요타카 날 걱정해줬잖아!
아아아아아, 진짜, 아아아아아!
마음 속에서 꺄꺄 하면서도 뛰어다니는 또 하나의 나.
이건 이제 틀림없다. 인정할 수밖에 없다.
진짜, 진짜진짜, 진짜 빼앗겼다.
내 심장에 꽂혀버린 화살.
이제 빠지지 않는 사랑의 화살.
이런 일이 있나!?
반쯤 괴롭힘 당해온 녀석에게 사랑에 빠진다는 게, 있을 수 있어!?
하지만 이미 늦었다. 이 화살의 효과는 절대적이다.
나는, 나는 키요타카를─
─진짜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어버렸다.
국내정발에서
실지주를 초판으로 사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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