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외 무무 들어갈 때 읊는 시 같은 거 볼수록 괜찮네요
<왕기 장군 휘하에서 마양 구원군으로 떠날 때>
전사들에게 축복을.
인간이 가는 그곳은 천신의 들판,
검은 부러지고 방패는 부서진다.
이미 오병과 전우는 쓰러지고 없다.
아아, 깊고 깊은 어둠에 인간은 용약한다.
만고의 장막이 오르고 단비가 땅을 적신다.
그때 인간은 신운을 듣는다.
개구리 우는 소리,
작은 새의 날개짓 소리,
멀리서 들려오는 천둥 소리,
물 위에 흔들리는 달빛,
그리고 차가운 땅.
아아, 전사의 앞날에 축복을.
싸우는 자에게 휘황찬란한 빛을.
부디 안녕의 불빛을-.
<합종군전 당시 복수를 위하여 유련을 찾아나설 때>
귀곡의 하늘에 깃부채가 춤을 춘다.
연리의 땅에 가득 찬 슬픔과 기쁨의 불꽃,
비분의 물방울.
뇌굉 속에 여전히 사람은 앞으로 간다.
아아, 깃부채가 너울대며 큰 소리로 우는구나.
싸우라고.
찬란히 빛나라고.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