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연구글)크루거는 레온하트 가문의 사람일 것이다
1. 외형상의 공통점
스토리에 크루거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여, 기존의 등장인물과 어떤 식으로든 연관이 되어있을 것이라고 가정해봅시다.
그렇다면 가장 첫번째로 보게 되는 것이 바로 외형적인 특징인데요
작중 눈에 띄는 매부리코를 지속적으로 강조한 캐릭터는 크루거와 애니 둘 밖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2. 마레의 전사
이 세상 모든 이들에게 원망을 듣게 되더라도.
이제 애니의 행적을 살펴봅시다. 마레에게 전사로써 길러지기 전 아버지와 헤어지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부분이 있습니다.
애니의 아버지는 마치 [죄인]처럼 자책하는 어조입니다. 단순히 어린 딸에게 전사로서의 의무를 지운 것에 대한 죄책감일까요?
게다가 심상찮은 부분은 또 있습니다.
마레의 전사로 발탁되기도 전, 아버지와의 훈련에서
애니는 거인화도 배우지 않았는데 뒷목을 잡은 채 싸우는 것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마치 오래전부터 전사행은 정해져있던것처럼 말이죠.
이렇게되면, 사랑하는 딸을 전사로 만든 좀 더 "근본적인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다른 마레의 전사의 경우를 살펴보면,
우선 라이너와 베르톨트의 경우, 전사교육을 받기 전까진 파라디 섬에 대해 무지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런놈들이 있다는 것 따위 몰랐더라면" 같은 후회섞인 소리를 하는 것으로 보아, 이들이 마레의 전사가 된 이유는
[파라디의 지옥을 제대로 몰라서] 입니다.
얼마나 어려운 임무인지 알고있었더라면,
마레측이 포상으로 내건 "명예 마레인"칭호 따위는 고통에 비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더라면 오지 않았을 라이너입니다.
지크의 경우는 처음엔 [시조의 거인을 탈환키 위해] 그리샤에게 종용되었다가
나중엔 [시조의 거인을 빼앗기 위해] 마레정부에게 고용됩니다.
3. 그렇다면 애니는?
애니의 목적은 나오지않았습니다.
다만 아버지로부터 임무의 무거움을 분명히 전해들었기 때문에, 라이너와 달리 [처음엔 목적이 없었다] 식은 아닐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크루거와 애니의 연결고리가 생깁니다. 갑작스럽지만 만약
마레 측이 크루거의 배신을 알아차렸다면?
자연스레 크루거는 [죄인] 취급을 받게 될 것이며 마레측은 그에 대한 조사를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조사를 통해 마레측이 알아낸 진실은ㅡ
크루거의 신분은 위조된 것이라는 것이죠.
다만, 신원이 확실치않은 죄인의 배경은 제아무리 마레일지라도 완벽히 조사하는 것을 불가능 할테고, [추측하는] 수준으로 남게 될것입니다.
그리고 이 [의심]을 받는 크루거의 가문은
마레의 핍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결백을 증명]해야만 하고 그것이 ㅡ
가문의 아이를 마레의 전사로 보내는 것,
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4. 그 밖의 힌트
외형상의 특징만큼 확실하진않지만, 적어도 간접적인 힌트로서, 가정이 맞다는 전제하에 새롭게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다음은 크루거의 첫등장입니다.
그리샤를 향해 난데없이 발차기를 꼽아넣는 크루거.
첫등장은 캐릭터에게나 작가에게 있어 상징적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의미심장해지는데,
이런식의 [발차기]가 유난히 강조된 캐릭터가 바로
애니 레온하트 입니다.
그리고 이 또하나의 특징은 여성형거인 에피소드에서 정체를 추측하는 용도에 그치지 않고
또다시(!) 언급됩니다.
애니는 어딘가에 숨어 킥연습이라고 하고있겠지.
정말 유난히 강조됩니다.
더욱 중요한 점은,
그 격투술이 아버지로부터 [전수받았다는]점인데
그 아버지는 누군가에게 배웠나? 라고 생각해본다면,
그리고 같은 마레의 전사였던 라이너조차 상대가 되지 못했던, 마레식교육은 틀림없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크루거와 애니가 쓰는 격투술은 레온하트 가문에 전수되는 고유의 기술이라고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책임을 지는건 레온하트가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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