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만화는 만화로만 보고싶은데
작가의 정확한 의중은 본인만 알겠지만, 엘디아=일본 이란 시선이 충분히 이해가기는 합니다.
사실 엘디아=일본 이든 작가가 우익이든 만화는 만화로만 보고 만화속 상황에 이해,공감 하기만 하면 된다는게 제 생각이지만,
이번화가 나온후엔 작가가 우익이라느니, 액스트라 소녀의 말이 작가의 역사관 이라느니 말이 많기때문에 그런쪽으로도 한번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번화를 보고 작가를 까기전에 생각해 봐야 할 제일 중요한점은, 진격의거인의 주인공은 엘렌예거를 포함한 조사병단이란 점 입니다.
엘디아=일본을 가정사실화 했을 때, 액스트라 단역인 소녀의 생각은 그저 일본 시민 중 한명의 생각일 뿐 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원폭 피해자의 자손 쯤으로 생각할수있죠(전쟁세대의 직접피해자가 아닌, 오랜시간이 지난 방사능질병의 유전적 피해자쯤...?)
저 소녀의 생각도 작가가 그려넣은 것이니 결국 작가의 생각이다.. 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정말 작가의 생각이라면 주인공을 통해서 전달을 했을거라 저는 생각합니다. 저렇게 대놓고 말을 하는데, '일부러 자신의 의중을 숨기려고 주인공이 아닌 액스트라의 입으로 말을했다' 라는건 말도안됩니다.
이전에 엘렌이 마레에게 선공을 가했지만, 결국 주인공 모두의 뜻은 아니였죠. 그리고 이번화에 나온 한지의 '엘렌의 작전덕에 전세계가 우릴 공격할 핑계거리가 생겼다' 라는 말로 비춰봤을 때, 무력은 옳은답이 아니다 라는 생각을 작가가 하고 있다고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들은 아직까지 생각의 정리가 되있질 않습니다. 엘렌도 지크의 어떤말을 듣고, 충동적으로 행동했지만, 지금와서는 다시 또 고민을 하고있죠. 자기 스스로 '이딴감옥쯤 바로탈출 할 수있다' 라고 해놓고는 아직 가만히 있는걸 보면 알수있습니다. 히스토리아도 임신까지 하면서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만, 그 표정을 보신분들은 다들 아시겠죠? 정말 어쩔 수 없이,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는 있지만, 자신이 정말 이런걸 원하지는 않는다는 그런 표정이였습니다. 그 아르민은, 엘렌을 막기위해 엘렌을 자기들이 없애야 할 수도 있다는 얘기까지 합니다.
이렇듯 아직 주인공들은 아직 갈팡질팡 중입니다. 주인공들의 입을 통해서 나왔던 사상적인 말들도 대부분 의문문 이였죠. 처음 바다에가서 엘렌이 했던 말 처럼요. 확실하게 사상을 표현한 적은 없습니다. 제가볼땐, 지금 작가가 자신을 향한 우익이란 의문을 상당히 즐기고 있는 것 같기 때문에, 이 만화가 끝나기 전엔 주인공들을 통해 작가의 생각을 읽는것은 힘들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당장 우익이니 뭐니 따지는것 보단, 마지막 주인공들의 결정과 이 만화의 끝맺음을 보고나서 판단하는게 어떨런지요
라고 말해봐야 한편한편 나올때마다 전쟁이겠지요~ 그냥 나도 생각이란걸 하는구나~ 라는걸 느껴보려고 몇줄 적어봤습니다.
두서없는 글 다 읽어주신분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