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에서도 그렇고 딴 곳에서도 그렇고 키리토가 카야바 응호 했냐 안했냐가 논재로군요
개인적으로는 키리토가 카야바를 응호해도 상관없다고 봅니다. 물론 카야바 야키히코는 까놓고 말해서 사이코패스였죠. 자신이 생각한 이상적인 게임세계의 구축에 비하면 인간의 목숨 따위는 아무래도 좋은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정한 가치를 위해 달려나가는 고독한 방랑자. 라는건 미화가 가득한 관점이고, 직설적으로 말하면 매드 사이언티스트죠. 사람 목숨 신경 안쓰고 자신의 연구에만 가치를 두는 그런 유형의 캐릭터. 보통은 매드사이언티스트라고 부릅니다. 그 매드사이언티스트가 생각하기에 이상적인 게임세계 구축을 위한 마지막 퍼즐은 플레이어 개개인이 진심을 다해 게임에 열중하는 것이었고, 그 퍼즐을 맞추기 위해 데스게임 이라는 수를 쓴거죠.
이상적인 액션 RPG의 구축 > 사람의 목숨
카야바의 생각이 대충 이렇다고 보입니다. 애초에 이인간이 사람 목숨에 가치를 두기나 할지. 그것부터가 의문입니다. 그에비해 우리의 키본좌는 휴머니스트 입니다. 인본주의자죠. 영웅입니다. 사람의 목숨을 중히 여깁니다. 하지만 카야바가 생각했던 가치. 이상적인 게임세계의 구축이란 가치에도 매력을 느끼는것이 키리토라는 인물입니다.
그 일례로 카야바가 키리토에게 "구워먹던 삶아먹던 님 맘대로 하세요." 라고 던져준 아인크라드 데이터. 천문학적 가치가 있는 저작권과 코딩자료의 산물. 우리의 키본좌는 오픈소스로 푸셨습니다. 게임 세상의 미래를 위해 내린 구국적 선택이었죠. 그런데 만약 그 데이터를 키리토가 독점했으면 어떘을까요? 장담컨데 렉토사에 버금가는 혹은 능가하는 기업을 혼자 새우는 것도 꿈은 아니었을 겁니다. 소설에서도 나오다시피 가상현실 기술이란건 꼭 게임이 아닐지라도 군사적인 이용, 의학적인 이용, 등등 이용할 구석이 굉장히 많거든요.
만일 키리토가 렉토에 버금가는 기업을 새워 그 수장이 될 수 있다면 아스나와 이루어지는 것에 대한 모든 장애물이 없어집니다. 아스나 엄마도 반대 안합니다. 갑부집 딸 부모님의 반대를 작살내기 위해서 스스로 갑부가 되는 방법을 쓰면 되는것이죠. 참 쉽죠? <<퍽 하지만 키리토는 그런거 신경 안쓰고 게임 세계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죄다 오픈소스로 뿌렸습니다. 즉 키리토는 게임세상의 미래 vs 아스나 부모님 설득 에서 게임세상의 미래를 택했습니다. 그런 키리토이기에 자기하고 상관없는 사람 목숨 몇천명 vs 궁극의 온라인 액션 알피지를 만들겠다는 꿈. 에서 꿈 쪽을 택한 카야바의 선택을 100% 반대는 못하는 것이죠.
감히 말하는데 키본좌는 이 두가지를 비슷비슷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상 하루하루 할일없이 나이만 쳐먹는 바보의 잡설이었습니다.
신경쓰지 마세요 데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