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있음) 코이모노가타리에서 카이키가 센조가하라에게 커피를 뿌린 이유가 뭔가요???
※ 원본은 가타리 게시판에 있습니다.
원작을 읽지 않은지라 ㅠㅠ... 의문을 가지게 된 경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대략 카이키가 "나데코는 나랑 관계없어, 내 잘못은 아니야" 이런 취지로 능청스럽게 대답하자
센조가하라가 발끈 해서 쥬스를 뿌렸지만, 이에 카이키는 어떠한 감정적 대응도 하지 않는 냉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 그보다 고작 신을 속이는 일에 자신감 따윈 필요 없다. 내가 속일 수 없는 상대란 없어. "
센조가하라는 괴이의 치료를 명목으로 자신을 파멸로 몰아넣었던 카이키를 마음속으로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 자신이 무기(호치키스)를 가지고 왔음을 강조
거기다 아라라기에게 카이키와 만나는 모습을 들키지 않기 위해 변장? + 가명을 쓰면서까지 접근해야만 하는 그녀의 치욕스런 감정도 묘사되어 있네요.
하지만, 그런 그녀도 카이키의 실력은 인정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어떻게든 살고자 (궁극적으론 사랑하는 아라라기를 살리고자) 10만엔(100만원돈)을 착수금으로 주겠다더니, 급기야 몸까지 팔 용의가 있다고 말해버리네요;;
3.
" 염려 마라, 어른은 어린애의 실수에 일일이 화를 내지 않아. "
여기서 센조가 몸을 팔겠다고 말하자 카이키는 그녀의 얼굴에 커피를 뿌립니다.
여기서 의문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애니기준) 바케모노부터 시작해서 니세모노를 거쳐 이번 세컨드 시즌에 이르기까지
제가 알고 있는 카이키는 자신에게 득이 되지 않는 행동은 일절하지 않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묘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설에서는 이 장면에 대하여 언급이되거나 연출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추측하기로는
센조가하라가 마시는 "오렌지 쥬스"는 100% 싱싱한 오렌지를 짜내어 만들어진 과즙, 즉 센조가하라의 "순수한 마음, 때묻지 않은 양심"을 나타내며
대화내용에 직접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오렌지 쥬스를 그에게 부어버림으로써 카이키의 비양심적인 행동을 질타하고 있습니다.
반면, 카이키가 주문한 "커피"는 아직 아이들이 맛봐서 안되는 "쓰디쓴 현실"을 반영하는 것으로서 이것을 센조가하라에게 쏟은 것은
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직접 대화를 나눈건 아니지만 센조가하라에 대한 카이키의 "어른으로서 그녀의 언행에 대한 충고"조의 행동이라 생각됩니다.
아이러니하게 뒤의 독백에서는 카이키가 센조가하라에 대해서 "얄미운" 녀석이라고 생각하고 있음을 드러내주었습니다. (호의를 가지고 있는건 아님)
4.
평소에는 어떠한 감정적인 대응도 하지 않았던 카이키가 왜 이부분에서 커피를 얼굴에 뿌리면서까지 감정적으로 행동한걸까요??
혹시 카이키가 조금이라도 센조가하라에게 했었던 사기행각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었던 걸까요??
모노가타리 고수님들의 의견은 어떤가요?? ㅠㅠㅠㅠㅠㅠ
(설마 아청법 ㅈㅅㅈㅅ의 의미?????)
답변해 주시면 감사드리지만, 원작은 안보고 애니만 보고 있기 때문에
스포와 연관되어 있다면 "뒷 내용을 보시면 이해하실거임" 이렇게 덧글 부탁드려요 ㅠㅠㅠㅠㅠㅠ ㄳ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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