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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장, 공경의 이해.
진리의미 | L:0/A:0
90/230
LV11 | Exp.39%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7-1 | 조회 2,397 | 작성일 2013-06-03 08: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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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장, 공경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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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을 봤는데도 이해가 안 간다, 혹은 내용이 기억 안 난다 하신다면 ㄱㄱ알토란만 뽑음> 

 

 

 

 

 이렇게나 완벽한, 근원의 소용돌이에 이어져 있고 그 일부라고도 볼 수 있는 료우기 시키가 유독 이판찐 쿠세나 고쿠토 미키야에게 관심을 갖는 이유는 뭘까요?

 이그니르는 오해하지말도록, 일반인이 여기선 오히려 좋은뜻이니 

 

 

 

그것이 바로 이 에필로그의 주제입니다.

 

 

 

 결론부터 먼저 말하자면, 그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기 때문이죠.

그녀는 반대로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도 되구요(다 가졌으니까=근원의 소용돌이에 이어져 있으니까).

그런데 미키야는 료우기처럼 근원의 소용돌이에 연결되어 있기는 커녕 쥐뿔 능력자도 아닙니다. 그렇기에 대단하다는 것이지요.

 

 

 영상에서 나온 것처럼, 현대의 많은 사람들은 특별해지고 싶기에, 주목받고 싶기에 노력을 합니다. 그리고 노력의 끝에 있는 실패라는 이름의 결과가 바로 '평범'이죠.  

 

 

 

 하지만 고쿠토는 다릅니다. 남들처럼 평범하지만, 결과로서의 평범이 아니라 처음부터, 즉 과정으로서의 평범을 지향하고 그렇기에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며 따라서 아무도 상처입힐 수 없고 아무것도 얻지 못 합니다.  

 

 

 

 

 그것은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행할 수 없는 모순이자 진리의, 성인의 모습이죠.

기원 각성을 통해 반 억지로 손에 넣은 료우기의 입장에서 볼 때, 뭔가 씁쓸하기도 하면서 신기하기도 하겠죠.  

 

 그 분위기가 이 에필로그를 전체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망가진 눈을 고쳐준다고 했는데도 그는 거절합니다. 

어이가 없죠, 보통 거절하나요 그런 요구를???

 

 

 

이것은 상징적으로 열등감을 느낄 수 없는 존재인 료우기가 열등감을 느끼는, 즉 완벽한 존재가 거절당하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아까 말했던 완벽한 료우기가 평범인 고쿠토에게 관심을 갖는 이유의 표현입니다.

 

 

 

 

 

결국, 나스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런 게 아니었을까요.  

 

모든 것의 료우기. 아무것도 아닌 고쿠토.  

 

 

하지만 그렇기에 그 둘만은.. 그 둘만은 서로를 이해하고 나아가서 인류 전체를 이해합니다.  

우리가 이해하는 방식으로 친다면, 료우기는 무한으로. 고쿠토는 無로.  

 

그렇게 그 둘은 하나의 空에서 태어난 각각의 진리의 극단적인 모습이 아닐까요.

왜냐면 空은 0이자 무한이니까요.

 

어느 쪽이라고 명명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N극과 S극, 그것은 우리가 붙인 이름이지 정확한 정의에서는 서로 양극단일 뿐이니까요.

0과 무한도 그런 의미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붙인 것이지 정확하게는 어느 쪽이 0이고 어느 쪽이 무한인지는 상관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평범한 인간들이 무지와 몰이해로써 자신과 타인의 관계를 그 0과 무한 사이에서 늘였다 줄였다 한다면 그 둘은 이미 그러한 것이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굵은 글씨로 표현된 것이 바로 자신과 타인의 이해할 수 없는 간격, 바로 책의 제목이자 에필로그인 '공의 경계'입니다.


 

 

료우기는 모든 것을 이해하고, 고쿠토는 모두에게서 이해받지 못 하니까.. 

양극단으로서 하나는(료우기) 기원이 『』(공)이고 하나는(고쿠토) 기원이 평범이니까...  

 

 

 

 

 

결국 1~7장까지는 그 둘과 관련된 서사였고 8장에서는 궁극적으로 둘이 그러한 어떠한 형태로든 결합했다는 상징적인 의미인 겁니다.

양극단의 그 둘이 결합하는 것이야말로 이야기의 끝이자 세계의 결말일테니까요.  

 


이런 내용으로 에필로그를 끝낸다는 것에서 저는 소름이 돋지 않을 수가 없구요.

그래서 수많은 일반인들이 밤을 새가며 이 책을 읽고 나서 달빠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페스나의 H씬이 꼴릿해서가 아니고, 페제의 전투씬이 쩔어서가 아니고, 진원담월희가 망해서가 아니고 라면받침으로 쓰기 좋아서가 아니고..


바로 우리들, 인간과 그 관계에 대한 수준 높은 해석서이기 때문인거죠.


 

 

 

 

 

 

 

 

 

마지막으로, 료우기는 돌아가기 전에 이렇게 말합니다.

 

"何て孤獨。"  (이렇게나 고독할 수가.) 

 

 

 

그것만큼은 진리에 다다른 자가 입밖으로 낼 수 있었던 진짜배기 진리의 요약이나 일편은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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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0/A:279]
RyouGi
정말이지 같은 작가의 작품임에도,
얼핏 접하면 동류인 듯 하면서도,
타 작품들과 차별화되는 이러한 압도적인 매력이 공경에는 존재하죠 ㅎ

개별인격 시키들로부터 테두리 시키에 이르기까지
고쿠토를 받아들이는 과정,
그리고 그가 그녀의 손을 잡기까지의 과정에서 전해오는
엄청난 무게감과 심오함, 그리고 애틋함..

또한 그 서사에 녹아있는
다른 인물들과 가치관,
그에 대한 철학적 시선과 서술,
긴장감 넘치는 시나리오의 전개..

궁극적으로 이 전체를 접하면서 느껴지는,
말씀하신 우리 인간들의 상호관계에 대한 철학적 해석..

정말이지 몇 번을 읽어도 제 인생작 대열에 오르기에 손색이 없네요 ㅜㅠ
심지어 애니화까지 완벽에 가까운 퀄리티 -ㅁ-

이건 뭐 도저히 안 빨고는 못 배기겠는..
2013-06-03 11:22:51
추천0
[L:50/A:279]
RyouGi
허나 확실히 취향이 갈리는 작품이긴 하죠..
안 맞는 분들에게는 '부감'과 '비행'의 서술에서부터 장벽이 쫙 솟아오르는 ;;

아무튼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 ^─^
2013-06-03 11:28:53
추천0
진리의미
어느정도 한자에 적응이 끝나야 읽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뭐 아니어도 부감 비행 정돈 대부분 아실 것 같기도 하지만요.

나스와 공경을 보면 늘 헤겔과 정신현상학이 떠오릅니다.
너무나도 큰 세계관때문에 걷잡을수없이 커져버린 초기작은 마치 사생아 그 자체죠.

천재들이란 이런 걸까요.

감상 감사합니다ㅋ
2013-06-03 11:43:46
추천0
[L:50/A:279]
RyouGi
이해보다는 흥미 차원에서..
철학적으로 깊이 파고들면 지루해 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혹은 무거운 분위기를 싫어한다거나 ~

저도 안타깝지만 강제할 수 없는 부분이니 ㅎㅎ
2013-06-03 12:03:34
추천0
진리의미
입문작으로 확실히 힘들죠
달 입문으로는 상당히 깔끔하고 좋은 듯

공경짱짱맨 공경이 있다는 건 정말이지 축복할만한 일
2013-06-03 12:06:21
추천0
[L:57/A:41]
아닉머하지
공의 경계 초반에는 뭐지하면서봣는데 모순나선에서 지렷엇죠
2013-06-06 22:27:00
추천0
[L:50/A:316]
메메
공경짱짱맨 >_<
2013-06-08 15:55:32
추천0
bingsoosl
공경이 짱인듯
2013-06-08 16:09:16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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