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 경계가 어렵다고 느끼신 분들이 많네요
제 친구들중에도 공의 경계만큼은 이해가 전혀 안된다라고 하는 녀석들이 많은데요.공부 좀 한다하는 애들도 공의 경계는 여러번 읽어서야 이해됬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전 매우 쉬웠지 말입니다.
제가 이걸 산게 중1인가 중2일텐데, 그때 매우 간편하고 이해가 착착 잘 되게 읽었지말입니다.
자기 자랑이 아니라.
그 이유는 보는 관점의 차이인것 같습니다.
공의 경계같이 말이 어려운건 약간의 작가의 허세가 들어가있는거라 보셔도 됩니다.
실제로 하는 말은 매우 간단히 나타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꼬고 꼬아서 나타낸 것이죠.
막연히 설명하자면 읽을때 "팟"하고 떠오르는 게 있습니다.
그 느낌을 구체화하면서 읽으시면 된다고하면, 밥아저씨라고 욕먹겠죠.
공의 경계를 읽을 때, 이걸 번역한다는 기분으로 읽으시면 됩니다.
한글을 다시 번역하는 것이죠.
좀 더 쉬운 글로.
이해하기 어려운건 그 상황을 되새겨 봅니다.
말이 어렵다면 어렵게 느껴지는 말을 지우고 간단하게 줄여봅시다.
예를들면, 극장판 명대사인
"나는 단지 지키고 싶었을 뿐이야, 우연이라는 이름의 기적이 겹쳐 어쩌구 저쩌구... "
이 부분을 번역해봅시다.
그럼, "나는 일상을 지키고 싶다." 이게 하고자하는 말이고 그 다음은 이 "일상"에 대한 부가 설명입니다.
공의 경계에 나오는 대부분의 대사는 이런식으로 구성되어있지요.
한글을 한글로 번역하면서 읽어나가시면, 공의 경계는 매우 쉬운 글이됩니다.
정말로요.
공의 경계를 마지막으로 읽은게 약 1년전이라 예문을 제대로 못적는게 좀 아쉽지만.
대충 이런 방법입니다.
이래도 못읽으신다면, 그건 자신의 언어능력에 대해 한번 고민할 필요성이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이런식으로 읽는건 시를 읽는 것과 흡사합니다.
주제 하나 툭 던져놓고 그에 대한 부가설명으로 말을 어렵게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