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영지주의 데미우르고스에대해
영지주의(그노시스 주의)에서 최고신이 아니면서 최고신으로 자신을 여기는 자들을 가리킨다.
영지주의에 따르면 데미우르고스는 얄다바오트, 사타나엘, 사마엘, 야훼, 사클라스로 총 5명이 존재한다고 하는데, 원래 데미우르고스란 용어 자체가 플라톤 철학 용어에서 나온 영지주의 용어로 영지주의의 분파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처음 등장한 것은 플라톤의 저서 티마이오스. 여기서는 최고 선을 본따 그 선의 본에 최대한 가깝게 세계를 창조한 초자연적인 존재로 묘사되었다. 책 속에서 티마이오스는 '가능한 한 가장 아름답고 가장 훌륭하게' 세계를 만들어낸 장인으로서 데미우르고스를 찬양한다. 그런데 플라톤의 이데아론에 비추어 본다면, '가능한 한' 가장 잘 만든 세계라 하더라도 이데아를 물질로 모방한 것인 이상 이데아보다는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 영지주의에서는 이런 논리가 티마이오스와는 다르게 비판적인 현실 인식과 결합한다.
영지주의에 따르면 인간을 포함한 이 세계는 모두 데미우르고스의 창작물이며 이 세계는 참된 세계가 아니다. 이런 세상을 만들어낸 데미우르고스가 어떤 존재인지는 영지주의 분파에 따라 말이 다르다. 물질을 창조한 사악한 악신이라고 하는 분파도 있고, 선하긴 하되 허약한 신이라고 하는 분파도 있다. 아예 데미우르고스를 말하지 않는 분파도 있다.
데미우르고스는 인간보다야 비교할 수 없이 강한 존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신은 아니다. 그러므로 데미우르고스에게서는 진정한 지혜를 얻을 수 없으며 인간은 데미우르고스를 초월하는 지혜를 아이온에게서 얻어야만 구원받을 수 있다. 그리고 그 아이온은 예수를 파견했다는 식의 주장을 편다.
한마디로, 이 세계가 시궁창인 것은 데미우르고스 탓이니 모두 우리의 유일신 아이온을 믿어라는 설명을 하게 해주는 존재로, 영지주의 분파 중 아펠레우스파 같은 경우 아이온이 예수를 하늘에서 지상으로 파견할 때, 중간에 있는 별로부터 육신을 취하게 했다는 식의 말을 펼치기도 했다(아펠레우스파는 그 점 때문에 별은 물질이 아니냐며 테르테스툴리아노에게 까였다
요약 : 데미우르고스보다도 이데아가 짱임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