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때 일진형이랑 현피 뜬 썰
고1때 일이었습니다. 집에서 학교까지 가려면 택시타고 40분? 정도 걸리는 위치에 고등학교가 있었습니다. (저희 동네에 실업계빼고 고등학교가 많이 없어서...) 그 날 따라 피곤했는지 늦잠을 자서... 부리나케 준비하게 택시 잡은 뒤에 고등학교로 향했죠. 일단 지각은 했고... 무단 지각 찍히면안되니까 ㅈㄴ 전력질주해서 반에 가던 중에 1층 복도에서 고3 형과 부딪혀서 서로 넘어졌습니다. 그 형 노는 형이었는데 겁나 근육질에 대머리였어요 ... 개 무서워서 죄송합니다... 라고 했어야했는데 순간 지각할걸 생각하니 개 빡쳐서 "이 씨발련아"하고 호통 쳐버렸습니다.
당연히 배달이나 할 인생 던진 노는 형이 개빡쳤죠. 표정이 괴물 오크처럼 일그러지더니 그 형의 펀치가 제 얼굴에 날아왔습니다. 당연히...
온갖 무술을 마스터한 저는 그 형의 펀치를 가볍게 흘려보냈고 순간적으로 호흡을 없앤 뒤 무호흡 연타로 그 형을 벽에 박아버렸습니다.
'쓰러졌나?'
라고 생각하던 찰나 그 형은 부들거리며 일어나더니 부서진 벽의 날카로운 파편을 들고 제게 덤볐습니다. 아까와는 다르게 빠른 공격이었습니다. 마하 5는 그냥 찍을 정도의 속도였죠. 반응속도를 극한까지 끌어올려진 적이 있는 프로격투기선수, 전쟁터의 군인이라 할지언정 인간이라면 절대 반응못할 속도이죠. 하지만 인간을 초월한 킹갓지존강한 저는 유수암쇄권으로 공격을 흘린지 초음속권을 이용해 그 형을 날려버렸습니다. 그렇게 싸움은 끝이 났죠.
그렇게 저는 무단지각을 해버려서 쌤한테 두들겨 맞았습니다. ㅠㅠ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