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폭행 관련 고소 썰
이 글을 읽기 전
https://m.chuing.net/zboard/view.php?id=freeb3&no=367292
이 글부터 읽으시면 전후상황 이해하기 편하실 겁니다
경찰관 분들 찾아온 이후로
걍 죽은 사람 취급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걍 아무상관 안 하고 또 멍청하게 어디 이상한 곳에
가지 않게끔 집에서 놀게 시켰습니다
문제는 정도를 모릅니다
일주일 한두번 친구 부르는 건 모르겠는데
거의 집에 살 듯이 오더라고요
서론은 여기까지입니다
본론부터 말씀 드리면
동생이 먼저 폭행으로 고소 당했고
그저께 고소 한 애한테 동생이 집단 폭행 당해서
오늘 맞고소 예정입니다
먼저 설명이 편하게
조건만남녀 A 동생 친구 B하고 칭하겠습니다
저번 글에서 동생이 만나지 말라 했던 애를
굳이 만나서 조건만남에 연루됐다고 알려드렸습니다
그 이후로 동생이 A 연락처를 차단하고
SNS도 다 삭제했습니다
문제는 동생이 계속 만나던 B라는 애가 있었는데
B랑 A가 친구였던 사이라서 밖에서 만났다고 합니다
A가 동생을 엄청 약올렸고
그 자리에서 참지 못한 동생이 한대 박았다고 합니다
네 그걸로 동생이 폭행 고소를 당했습니다 ㅋㅋ
조건만남 관련으로 뛰고 있던 년이니
그 쪽 관련으로 잔머리를 쓴 거죠
당연히 이 소식은 아버지도 듣고 저도 들었죠
걍 아버지는 합의금 100 이상 부르면
걍 맞고소 한다는 마인드로 계셨고
동생한테 한번만 더 밖에서 사고 치면 걍 너 알아서 하라고 했죠
고소 당하고 조사까지 몇 주간 시간이 있었는데
정작 고소 당한 동생년은 상황파악 안되는지
계속 집에 남사친 데려와서 거의 같이 삽니다
집에 있는 제 닭가슴살 뜯어놓고 다 안 먹고
그대로 식탁에 두고 화장실 소변은 대체 어떻게 싸는지
다 튀겨있고 설거지 등등 그 뒷정리는 제몫이죠
그리고 지 방에서 남사친이랑 같이 침대에서
잘 자고 어디에 돈을 쓰는지 일주일 용돈도 모자라서
어머니한테 몰래 2만원 삥 뜯었더라고요
지금 이 문구를 쓴 이유가 뭐냐면
똥은 지가 싸고 뒷 정리는 남한테 맡기고 있는 상황인 겁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경찰 조사 받을 날이 얼마 안 남았을 때
동생이 또 어디 싸돌아다니다가 A를 만났다고 합니다
그대로 어디 CCTV없는 지하 주차장 가서
얻어 맞았답니다
근데 얘가 멍청한게 가만히 있었으면
알아서 합의급 받을 수 있는 걸 굳이
굵어부스럼을 만들고 이왕 팰 거면 제대로 팰 것이지
얼굴 좀 멍 든게 전부더라고요
심지어 A랑 걔 친구들도 그 자리에 같이 있어서
빼박 집단 린치로 쌍방폭행도 성립 안될 걸로 보입니다
오늘 경찰 조사 날인데 겸사겸사 맞고소 예정입니다
하여튼 몸 파는 년들은 대갈빡 안 돌아가는지
지가 지 무덤을 팝니다
참고로 A는 우리 집에 한번 놀라왔던 년입니다
아무래도 우리 집 보고 돈 뜯어먹기 좋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진작 쎄한 걸 느껴서 만나지 말라고 했던
충고를 무시하고 지 무덤을 판 동생년은 보면 볼수록
엿같고요
아직도 기억나네요
뭐 자기는 정의의 편에 서겠다?
놀라운 건 이게 고등학교 입학 3월 이후
불과 3개월밖에 안 지났는데
일어난 일들입니다
제가 제일 견디기 힘든게
인터넷에서 욕하고 싫어했던 빌런이
바로 곁에 있는 겁니다
전 사람이라면 과거의 잘못과 부족함을 토대로
더 성장해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못하는 사람들은 문제있다고 생각하고요
근데 그게 가족이네요?
전 그러면 얘를 어떻게 취급해야할까요
그리고 얘 오빠라는 꼬리표를 어떻게 감당해야할까요
요즘 자기혐오에 빠져서 삶이 좆같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빌런 짓 꽤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이렇게 행동하고 이렇게 했으면
조금이나마 상황을 좋게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후회하고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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