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썰 1
때는 바야흐로 갓 스물 부푼 대학생의 꿈을 가지고 처음 입학설명회를 갔음
거창한 학교는 아니더라도 전국에 4개밖에 없는 과라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갔지
근데 어디서 낯이 익은 여자애가 있더라고
과는 내가 부사관과를 다녔었는데 거기서 걔를 볼 줄은 상상도 못했지
아무튼 중학교 이후로 아무런 접점이 없어서 안보다가 막상 낯선곳에서 만나니까 서로 너무 반가운거야
근데 내가 그땐 개찐따 학창시절을 보내고 난 직후라 말주변도 없고 그래서 번호도 못 물어보고 긴 시간만의 재회는 짧게 끝이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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