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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팬픽] 민규와 태수의 스승
소가라 | L:0/A:0
62/370
LV18 | Exp.16%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1 | 조회 405 | 작성일 2019-04-12 01: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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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팬픽] 민규와 태수의 스승

"으음."

 

민규가 깊은 잠에서 깨어났다. 그는 어젯 밤 태수와 태철과 술을 마신 탓에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고 이마를 어루만지며 일어났다.

 

상체를 일으킨 그는 주변을 보았다. 태수와 태철이 그의 옆에 잠들어 있었다. 어젯밤 셋은 조폭의 길을 가기로 결정하고 술을 마신 뒤 태철의 자취방에서 잠에 들었다.

 

민규는 욕실로 들어가 거울을 보며 헝크러진 머리카락을 정리했다. 그의 외모는 아직 소년 티가 나고 앳되기 그지 없었다.

 

"으윽... 머리 깨질 것 같다. 근데 엉덩이가 왤게 아프지?"

 

인상을 쓰고 있는 민규의 뒤로 태수가 걸어들어왔다. 태수가 얼굴에 미소를 띄우고 말했다.

 

"일어났냐?"

 

민규가 태수 쪽으로 몸을 돌리고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동시에 민규는 상체를 살짝 아래로 숙였다.

 

"예. 형님."

 

태수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자식. 여전히 진지하네. 어쨌든 딱히 할 일 없으면 나랑 어디 좀 가자."

 

"예? 어딜요?"

 

"우리에게 싸움을 가르쳐줄 사람한테 가자고. 태철이 형은 오후에 일 나가봐야 하니까 너랑 나랑만 가자. 오늘이 마침 주말이라 난 수업 없거든."

 

민규가 질문했다.

 

"저희에게 싸움을 가르쳐줄 사람...?"

 

"그런 사람이 있어. 나도 소문으로만 들었지만. 이제 우리도 조폭의 길로 들어서니까 더 강해져야 하지 않겠냐? 조폭세계에는 괴물들이 즐비할 테니까 대비해야지."

 

얼마 후.

 

태수와 민규가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한 공사장 앞이었다. 민규가 태수에게 물었다.

 

"저기 형님. 이런 공사판에는 왜 온 겁니까?"

 

"이 공사장에 우리의 스승이 있으니까. 가자."

 

두 사람은 공사장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저벅저벅

 

둘은 한 사내 앞에서 멈췄다. 40대쯤 되보이는 사내는 목장갑을 손에 끼고 막노동에 열중하고 있었다. 사내의 팔뚝에는 핏줄이 울긋불긋 솟아있었고 딱 봐도 근육질이었다. 태수가 사내의 뒷모습을 보며 사내의 이름을 불렀다.

 

"강동철 씨."

 

땀을 뻘뻘 흘리던 동철이 일을 멈추고 태수를 향해 몸을 돌렸다. 서울에서 강원도로 이사 온 동철은 아내, 자식들과 함께 거주 중이었다. 

 

"?"

"누구십니까?"

 

태수가 찾아온 경위를 설명했다.

 

"권태수라고 합니다. 대학생이고요. 소문 듣고 찾아왔습니다. 싸움을 그렇게 잘하신다면서요? 동네 양아치들 사이에서 소문이 파다합니다."

 

동철이 태수에게서 몸을 돌리고 다시 하던 일을 시작했다. 동철의 반응은 매우 냉담했다.

 

"...갑자기 찾아와서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군요."

 

태수가 능글 맞게 웃으며 동철에게 음료수를 권했다.

 

"덥지 않으십니까? 음료수라도 한 잔 드시죠."

 

동철은 대답 없이 음료수를 받아들어 한모금 마셨다.

 

"..."

 

태수가 동철에게 말했다.

 

"드시면서 들으시죠. 저희는 강동철 씨에게 싸움을 배우고 싶어서 찾아왔습니다."

 

동철의 반응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전 싸움 같은거 모릅니다."

 

태수가 웃으면서 동철을 칭찬했다.

 

"하하하. 겸손하실 필요 없습니다. 몸도 근육질이시고 이런 고된 일을 하시는 것만 해도 강자라는 증거니까요."

 

"전 이미 조폭계에서도 은퇴한 사람입니다. 싸움엔 더 이상 관심 없습니다."

 

동철은 그렇게 태수의 청을 거절했지만 이렇게 포기할 태수가 아니었다. 그 날 이후 태수와 민규는 선물을 사 들고 동철에게 찾아와 또 제자로 받아달라고 요청했고 그런 부탁이 여러 번 계속 되었다.

 

어느날 동철이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후우... 대체 싸움을 왜 배우고 싶은 겁니까?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뭐에요?"

 

태수가 사정을 설명했다.

 

"이 친구 고모가 치킨가게를 하십니다. 그런데 양아치들이 상가를 자꾸 털어먹어서 경찰에 신고해도 그때뿐이고 보복이 더 크니 손을 못 쓰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이 친구가 참지 못하고 손을 봐줬고 그 날 이후로 젊은 사람들 위주로 상가회를 조직했습니다. 저도 상가회 일원이 되었고요."

 

"그런데요?"

 

"상가를 지키는 상가회를 만들었는데 진짜 조폭하고도 충돌하는 일이 빈번합니다. 그러다 보니 더 강해져야 할 필요성을 느꼈고요. "

 

동철이 태수의 말을 듣고 말 없이 생각에 빠졌다.

 

"..."

 

태수가 동철에게 허리를 숙였고 민규도 따라 숙였다. 태수가 간곡하게 부탁했다.

 

"부탁입니다. 상인들을 조폭에게서 지키고 싶습니다."

 

동철이 답했다.

 

"좋습니다."

 

태수와 민규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정말... 입니까?"

 

"... 그런 이유라면... 도와드리지요."

 

태수와 민규가 연신 고개를 숙였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 날 이후 태수와 민규는 동철을 스승으로 모시고 싸움을 배웠고 민규와 태수는 동철의 가르침 아래 점점 성장해 나갔다. 그렇게 시간이 점점 흘렀다.

 

2년 후.

 

서울의 한 나이트.

 

"...허억... 허억..."

 

피투성이가 된 민규가 거친 숨을 내쉬었다. 그의 앞에는 동욱과 수현이 서있었다. 동욱이 인상을 쓴 체로 말했다.

 

"...정말 끈질기구나."

 

민규가 입꼬리를 올려 씨익 웃었다.

 

"...훗. 너희는 내 스승님의 발끝에도 못 미친다."

 

수현이 말했다.

 

"뭐?"

 

민규가 수현과 동욱을 도발했다.

 

"...네놈들은 모를 꺼다. 내가 어떤 괴물을 스승으로 모셨는지... 그 분에 비하면 너희와의 싸움은 마치 어린애 놀이 같군."

 

동욱과 수현이 동시에 민규에게 달려들었다.

 

"...건방지긴."

 

"...빨리 끝내버리죠. 형님."

 

다다다!

 

민규 역시 둘에게 달려들었다.

 

다다다-!!

 

'...지켜봐주십시오. 스승님. 스승님 덕분에 제가 이렇게 강해졌습니다!'

 

민규가 괴성을 지르며 주먹을 휘둘렀다.

 

"으라아아-!!"

 

 

 

 

 

 

 

 

 

 

 

 

강동철 팬픽 하나 더 써봤음. 동철-민규-혁 순서로 이어지는 사제 관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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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맛초코
내가 전에 투신 강동철 팬픽쓴다고
설정 짰던거랑 비슷한듯ㅋㅋㅋㅋ
2019-04-12 01:40:21
추천0
소가라
ㅋㅋㅋㅋ 거기서도 동철이가 사기캐였지
2019-04-12 01:46:45
추천0
쿠키맛초코
ㅋㅋ 그 때 설정에 강동철이
태수랑 민규 대련해준다는게 있었어서ㅋㅋ
2019-04-12 01:47:59
추천0
소가라
ㅋㅋㅋ 예전에 어떤 분이 강동철이 태수랑 민규 스승이라는 개드립 치셨어서 내가 그 소재로 팬픽 좀 써주면 안 되냐고 글 썼었음. 그랬더니 님이 설정 잡고 팬픽 쓴 거고.
2019-04-12 01:49:23
추천0
쿠키맛초코
아 그랬었나? 그건 기억이 가물가물함ㅋㅋ
근데 강동철한테 배웠어도
둘 다 후계자까지 되지는 못한듯.
그랬으면 이후 시리즈에서 목장갑 끼고 나왔을건데
2019-04-12 01:50:51
추천0
소가라
목장갑 ㅅㅂ ㅋㅋㅋㅋ
2019-04-12 01:51:28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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