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진지하게 로저랑 루피가 한 말이 이거라고본다
원피스를 네가 찾아서 세계를 몽땅 사버리거라
사실 가이몬편에서 저 대사는 꽤 뜬금없는 맥락에서 나온 말임
가이몬이 딱히 노예라던가 하는 신분도 아니었으니까
그리고 그 말에 너무나도 태연하게
'응 그럴거야'
라고 답하는 루피의 반응 또한 그럼 (물론 동료가 모여들거다 라는 말에 대한 대답일 수 있음)
뭔가 본편의 루피라면 굳이 세계를 사버린다는 말에 긍정적인 제스쳐를 취하지는 않을것같거든
나 역시
'나는 달에 갈거야!'
라는 말이 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모여서 연회 이런거는 로저치고는 지나치게 '의로운' 발언이라고 봄)
하지만 '원피스'에 초점을 둬서 한번 생각해보자
터무니없고 어린애같은 발언.
원피스는 '막대한 보물'
다들 알다시피 원피스는 추상적인 무언가가 아니라 구체적인 형태로 존재하는것이라고 오다가 말한 바 있다
세계의 진실된 역사, 모든 종족이 모여 찍은 사진, 레드라인을 없애고 하나가 된 세계 등 다양한 추측이 있지만..
나는 좀 더 단순하게 생각해도 된다고 본다
원피스는 말 그대로 가치가 엄청나게 막중한 무언가라고 생각한다
세계를 정말 전부 다 사버릴 수 있을만큼.
최고의 보물 = 최고의 값어치를 가진다
가장 해적다운 원론적인 발상 아닌가? 난 적어도 로저는 그렇게 봤을거라고 여긴다
그렇다면 세계를 사버린다는 말에는 무슨 의미가 있는가?
원피스에는 여전히 노예가 존재한다
또한 노예해방이라는 키워드는 피셔타이거를 통해 현재 밝혀진 루피의 정체인 태양신과 직접적으로 연결되기도한다
즉 세계를 사버린다 = 세상 모든 사람에게 자유를 준다
는 말로 연결된다
물론 나도 루피가 일일이 돈을 줘가면서 모든 노예를 다 사버린다는 행위를 굳이 할거라고 여기지는 않는다
다만 '이 세상을 내가 전부 사버려서 모두를 자유롭게 한다'는 방향 자체는 유지될거라고본다
"그래 원피스라는 대 비보를 얻게되면 난 말이지
이 세상 전부를 사버릴거야!"
"무슨 소리하는거냐 애도 아니고.."
"루피! 난 네 미래가 기대돼" (혁명군 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