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 빨고 말하면 샹크스 이번 행적 까일 정도는 아님
원래 글 진짜 안 쓰는데 그냥 지켜보기에는 답답해서 글 좀 써볼까함
처음에는 드립치는 거 같아서 웃겼는데 가면 갈수록 진지 빨고 까는 사람이 생기는 거 같아서 한번 써보고 싶었음
주요 까이는 요소가 료쿠규한텐 신시대가 두렵냐면서 일갈했다가 막상 키드 오니까 단체로 끌고와서 린치한다는건데...
료쿠규 때 상황부터 먼저 정리해보면
샹크스는 단순히 료쿠규가 쳐들어와서 그런 말 한 게 아님. 여기에 나왔다시피 지칠대로 지친 상태에서 공격하는 건 좀 아니지 않냐는거지
그럼 또 이런 말 나오겠지. 아니 일주일이나 지났는데요? 거의 다 회복 된 거 아님?
물론 맞는 말임. 일주일이나 지났고 내가 봐도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꽤 회복된 걸로 보여서 싸우기엔 충분한 상태로 보임
근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님. 적어도 샹크스는 자신이 생각했을 땐 지칠 대로 지친 상태라고 봤고 그랬기 때문에 머라고 했던 거
그리고 간혹 최악의 세대 = 신시대로 생각하는 사람들 있는데... 엄밀히 따지면 둘은 살짝 다름
최악의 세대는 2년 전부터 두각을 드러내면서 성장하고 있는 후발주자들이고
신시대는 기존의 대해적시대가 아닌 완전히 새롭게 바뀔 시대를 말함
물론 최악의 세대가 신시대를 주도할 거라는 건 나도 당연히 동의. 그 주축이 주인공인 루피고
하지만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둘은 엄밀히 따지면 다르다는 것
샹크스가 두렵냐고 한 것은 신시대지 최악의 세대가 아니라는 거임
이제 1076화 얘기를 하자면
본인은 료쿠규보고 신시대가 두렵냐고 했으면서 이 새끼는 거인까지 동원해서 다굴 까네인데...
사실 이건 앞에서 료쿠규에서 일갈했을 때랑은 상황이 좀 다름
아까 말했다시피 와노쿠니에서 샹크스는 적어도 회복이 다 안된 상태라고 보고 그걸 머라고 한 거고
이번은 사황을 무찌르고 풀피로 회복한 30억짜리 키드가 본인 있는 곳으로 와서 시비 건 상황임
30억짜리 해적이 자기한테 시비 거는 상황에서 다굴이니 머니 하는 건 좀 어폐가 안 맞다고 봄
해적 대 해적으로 전력으로 싸워야 하는 게 당연한 상황임. 키드 해적단이 선장 원툴이든 간부진이 구리든
작품 밖 독자라면 그런 걸 따질 수 있겠지만 작품 내 캐릭터 입장에선 솔직히 알 바 아님
그리고 거인 동원한 건 마을에 피해를 입히기 싫어서라고 샹크스가 말했고...
굳이 까일만한걸 찾자면 빅 맘, 카이도가 멀쩡할 땐 가만히 있다
얘네들이 루로키한테 지니까 이제 와서 원피스 뺏으러 키드한테 로드 포네그리프 내놓으라고 하는 건데...
이것도 자세히 보면 빅 맘, 카이도가 져서 행동하는 게 아니라 루피가 니카로 각성을 해서 행동한거라고 봐야 함
실제로 루피 수배서 보고 원피스 뺏으러 가볼까라는 말을 했고...
3줄 요약
1. 샹크스는 지친 상태에서 기습한 걸로 료쿠규한테 그런 말을 한 거지 단순히 해적들 잡는다고 머라 한 게 아니다
2. 1076화에서 다굴 까는 건 사황을 무찌르고 30억이 된 해적이 시비 거는 상황에선 전력으로 맞서는 게 당연하다
3. 샹크스가 본격적으로 행동하게 된 계기는 빅 맘, 카이도가 리타이어해서가 아니고 루피가 니카로 각성했기 때문
반박은 안 받음. 평소에 글 안 써서 이거 쓰는 데 시간 오래 걸려서 너무 지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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