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5화 애니후기(?)
다들 기대하던 전투씬이 나오지않아서 실망한분들이 상당수가 될것으로 생각하지만
요번화로 끝냈다면 오히려 스토리서사완성에는 미완성으로 그치는 화가되지않았을까싶다
이번편의 핵심은 제목그대로 이십년의 기도이며.
이십년이라는 세월속에 그간 어떤일이있었는지 짧지만 긴거같이 뮤지컬보듯한 느낌이 쬐금은 있었던듯.
개인적으로 원피스세계관에서 슬픔 비극을 빼놓을순없지만 세계관 전체를 관통하는 에피소드는 알라바스타. 와노쿠니. 드레스로자가 가장 근접하다고생각함
(그리고 타에피소드에 비해 유독길었던 부분도 고려하면 그러함)
드레스로자의 비극못지않는 와노쿠니의 비극을 통하여서 무슨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남겨주고자 하는것인지에대한 의도를 좀더 파악해보는 시간이었다.
제목에 걸맞게 20년의기도 가운데 많은 세월들이 주마등같이 흘러가며 핍박받는 와노쿠니사람들을 통하여 이상하게 문득 과거에 외세침략 해본적 없음에도 갖가지 핍박과 설움을 받아온 우리나라가 생각나기도했고 알게모르게 자국 또한 마찬가지로 민족의 설움같은것을 간접적으로 자아낸 스토리가아닌가 싶다. (그야 이건 일본작품이니까)
(근데 아무리생각해도 쿠로즈미네 원념이 작중에서보여줬던거에 비해선 크나큰 어둠수준이지않았을까 싶기도하고. 그렇다고한들 똑같이 응당 대응해버리면 핍박했던자나 핍박당했던자나 똑같은 대우를 면치못할텐데..)
그 덕에 20분의 분량가운데 와노쿠니 사람들의 인내가운데 빚어내는 간절함이 더 뭉클하고 돋보이는것도 부정할수는없는거고..
결국 원인없는결과가 없다 이 말이 참 뼈때리는 말이 아닌가싶음.
얼마나 과거에 핍박을 일삼았는지 알지못하지만 그에대한 갑절이상의 핍박을 받고있는것으로 작중내에서는 그렇게 그려지고 추정되는거같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힘듦가운데서 버틸수있었던 원동력은 토키의 유언과도 같은 예언에서 비롯된게 아닌가싶은 생각도든다. 20년이되기전까지는 어쩔수없이 힘들어도 인내하며 견뎌야할수밖에없는 상황이지만 약속의 때가 다가오는 (이걸 여명의때라) 시점에서 맞이하는 그 세대들은 사실 죄와는 상관없는 또 다른 세대들이기때문
(이래서 시대는 잘 타고나야하는게 너무나도중요함)
희생은 일어나선안되지만 어쩔수없이 일어나야하는 상황이라면 후대에는 전쟁이없는 평화세계 지배가없는 자유의 세계를 유산으로 남겨줘야하는것도 어른들의 몫이기때문에 힘들어도 참고 견뎌내는 어른들의 의무 또는 희생과 책임감을 다하지않는가싶은 생각도든다.
평화세계가 단번에 이뤄지면 너무좋겠지만 그것을 이루기위해선 그 과정가운데 전쟁도 필요하다고보며
그 과정을 지금 예언에서 말하는 루피네가 그 역할을 감당해주고있다는것을 여실히 깨달을수있는 부분이다.
사실 루피가갔던곳 마다 동일현상이 생겼던건 너무나도 잘 알수있는 현상이기도하고
전쟁을 취미삼는 전쟁광이랑은 전혀 다른결이지.
개인적으로 마지막에 혐모노스케 즙짜기하기전까지
전체적인 스토리텔링 연출 브금 그외 외적 요소들이 너무나도 잘차려놓은 회차가 아닌가싶다 ㅇㅅㅇ
특히 오버더톱 브금 잠간 흘러나오면서 스마일 먹자마자 반전 연출 풍기는건 좀 소름돋을만큼. 디테일한 부분을 많이 신경썼구나 싶다.
(솔직히 스마일때가 와노쿠니에피소드에서 가장충격적이었으며 그 우동안에서 루피가 많은 죄수들앞에서 연설하며 포용력으로 단번에 휘어잡았던 모먼트는 역대급 감동이 아닐수없긴했음)
(이번화의 클라이막스는 사실상 불축제에 꽃의도읍주민들이 간절한 염원을 담아쓴 소원(기도제목)이 오로치를 클리어함으로써 요상한 일어들이 흩날리더만 알고보니 그게 불축제 텍스트였다는게 참신하며 감동적이었음.
와노쿠니 개인적으로 가장좋아하는 오프닝은 오버더톱이 맞으나 오늘 상황과 가장 유사한(찰떡 오프닝은 이번에 만든 신 오프닝이 더 걸맞다는 생각에 기우는것도 사실)
대단원을 정리하는 느낌이라 그런지 오프닝 엔딩의 길이도 이전것에 비하면 많이 짧아진 느낌도있고..너무길어도 루즈하고 짧으면 실망할것같지만서도 딱 그런생각이들기 일보직전의 수준이라고해야할까?
무튼 다음화에서 루피가 만들고자하는(바라보는) 세계?라는 제목하에 루피의 의중이 단지 친구가 배불리먹는 나라를 만들고자함의 1차원적 단순생각일지 +@ 일지는 좀 생각을해봐야할듯.
분명이런게 향후 루피의꿈과 분명히 연관성이있을것으로 사료되기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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