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크로커다일은 버기 때문에 존나 충격 먹을 듯
지금 크로커다일은 자기 꿈이 군사국가라고 떠벌리고 있는데, 사실 이건 변질되어버린 꿈일게 뻔함.
크로커다일은 젊은 시절 로저가 죽은 이후 바다로 뛰쳐나와서 흰수염한테 덤볐다가 깨진 젊은 혈기 중 하나였음
근데 생각해보자
군사국가를 세우는게 꿈이라는 놈이 왜 흰수염에게 덤벼듬?
흰수염과 싸워서 군사국가를 세울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왜 크로커다일은 흰수염에게 덤볐을까?
당연히 해적왕이 목표였기 때문일 테지.
하지만 크로커다일의 꿈은 흰수염에게 패하면서 박살나버림
그리고 본인이 그랬듯이 흰수염에게 밀린 은메달리스트가 되어버린 크로커다일은 이 때 자기 목표를 바꿨을 거임.
흰수염을 따고, 그 이상 가는 군사국가를 세우겠다.
근데, 이 군사국가라는 애매모호한건 어떤 이미지인걸까?
사실 사황이라는 세력만 해도 자세히 뜯어보면 그냥 해적 왕국임.
즉, 이로 유추해보면 크로커다일은 흰수염에게 패한 이후, 해적왕이라는 꿈이 사황과 같은 강력한 힘을 지닌 세력을 세우고 왕으로 군림하겠다는 꿈으로 바뀌었단걸 알 수 있음
근데 이 꿈은 결국 또 한 번 깨져버림.
왜냐하면 크로커다일이 정상결전에서 흰수염이 눈 앞에서 죽는걸 봤거든.
자기의 목표였던 강대한 군사국가의 상징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사황의 최강자인 흰수염이 무너지면서 크로커다일은 또 한 번 꿈이 박살남
그러한 상황에서 크로커다일은 변질된 꿈 하나를 붙잡고 신세계로 돌아온 거임
그 과정에서 버기를 만났고, 크로스 길드를 만들며 그 목표를 향해 계속 가는 중이었고 말이야.
그런데 이번 화에서 자기가 한참 얕보고 하찮게 여기던 버기로부터 '모든 해적의 꿈 원피스'에 대한 본질을 듣게 된 걸로 그간 묻어둔 채 잊고 있던 진짜 꿈을 다시 상기하게 되고 존나 충격받았을 거 같음
진짜 오만 감정이 다 들지 않을까 크로커다일은
자기도 포기한 꿈을 고작 버기 따위가 아직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