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6세 남자입니다.
항상 인생 고민만 하지만 들어줄 친구도 없고 해서. 한번 글로 적어보려 해요
말을 재밌게 하는 편이 아니라. 벌써 노잼각이네요 ㅋ
제 고민은 친구가 없는 것 입니다. 한명도 없어요 ㅋ
반오십 넘게 살면서 이런저런 사람 스쳐갔지만 정말 친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어요,
그 스쳐지나간 사람들도 사실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오래 전 이야기지만 제가 고등학교를 안다녔거든요.
학교를 나와서 어떻게 학력은 맞추고 대학까지 갔지만 인생에서 중요한 성장과정을 겪지 못한거 같아요.
대인기피 이런건 아닌데 사람들이랑 친해질수가 없네요. 대학시절도 그냥저냥 잘 마치고 졸업했지만
여기서 같이 공부한 사람들이랑 친하다고는 못하겠어요. 난 밥 같이 먹던 애들이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미지근하더라고요.
군시절도 마찬가지. 생활관에서 같이 개고생했던 선후임 동기들중에 누구랑도 연락을 안하네요. 뭐 그닥 좋은 기억은 없지만
그래도 연단위로 같이 살았던 사람들이니 정이 들법도 한데 말이죠.
지금까지 그래왔는데 지금 직장에서 만나는 사람들과는 어떻겠어요. 사실 우리 팀원들 되게 괜찮은 사람들이고
꼭 비즈니스적인것만 같이 하도록 선 긋는 타입은 분명히 아닌거 같은데 왠지 친해질 수가 없네요.
이성관계도 뭐 비슷해요. 모솔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이상으로 가까워진적이 거의 없어요.
우정이나 사랑이나 뭔가 해보려 할때마다 번번히 망하니 이건 뭐 장애라 해도 부정을 못할거 같네요
한편 이러는 와중에도 제가 할 일은 다 하고 있어서 더 씁쓸해요. 성적 좋았고 스펙 괜찮고 회사에 돈도 잘 벌어다 주는 편이거든요.
난 사람 만나면서 놀러다니고 마시고 연애하고 다 하고싶은데 못하니까 본의 아니게 통장 잔고만 쌓이고 있어요.
딱히 이렇다 할 취미생활도 없고. 되게 재미없게 사는거 같아요. 보통은 시간이 없어서 즐기지 못한다는데 저는 그런게 아니잖아요.
20 후반이 코앞인데 이모양이라는게 자괴감 들어요.
그냥 혼자 고독사할 팔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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