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글] 악마의 열매는 어떻게 사물에 적용할까?
악마의 열매에 대해 궁금한게 많아서 한번 생각해 봤는데 꾀 길어졌네요.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너무 태클 걸지는 말아주세요. 잘못된 점이 있으면 지적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알라바스타에서 처음 사물에 열매를 먹인다는 내용이 나온걸로 알고 있습니다.
총에 개개열매를 먹였었죠.
잘은 생각나지 않지만 자아가 있는듯했지만.
개그설정인지 재채기를 하면 총이 발사하는 식으로 자의도 아니고 타의도 아닌 애매한 형태였습니다.
나중에 배가펑크가 그 기술을 연구했다는 내용과 함께 CP9의 수장이 사용하는 코끼리열매를 먹인 칼이 등장하고요.
자 이제부터 몇가지 예를 들어서 풀어보겠습니다.
0.사물에도 영혼이 존재하는가.
가장 먼저 원피스의 세계관을 이해해야 하는데요. 아직 뚜렷한 설명이 없었기 때문에 여려가지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열매는 과연 어디에 깃드는가 하는것이죠. 신체에 깃든다는 의견, 영혼에 깃든다는 의견 등등 다양합니다. 그래도 가장 구체적으로 설명이 된것이 티치님의 영혼에 깃든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의견에 기초를 두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래 링크는 티치님의 열매의 능력과 영혼의 관계에 대한 연구글 이에요.
그렇다면 사물에 열매를 먹인다는 것이 가능하려면 전재조건으로 사물에 영혼이 있어야 합니다. 악마의 열매에 능력이 영혼에 깃들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과연 사물에도 영혼 존재하는가. 저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작중에서 자주는 아니지만 몇번 언급된 적이 있습니다. 알라바스타에서 조로가 주변사물의 기를 느끼는 장면이 대표적이죠.
(알라바스타편에서 Mr.1과 대결 중 사물의 기를 느끼는 조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지 못할 뿐이지 모든 사물들은 기를 가지고 있고 기를 발산하고 있다는 것이죠. 기=영혼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사물에 자아가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의지로 움직이지 못하지만 영혼은 있다는 것이죠. 이해가 잘 안되신 다면 메리호를 떠올려 보세요.
메리호는 혼자 움직일 수 없지만 분명 영혼은 있다는 겁니다. 원피스의 세계관을 저는 이런식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1.사물에 동물계 열매를 먹이면 자아가 생기는가.
글의 처음에도 언급했듯이 지금까지 사물에 열매를 먹인경우는 모두 동물계 열매였습니다. 그렇다면 동물계 열매의 특징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니 그 동물의 특성(신체적 능력, 동물적 감각 등등)을 얻는다는 것인데요. 총에 먹인 개개 열매라던지, 칼에 먹인 코끼리 열매의 경우 모두 개그설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아가 있는듯 보였습니다. 콧물을 흘리며 재채기를 하고, 약간은 겁이 많은듯한 느낌을 풍기는것은 각자의 개성이 있다는 것이고 그말은 즉 자아가 형성된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이 부분은 저도 좀 애매합니다. ^^;;
2.사물에 자연계 열매를 먹이면 원소화 되는가.
아직 나오지 않은 사례라 추측할 수 밖에 없는 경우지요. 예를 들어 검에 빛빛열매를 먹인다면 빛의 검이 되고, 전기열매를 먹이면 전기검이 되고....자연계가 워낙 비싸서 별로 실용성은 없어 보이네요. 미호크 정도 되는 검객은 쓸만 하겠네요.
문제는 사용자의 의지로 열매의 능력이 발현되냐 하는것인데요. 자연계 열매의 경우 능력자가 원할 때만 액티브 형태로 발현되는 것인지, 언제나 항상 능력이 발현되어 있는 패시브 형태인지 잘 모르겠네요. 패시브 형태라면 빛의 검은 항상 빛의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무장색 패기가 없는 사람은 만질수 조차 없겠죠. 전기 검은 고무장갑을 끼고 사용해야하겠고요. 액티브 형태라 해도 자연개 열매가 과연 사물에 자아를 형성해 줄지가 문제고 자아가 생긴다해도 사용자가 원할 때 말을 잘 들어줄지도 의문이네요. ㅋㅋ 역시 어렵군요.
3.사물에 초인계 열매를 먹이면 능력이 발휘 되는가.
자연계 열매와 같은식이겠죠. 하지만 자연계 보다는 다양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특수한 사물들이 나올거라고 예상 됩니다.
너무 많아서 열거하기가 힘드네요. 하지만 이 경우 역시 열매를 먹은 사물의 능력을 그 사물을 사용하는 사람의 의지대로 컨트롤 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겠네요. 동물계처럼 자아가 생긴다면 어느정도 컨트롤 하겠지만 자아가 생기지 않는다면 능력은 발현되지 않겠죠.
4.사물에 열매를 먹이는 것은 어떠한 방법으로 가능한가.
가장 궁금한건데요. 과연 어떤식으로 사물에 열매를 먹이는지 미스테리 입니다. 생물체처럼 입과 소화기관이 있는것도 아닐테고 생물체가 열매를 섭취할 경우도 열매를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능력이 부여되는것인지. 열매에 악마의 영혼이 있어서 섭취하는 동시에 영혼이 주입되는것인지. 미스테리 투성입니다. 베가펑크는 열매의 영혼을 빼내서 사물의 기(영혼)에 불어넣는 기술을 쓰는건지. 열매를 원소단위로 분해해서 사물의 원소와 결합하는것인지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ㅎㅎ
이건 나중에 내용상으로 설명이 꼭 나와야 할 것 같네요.
(우솝을 통해 열매의 자유의사에 대해 언급했지만 결과는 밝히지 않은 오다)
5.사물에 동시에 두개 이상의 열매를 먹이면 사물이 분해 되는가.
이것도 참 궁금하네요. 과연 사물에 두개이상의 열매를 먹인다면? 생명체의 경우 말그대로 생명이 있기 떄문에 죽1습니다.
작중에는 영혼끼리 충돌해서 분해된다고 나온걸로 알고있는데 몸이 분해 된다는 것인지(물리적), 영혼이 분해 된다는것인지(정신적) 모르겠습니다.
(CP9을 통해 다시한번 열매에 대해 언급하지만 열매의 능력전달조건이 어떻다라는건 속시원히 알려주지 않는 오다.)
몸이 분해 된다면 사물 역시 가루로 분해 되겠죠. 하지만 영혼이 분해되는 것이라면 사물은 외형상 아무런 변화도 없겠네요. 단, 몸이 분해되건 영혼이 분해되건 능력은 사라진다고 봅니다.
6. 그렇다면 사물의 경계는 어디까지로 정해야 하는가.
참 만화 하나 보면서 여기까지 생각할 줄은 몰랐네요. 자 사물은 물질들의 결합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생명체도 마찬가지지만 생명체에게는 자아가 존재하기 때문에 좀더 고차원적으로 볼 수 있죠.
우리가 사물을 볼 때 그 사물을 눈으로 인식하고 머리속으로 분석하고 이미지를 떠올려서 우리가 학습한(경험한) 내용에 적합한 것을 머리속에서 찾아냅니다. 만약 칼을 봤다면 머리속에서 분석을 합니다. 뾰족하고 날카롭고 길고 철부분과 손잡이 부분으로 나뉘어진 이미지를 떠올리고 칼이구나 라고 눈앞에 있는 사물을 정의 하죠. 위에서 분석한 결과들을 보면 칼이라는 사물을 철부분(칼날이 되겠죠) 그리고 손잡이 부분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사물에 열매를 먹일 수 있다면 어느 부분에 먹여야 될까요. 손잡이부분? 칼날부분? 어느부분에 먹여도 칼 전체가 능력이 생길 까요? 애매합니다. 그나마 칼은 단순한 구조라 다행이죠. 배나 건물에 먹인다고 생각해 보세요. 과연 배 전체가 능력을 가질까요. 아니면 어느 일부분만 능력을 가질까요.
확장해서 생명체에게도 신체 일부분만 능력을 가지게 할 순 없을까요. 로우의 능력으로 능력자 둘의 신체부위를 뒤섞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작중에 사무라이는 머리만 있는 상태에서 능력을 쓰는 장면이 나왔죠.
(머리만 있는 상태에서 능력을 쓰는 킨에몬)
로우가 루피의 상체와 에이스의 하체를 결합시킨다면 어떻게 될까요.ㅎㅎㅎ
생각하면 할 수록 복잡해지는데 빨리 악마의 열매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주저리 주저리 허접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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