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토론]츄들아 드레스로자 같이 총평해보자^^ 진지하게 토의할 사람들만 들어와라
이번 스토리라인은 솔직히 기대를 정말 많이 했어도피 카드를 드디어 꺼냈고, 압도적인 분량의 스케일, 수많은 npc(라고 쓰고 쩌리라고 말하지)들의 등장과 함께 굉장히 많은 크고작은 스토리를 펼쳐놓았지
구성도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사실 결과적으로 볼때 작가 특유의 치밀함은 여전히 살아있었다고 본다.
퀴로스 에피를 보자.
디아만테가 콜로세움에 집착하던 설정을 한 이유도 한때 콜로세움의 1인자였던 퀴로스와의 매치때문에 한 것이었다.
퀴로스의 집이 불탈때 레베카의 기억과 퀴로스의 기억을 오버랩시키는 장면은 그 치밀함의 절정이었다고 생각한다.
(레베카의 회상에선 퀴로스의 회상에서와 완전히 똑같은 그림에 퀴로스만 없었지. 정말 소름돋았었다)
레베카가 절대 칼날을 쓰지 않던것도 마지막의 극적 감동을 이끌어내기 위한 훌륭한 장치였다.
굳이 꽃밭에서 그들이 싸웠던 이유도 참 놀라웠다. 디아만테의 마지막 처리를 스칼렛에게 맡김 & 그들의 모든 추억과 슬픔이 담겨있는 장소.
왕녀의 자리를 버리고 퀴로스와 같이사는것도 스칼렛을 다시금 기억하게 하는 장면이었다.
신파극의 절정이었을지언정 소년만화의 특성상 퀴로스에피 자체만 독립적으로 볼땐 괜찮은 설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퀴로스는 역할을 잘 했다.
다만 레베카 자체의 문제가 있다.
비비의 통솔력은 눈꼽만큼도 찾을수 없었으며, 바이올렛의 냉철함, 시라호시의 잠재력도 보이지 않았다.
왕녀탈락은 당연한 수순이었으며, 루피와의 어떠한 감동코드도 없었고, 그렇게 지 이름을 가르켜줘도 끝까지 루시라고 부르는 멍청함을 보여줬다.
정말 쩌리 npc였을뿐이었다. 최악의 케릭이었다.
콜로세움 전사들 에피를 보자.
결국 치고박고 싸우던 그들이 루피를 필두로 동료가 되었다.
이것도 결과적으로 보면, 분량생각안하고 그 많은 전투신을 다 그려낸것이 이해가 간다.
결국 루피산하의 해적단들을 만들 작정이라면 선장의 기술들정도는 미리 소개가 있어야 할것이다.
마침 배틀쇼를 기회로 삼아서, 그들의 기술들과 인성, 생각들까지도 잘 표현해 내었다.
산하해적단으로 들어가려면 그에맞는 에피소드가 있어야 했다.
그런 이유라면 도피타도라는 목표를 가지고 이들이 뭉치고, 같은 전투후 동료가 되는 시나리오는 굉장히 바람직하고 납득이 가는 설정이라고 생각한다.
혁명군 에피는 어떤가.
사실 어인섬 스토리에서 코알라가 나올때 굉장히 실망했다. 왜 한낱 쩌리급 인간노예 npc를 저렇게 스토리에 강조했을까?
그 답이 여기 나온 것이다. 코알라는 살아있었고 혁명군에 가입했으며, 결국 종족차별의 폐지를 위한 설정의 출발점이 되는 메인 케릭터였던 것이다.
어인사범 핵은 500단이나 된다는 어인이면서 왜 그따위로 약한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사보와 코알라만 등장했으면 밋밋했을 준쩌리케릭의 역할은 충분히 했다고 본다.
오랫만에 등장한 사보는 의외로 딱히 할말이 없다. 언젠가 한번은 나왔어야 했고 적절한 시기에 나왔다. 근데 이젠 파이프는 안가지고 다니면 안되겠니? 응?
작가로썬 골치아팠을 것이다. 분명 새장은 쳐져있고, 아직까진 루피보단 사보가 더 강해야하고, 그런데 보스는 루피가 잡아야 하니 말이다.
결국 '혁명군의 입장'이라는 핑계로 같은이유의 후톨과 협정을 맺음으로써 그 고민은 해결되었지만, 사실은 여기서부터 조금씩 스토리가 엇나갔다고 보면 되겠다.
아참 그리고 기억상실 드립도..하..작가가 독자들의 예상을 뒤집으려는 압박에 시달리는건 알겠는데, 우리 츄들의 예상대로 아주 중요한 일이나 전투가 있어서 못갔다는 설정을 했으면 충분히 납득이 갔을텐데. 그걸 굳이 기억상실 카드를 써버린것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소설이든 만화든 마찬가지이겠지만 생각있는 작가는 같은내용을 두번 쓰진 않을거다. 그러니까 타시기가 기억상실한 쿠이나일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되겠다.
젠장..
해군과 후지토라
이번 에피가 까여야 하는 이유 첫번째는, 후톨의 말도 안되는 감성드립이다.
뭐만하면 주사위부터 굴리고, 도피편에 붙었다가 도피랑 싸웠다가 국수먹다가 사보랑 진심으로 싸우는척하다가 잠수타고, 루피도 때릴것처럼 하다가 결국 안때리고 하여튼 국수먹는거 밖에 생각이 안난다.
물론 이 모든 행동들에는 이유가 있었고, 해군만의 '입장'이란것도 있었다만, 그리고 그 심오한 내용도 독자들은 다 알고 있었겠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그의 행동들에 대한 설정은 너무 과했다.
검수의 부하 바제스
바제스의 등장이유가 궁금했는데, 결국은 사보의 복수대리전? 성격이라고 보면 될거같다. 열매탈취에 대한 약간의 힌트를 제공했으며, 향상된 실력도 보여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나왔어야 했는지, 나왔다면 빡친 사보의 화끈한 복수전이라도 보여주었으면 했는데, 사보가 아량을 베푼점은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톤타타 에피.
이 집단이 드레스로자의 망한 스토리라인의 결정적인 한 축으로 작용했다.
노예에다 거짓말도 믿는 순진함까지 갖춘 그야말로 최악의 npc였다. 작가도 민망했는지 로라를 희생양으로 던져주긴 했다만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공주의 반전까지 기대했으나 스토리에 전혀 영향을 주지못하는 울보일 뿐이었다. 정작 주인공과는 어떠한 접촉도 없었으며, 심지어 눈물의 효과는
그냥 회복이 아닌 '일시적인 회복' 이라는 가당찮은 설정으로 인해 빈축을 샀다.
결국 안나와도 전혀 상관없었을 이 집단은 오직 우솝의 거짓말을 현실화시키기 위해서 혹은 노랜드에피 중 소인국에 대한 언급을 정당화시키기 위해서
등장했다고 보는게 맞겠다만,
작가님. 너무 그런거에 압박 안받으셔도 됩니다. 일단 재미있어야 되지 않겠냐? 재미가 없더라,,,
결국 소인족 특유의 '식물 잘키우기' 설정도, 그에따른 동료가능성도 모조리 날라갔다.
메인 악역들
일단 간부전은 괜찮았다. 각자 나름대로의 설정이 있었고, 전투신에 충분히 잘 활용되었다.
마하바이스와의 전투는 킬로킬로열매의 업그레이드버전을 확인할 수 있었고 거인의 긍지도 보여주었다.
델린저는 옷을 그따구로 입는 이유와 투어 특유의 난폭함을 잘 표현한거 같다. 더불어 이데오의 명대사도 인상깊었다.
아 귀찮아
아무튼 간부전 최고간부전은 적어도 이때까지의 원피스의 명성을 해치는 수준의 전투신은 아니었다.
그러나 도피전은 너무 난잡했다. 거의 2:2매치로 끝까지 가다가 결판이 난 셈인데,이게 그리 흥미있는 매치는 아니더라.
가장 망했다 싶었을때는 , 로우의 기술을 맞고 내장을 실로 꿰매었다는 설정. 정말 최악이었다.
후반전의 도피는 루피의 기술을 설명하는 대변인에 불과했다.이것 역시 최악이었다.
도피같이 매력적일 수 밖에 없었던 케릭이 망한 이유는 과거회상에도 한 몫 한다.
아버지와 동생을 무참히 살해하는게 소년만화에서 그릴 짓이냐? 차라리 그 모든것이 오해였다면 (실제로 '오해'라는 단어를 도피가 썼었으며, 우리 츄들이 연구한 대로 그 모든것이 오해였다면 얼마나 매력적인 케릭이 되었을까) 패밀리를 끔찍히 아끼는 설정도 더 이해가 갔을텐데.
수많은 소설을 읽고 글을 쓰는 내 입장에서는 솔직히 이런 이율배반적인 행태가 납득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을 설득시키기 위한 개연성이 부족하고 시라니오상의 장치가 많이 부족했다.
도피가 쓰러지고 나서 적어도 로우와는 한번 더 조우하고 에피가 끝나야 좋은 결론이라고 평할텐데. 도피 안경벗은모습을 보여주는게 그렇게 싫은가?
로우에피
뭐 살아온 스토리가 생각보다 너무 불쌍해서 할말이 없다. 동맹제안은 좋은 요소였으며, 루피와 끝까지 가겠지.
기타등등
-정말 최악의 사무라이들. 이기적임의 극치를 보여주는 킨에몬과 칸쥬로
아무것도 한것도 없고, 칸쥬로는 대단한 능력이 있는것도 아닌더만. 모모노ㅅㄲ까지 같이 볼 생각하니 벌써부터 토가 나오려 한다.
이들이 스토리에 많이 개입안해서 다행이었다는 황당한 결론을 내고싶다.^^
-새장.. 이런 되도않는 설정을 하니 계속 스토리에 무리수를 두게되는 것이다.. 앞으론 이런설정 하지말자.. 최악이었다.
오다 보고있냐? 정신차려라. 그리고 제발 와노쿠니 스토리는 다시 생각해보는게 어떻겠니? 아니 그냥 하지마..
일본놈들은 이거 퍼가서 오다한테 보여줘라. 댓글까지 그대로.
혹시 빠진 사람들에 대한 내용 있으면 내 생각을 담아서 보충하겠다.
츄들이여 자네들 생각은 어떠한가?
어둠세력의 정점으로써의 역할도 괜찮았을테고
개인적으로는 스마일 열매를 활용해 카이도우의 뒷통수를 치고 사황이 되는 생각까지 해봤었는데, 참으로 아쉽습니다.
정말 훌륭한 카드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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