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표적이 된 학원 리뷰 - 근대 사회의 문제점을 다룬 작품
후유네코 | L:53/A:458
815/1,030
LV51 | Exp.79%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1 | 조회 3,558 | 작성일 2013-09-11 18:44:09
[서브캐릭구경ON] [캐릭컬렉션구경ON] [N작품구경ON]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표적이 된 학원 리뷰 - 근대 사회의 문제점을 다룬 작품

-서론

 

 아마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일본 애니 극장판을 불러보라고 하면 단연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빠지지 않고 나올 것이다. 소설로 처음 공개된 작품이, 6번의 실사영화화를 거치고서, 2000년대에 이르러서야 애니로 처음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인기를 끈 작품. 이번에 본 '표적이 된 학원'의 경우도, 이와 매우 유사하게 6번의 실사드라마화를 거치고 이번에 선라이즈를 통해 처음으로 애니메이션으로 공개되었다.

 

 사실, 대부분 이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가 바로 Supercell의 은색비행선이 OST로 나온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찾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일본에서 먼저 방영하고, 한국에 늦게 소개된 탓인 것도 있을 테지만, 어찌되었건 Supercell의 음악과, 몇몇 BGM이 작품 배경에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빛의 연금술사'라고 불리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들과 견줄 수 있을 만큼 엄청난 빛에 대한 묘사와 배경작화를 자랑하는 탓에, 배경과 배경음악의 조합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작품이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비롯한 대부분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에서 쓰이는 음악들은, 스토리를 뒷받침하기 위해 쓰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어떤 의미로는 색다른 느낌을 풍기는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전하고자 하는 마음,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

 

 이야기의 중반부까지는 거의 사실상 이 작품의 주제를 담당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고, 사실상 이 작품이 리메이크된 이유라고도 할 수 있겠다. 7번이나 리메이크 될 정도로 오래된 작품이, 휴대폰에 의존하는 사회를 가리키고 있었다는 점은 인터넷이 상용화되는 시대를 정확히 예견한 '공각기동대'를 생각나게 할 정도로 놀라운 부분이다.

 

 작중에서도 나왔듯이, 말이라는 것은 진심을 담아 이야기하거나, 혹은 진심을 이해하려고 하는 마음이 없다면, 그것은 연극과도 다를 바 없다. 작품의 주인공들은 휴대폰이 없으면 고독하다고 느끼지만, 결국에는 중요한 건 휴대폰이나, 텔레파시 같은 '남과 이어지게 해주는 무언가'가 아닌, '남과 이어지고자 하는 마음' 그 자체임을 깨닫는다.

 

 과거와는 다르게, 문명이 매우 발전하여 얼마든지 떨어져있어도 사람과 사람은 이어질 수 있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 주위에 있어도 고독하다고 느끼며,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들은 오히려 많아졌다. 이런 사회를 겨냥해서 리메이크된 표적이 된 학원은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는 할 수 없는 작품이다.

 

 

-표적이 된 학원, 그 후반부

 

 중반부에서 모든 사실이 밝혀지고, 마법이 풀린 순간 이야기는 색다른 전개를 띄기 시작한다. 실상, '표적이  된 학원'은 초반부와 후반부는 전혀 다른 작품으로 봐도 될 정도로,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다르다, 초반부에서는, 얽히고 섥힌 4각관계를 통해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전하는 것을 다뤘다면, 후반부에서는 친구를, 연인을,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통해 전혀 다른 것을 보는 이에게 전한다.

 

 사실, '표적이 된 학원'의 후반부는 시간 부족으로 인해 떡밥회수도, 이야기 전개도 엉망으로 이루어져, 많은 사람들에게 원성을 산 부분이다. 그러나, '표적이 된 학원'의 후반부의 주제는, 중반부에 필적할 정도로 중요한 것을 말하고 있다. 바로, '없었을 터인 사람 같은 건 없다'이다.

 

 

- 없었을 터인 사람 같은 건 없다

 

  초반부에서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나, 전할 수 없는 마음을 이용해서 효과적으로 '중요한 것은 남과 이어지고자 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보는 이에게 전달했지만,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후반부는 그것이 잘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나, 분명 초반부와 같은 플롯은 따르고 있다. 고백을 통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마음을 확인 시키고, 사람은 무엇으로 존재하는지를 말하고 있다.

 

 유명한 만화 '원피스'를 보면, 사람은 사람들에게 잊혀졌을 때 죽는다는 말이 나온다. 그리고, 이 말은 쿄고쿠가 사라지기 직전에, 세키가 한 말과 비슷하다.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누군가가 있기 때문에, 사람은 존재할 수 있다. 몇만 광년 떨어져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들은 친구였다고 말한다.

 

 떨어지게 되면 잊게 되고, 사라지게 되면 좋아했다는 마음 또한 사라지게 된다고 생각하고 있던 쿄고쿠나, 혹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표적이 된 학원'이 후반부에서 전해주는 이야기. 다른 누군가가 기억해주는 한, 눈 앞에서 사라지더라도 계속해서 남아있을 수 있다는, 몇만 광년을 떨어져 있다고 하더라도 친구라는 게, 표적이 된 학원이 후반부를 보는 이에게 전하고자 한 메시지였던 것이다.

 

 

-결론

 

 사실, 이 작품을 이해하기까지 정말 긴 시간이 필요했다. 1시간 45분짜리 작품을 9시간 동안 돌려보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 정도로 난해한 작품이고, 필자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이 작품을 이해하려면 충분히 긴 시간을 들여야 할 것이다.

 

 처음에는, 그냥 Supercell 음악을 들으려고 본 작품이, 중반부쯤에서 현대사회를 겨냥한 듯한 말을 해서 오기로 리뷰를 작성하게 만든 작품이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인 탓에 생각보다 길지 않으니 심심할 때 꼭 한번 보는 것을 추천한다.

 

개추
|
추천
0
반대 1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굴러가는곰
뭔가.. 세상이 다 빛이나네요..
잘보고 갑니다.
2013-09-11 19:48:44
추천0
느토유
저도 supercell 좋아하는데 제가한번 보겠습니다 ㅋㅋ
2013-09-12 00:26:19
추천0
벅벅
김시헤여
2013-09-30 18:53:01
추천0
[L:2/A:177]
늑대
우왕
2013-10-24 13:01:40
추천0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6350 원피스  
세라핌은 미호크와 칠무해를 끌어올리기 위한 장치다
가을전설
2023-08-20 1-0 4226
6349 원피스  
여인섬과 혁명군의 결합 가능성 (: 루피엄마) [10]
가을전설
2023-08-17 6-0 6394
6348 나루토  
연구))사루토비 히루젠은 여전히 역최호이다 [9]
문예부
2023-08-12 1-0 2533
6347 원피스  
구사황 샹크스는 키드한테 죽는다 [16]
부랄부랄
2023-08-01 6-4 9253
6346 원피스  
샹크스vs루피, 해적왕에 도달하기 위해 루피가 습득해야 할 기술들 [1]
가을전설
2023-07-31 3-0 7207
6345 원피스  
드래곤과 샹크스, 애기와 마지막 포네그리프
가을전설
2023-07-31 0-0 3532
6344 원피스  
샹크스와 우라노스
가을전설
2023-07-28 1-0 3244
6343 원피스  
현상금 배치로 보는 향후 전개방향 예측 [5]
가을전설
2023-07-28 0-0 5183
6342 원피스  
원피스 강함서열 공식정리판 일본 최대커뮤니티 참고 [1]
원피스지식박사
2023-07-28 1-1 6417
6341 원피스  
위블은 물 능력자 [6]
가을전설
2023-07-25 0-0 6432
6340 원피스  
하치노스의 영웅 스모커 중장 (군함백 각성) [8]
예언소녀
2023-07-21 1-0 6731
6339 원피스  
하치노스 거프 vs 정결 흰수염 객관적 비교 [3]
원피스지식박사
2023-07-21 0-0 4595
6338 원피스  
원피스 1088화 제목 "마지막 훈련"의 중의적 의미 분석 [3]
예언소녀
2023-07-20 4-0 8997
6337 원피스  
해군
시로히게☆
2023-07-20 0-0 1272
6336 원피스  
현 80세 거프도 1:1로는 그냥 아무도 이길상대없어 이걸어떻게 이기냐 [6]
원피스지식박사
2023-07-19 0-0 5030
6335 원피스  
78세 현 거프가 얼마나 괴물이냐면 아오키지 아이스글러브가 아카이누 명구급인데 [2]
원피스지식박사
2023-07-17 0-1 5698
6334 원피스  
에그헤드편에서의 로브루치 정리 [2]
파인만
2023-07-16 3-0 4772
6333 원피스  
78세 거프도 그냥 차원이다른 규격외의 괴물인이유 같은세대인 흰수염 레일리와 비교해보자 [3]
원피스지식박사
2023-07-14 2-1 4605
6332 원피스  
시류가아닌 다른사황해적단 부선장 누가와도 78세 거프상대로는 평타한방에 누구든 리타이어 빈사상태 궁지로몰린다 [1]
원피스지식박사
2023-07-13 1-0 3620
6331 원피스  
해군 현상금 매기는 크로스길드 버기의 현상금은31억 해군대장과 거프 현상금이 30억으로 동결 책정된 이유
원피스지식박사
2023-07-13 0-0 2537
6330 나루토  
오비토와 카카시의 만화경에 대해서 [7]
문예부
2023-07-10 1-0 2595
6329 원피스  
조로는 검객의 길 미호크는 검사의 길 [3]
몽상가
2023-07-05 5-3 3854
6328 나루토  
별천신과 사륜안계열 윤회안까지의 동력에 대해서 [12]
문예부
2023-06-25 2-0 2772
6327 원피스  
밀해와 산하의 재회, 에그헤드의 충격적인 사건? [23]
카포네갱벳지
2023-06-22 5-0 8883
6326 원피스  
[2부]공백의 100년 속에서 피어난 악마의 열매의 기원과 바스의 정체 feat. 즈니샤의 죄 [33]
그것이강함
2023-06-21 16-0 8867
      
1
2
3
4
5
6
7
8
9
1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