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잘했냐고?
나도 사실 당시에는 노무현이 대단한 사람인줄 몰랐음.
그냥 언론에서 욕하니까. 그런가보다 했지.
한편으론 그래도 대통령인데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으면서도 뭔가 잘못한게 있으니까 욕먹는 거겠지 했지.
더구나 난 경상도 출신이라 어른들이 다 한나라당 지지해서 영향도 많이 받았고.
김영삼 -> 김대중 -> 노무현 대통령을 거치는 동안
민주주의가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건 느꼈지만, 그것도 그냥 당연한 건줄 알았음.
시간이 흐를수록 민주주의는 저절로 발전해 나가는 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달까?
이명박 집권하고 초기 1~2년 까지만해도 그 생각엔 변화가 없었음.
오히려 이명박 욕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래도 대통령인데 아직은 더 믿어주야 하는 거 아니냐며 카바까지쳤지.
그러다 시간이 흐를 수록 점점 이건 아닌데 싶었음.
임기가 끝날때쯤엔 민주주의가 발전은 커녕 오히려 역행하는 걸 보면서
그때서야
'아! 민주주의가 시간이 지난다고 그냥 발전하는 거는 아니구나' 라는 걸 깨닫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함.
(아마 시발점은 일베에 대한 반발심으로 스스로 찾아보기 시작한 것이었던것 같음)
노무현이 했던 일을 알면 알게 될수록 내가 항상 생각했던
'왜 우리나라엔 국민들을 위해 자기 한몸 희생하는 대통령이 안나올까?'
그런 대통령이 나왔었는데, 내가 그걸 몰라봤구나 하는 걸 깨달았음.
냐가 바랬던 대로 국민들을 위해 제 한몸 희생해 기득권과 싸워줬으나, 국민이 아둔해서 자기들 위해주는 대통령을 몰라봤구나
기득권과 싸우느라 그렇게 많은 욕을 드셨던 거구나 하는 걸 깨달았음.
그러다 박근혜가 대통령이되고 이런 저런 사건을 겪으면서
'아! 대통령 잘못뽑으면 민주주의가 역행하는 것도 모자라서 나라가 망할 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고
그리고 오늘로써 드디어 결실을 맺음.
문재인이 노무현과 똑같은 종류의 사람이라고 아직 확신할 수는 없으나,
만약 문재인이 그런 사람이라면, 나는 노무현 대통령 때처럼 나를 위해 적폐와 싸워주는 사람을 또다시 잃을 생각이 없음.
대통령으로 뽑은 것이 다가 아니라, 그 길을 가는데 가능한 힘을 실어주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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