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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믄 니는 하지마라. - 01
삼철 | L:0/A:0
20/30
LV1 | Exp.66%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1,357 | 작성일 2012-04-03 00: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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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믄 니는 하지마라. - 01




 "아이야, 니 초능력자였나?"


 갈색의 반곱슬 머리카락을 적당하게기른 이십대 초반의 남자는 쇼핑카트안에 담겨져있는 쌍둥이 여자아이 둘의 모습을 곤란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피곤한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특이하게도 양손에 하나씩 쇼핑카트 두개를 쥐고 있었는데, 오른쪽 빈 카트에는 허리까지 내려오는 머리카락을 가진 여자아이가 짧은 다리를 쭉 편채로 타고있었고 왼쪽 카트에는 어깨까지닿는 바디펌을 한 여자아이가 과자, 음료수, 초콜릿등으로 가득찬 카트안에서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팔짱을 껴고서 다리를 반쯤 오므린채로 타고있었다.


 "응, 나 신기한 마법 쓸수있어! 그것도 오빠하고 선생님이 엄청 특별하다고 했어!"


 오른쪽 카트의 아이가 신이나서 뒤로 고개를 젖히고 헤실헤실 웃으며 대답한다. 붙임성있는 성격에다가 이목구비가 서글서글한게 꽤나 귀여웠지만 지금 상황을 이렇게 만든 장본인이 이쁘게 보일리가 없었다. 남자는 귀찮게만 느껴졌다.


 "아~따 느그오빠하고 선생님이 겁나 고생좀했겄다."


 남자는 골치아프다는 투로 말하며 주위를 둘러봤다. 새 한마리도 날아다니지 않는 도시에 불길한 남색을 띄는 하늘은 지렁이라도 기어다니는지 꾸물꾸물거리고 신호등이라는 신호등은 죄다 횡단보도로 떨어져서 녹색불에서 바뀌질 않는것이, 마치 이쪽을 쳐다보고 있는것만 같아서 오싹하다. 건물들은 귀신이라도 봉인해놨는지 출입문 손잡이마다 쇠사슬로 칭칭 엮어놓고서 뭐라고 써져있는지도 모를 노란 부적을 붙여놨고 창문은 검은색으로 코팅을 해놔서 안이 보이질 않게 하거나 블라인드를 쳐서 보이지 않게 해놨다. 밝음이라고는 찾아 볼 수가 없는 징그럽고도 답답한 세계였다. 그러나 이 세계를 창조한 것이 카트안에있는 이 꼬맹이라니 남자는 혀를 쯧쯧차며 중얼거렸다.


 "아직은 안된다는거여 성급하고 미흡하다고 세상은 준비가 안됬다니깐 이런 일이 발생하니까 나를 자꾸 서두르게 만드는거여... 그래서 아이야 딱 보아하니 니가 제어 할 수있을 것 같지도 않고 내 능력을 쓰기에도 그른것 같고, 느그 담당샘 아니면 오빠가 이럴때 어떻하라고 가르쳐 줬을꺼아녀?"


 "음...몰라"


 "오매"


 별로 생각도 안해보고 말하는 듯한 아이의 말에 짜증이난 남자는 머리가 아픈지 왼손으로 이마를 짚으며 인상을 찡그렸다. 아까 쇼핑카트에 서로타겠다며 티격태격하던 애들싸움을 지나치지 못해서 자기것에 한번 태워준것 뿐이었는데 일이 왜이렇게 꼬인건지 모르겠다.


 "그래 아이야, 니 이름이 뭐냐?"


 "로렐라이!"


 밝게 웃으며 대답하는 로렐라이와 다르게 남자의 표정은 벼락이라도 맞은것처럼 입을 벌리고 놀랐다.


 ".......미치겄네 불구안되고 나가면 다행이겄네, 그래 그쪽 아이 이름은 뭐냐?"


 "김인희"


 쌍둥이처럼 생겼는데 한쪽은 외국이름이고 한쪽은 한국식 이름이라니 특이하다. 어깨까지 닿는 바디펌을 한 아이는 뭐가 불만인지 뾰루퉁하게 대답했다. 남자가 로렐라이를 카트에 태워주기 전부터 '안돼 오빠, 해주지마'라고 연신 외쳐대며 질투하던 아이였다. 하지만 남자는 개의치않았다. 남자에게 중요한건 이 공간에서 어떻게 나갈까 궁리하는것이지 이름따위가 중요한 것은 아니였다.


 "로렐라이, 인희야 천천히 생각해 보자 그래 인희야 니는 뭐 아는거 없어야?"





-------------

 여기 규제가 너무 많네요 글중에서 '선생님 $#$아니면'이 '님 $#%아' 라고 나와서 못치고 병의 신도 못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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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47/A:372]
언트
비속어는 자제해야지요
2012-04-03 11:32:21
추천0
[L:3/A:69]
꿈꾸는몽상가
언트//비속어를 남발하는 게 좋은 건 아니겠지만, 문학에서 현실감을 위해 어느 정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츄잉에서 가장 안좋은게, 금칙어 규제가 소설게시판까지 적용된다는 것 같습니다.
2012-04-03 20:09:18
추천0
[L:8/A:392]
accelerator
소설게는 좀 약하게해줘도댈텐데 ㅎ
2012-04-05 20:44:14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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