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봄바다에서 - 박재삼
순백의별 | L:60/A:585
609/2,770
LV138 | Exp.21%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83 | 작성일 2021-01-16 20:04:09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봄바다에서 - 박재삼

봄바다에서

 

1.

화안한 꽃밭 같네 참.

눈이 부시어, 저것은 꽃진 것가 여겼더니 피는 것 지는 것을 같이한 그러한 꽃밭의 저것은 저승살이가 아닌 것가 참. 실로 언짢달 것가. 기쁘달 것가.

 

거기 정신없이 앉았는 섬을 보고 있으면,

우리가 살았닥 해도 그 많은 때는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이 숨소리를 나누고 있는 반짝이는 봄바다와도 같은 저승 어디쯤에 호젓이 밀린 섬이 되어있는 것이 아닌것가.

 

2.

우리가 소시적에, 우리까지를 사랑한 남편 문씨 부인은, 그러나 사랑하는 아무도 없어 한낮의 꽃밭 속에 치마를 쓰고 찬란한 목숨을 풀어헤쳤더란다.

확실히 그 때로부터였던가, 그 둘러썼던 비단치마를 새로 풀며 우리에게까지도 설레는 물결이라면

우리는 치마 안자락으로 코 훔쳐주언 때의 머언 향내 속으로 살달아 마음달아 젖느단 것가.

 

돛단배 두엇, 해동갑하여 그 참 흰나비 같네.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정보공지
캐릭터 외국 이름 지을 때 참고용으로 좋은 사이트 [30]
쌍살벌
2012-11-27 5 9131
10368 시 문학  
그래서 - 김소연
2021-10-25 0-0 921
10367 시 문학  
칠판 - 류근
2021-10-25 0-0 798
10366 시 문학  
접시꽃 당신 - 도종환
2021-10-25 0-0 808
10365 시 문학  
조국 - 정완영
조커
2021-10-24 0-0 642
10364 시 문학  
정천한해(情天恨海) - 한용운
조커
2021-10-24 0-0 731
10363 시 문학  
정념의 기(旗) - 김남조
조커
2021-10-24 0-0 678
10362 시 문학  
유신 헌법 - 정희성
크리스
2021-10-24 2-0 614
10361 시 문학  
유리창 1 - 정지용
크리스
2021-10-24 0-0 1531
10360 시 문학  
위독(危篤) 제1호 - 이승훈
크리스
2021-10-24 0-0 500
10359 시 문학  
멀리서 빈다 - 나태주
2021-10-23 0-0 738
10358 시 문학  
즐거운 편지 - 황동규
2021-10-23 0-0 632
10357 시 문학  
별의 자백 - 서덕준
2021-10-23 0-0 638
10356 시 문학  
접동새 - 김소월
조커
2021-10-23 0-0 669
10355 시 문학  
저문 강에 삽을 씻고 - 정희성
조커
2021-10-23 0-0 518
10354 시 문학  
장자를 빌려- 신경림
조커
2021-10-23 0-0 479
10353 시 문학  
월훈(月暈) - 박용래
크리스
2021-10-23 0-0 898
10352 시 문학  
월광(月光)으로 짠 병실(病室) - 박영희
크리스
2021-10-23 0-0 532
10351 시 문학  
울음이 타는 가을강 - 박 재 삼
크리스
2021-10-23 0-0 863
10350 시 문학  
장수산 - 정지용
조커
2021-10-17 0-0 550
10349 시 문학  
작은 짐슴 - 신석정
조커
2021-10-17 0-0 368
10348 시 문학  
작은 부엌 노래 - 문정희
조커
2021-10-17 0-0 479
10347 시 문학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 정채봉
타이가
2021-10-17 0-0 702
10346 시 문학  
가지 않은 봄 - 김용택
타이가
2021-10-17 0-0 536
10345 시 문학  
울릉도 - 유치환
크리스
2021-10-17 0-0 635
    
1
2
3
4
5
6
7
8
9
1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