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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이어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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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0 | 조회 445 | 작성일 2012-11-05 21: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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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이어서?? ㅋㅋ


제 5장 아크릴드의 왕가

 

 


셰리와 유는 커다란 문앞에 서 있었다

'여전히 커다랗구나' 라는 실없는 말을 중얼거리는 검은 머리의 한 소년이였다

똑똑

붉은 머리 소녀가 2번 노크를 하자 몇초후- 문을 열어 주는 집사가 보였다

집사의 들어오라는 공손한 손짓과 함께 방에 들어서자, 여전히 박력있고 위엄이 넘치는 방임을 새삼 깨닫는 유였다

앞에 보이는 아가씨라는 사람은 의자에 앉아 우아하게 다리를 꼬며 유와 셰리의 앞에 보이ㅡㄴ 커다란 창문을 바라보고 있었고, 이내- 돌아가는 신기한 의자가 유와

셰리를 항한다.

그리고 이번에도 아가씨는 유의 눈을 몇초간 침묵하며 바라보고 있었다

...새삼 아가씨도 상당한 미인이구나 하며 감탄하는 유 였다

"여전히 신기하게 검은 머리카락과 검은 눈을 가지고 있구나"

천진한 얼굴과 함께 던진 첫마디가 그거 였다

물론 유조차도 여기에와서 자신만이 검은 머리카락과 검은 눈을 가지고 있다는것에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가지 의문점이 생기는 유 였다.

그것은- 어째서 자신의 옆에 서 있는 셰리도 다른사람과 다르게 붉은머리를 하고있는 것인가-- 였다

"나는 아크릴드가의 제 3귀족 쟈르가의 쟈르 피오닉스 드 샤이 데 베르니카다. 이제는 나의 말을 알아듣겠지?"

"네. 아가씨 덕분.."

"베.르.니.카.님."

아가씨라고 부르려는 유는 갑자기 매서운 눈과 함께 또박또박 이름을 불러주는 그녀에게 일괄의 무서움을 느끼고 곧바로 수정하는 유였다

"가..감사합니다 베르니카님"

"이름을 친히 먼저 가르쳐주었건만..- 그렇다면 설명을 구하마. 너의 이름은 무엇이며, 어디서 왔고, 네가 어째서 숲속에서 조난을 당한것이며, 또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너의 그 검은 머리카락과 눈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었으면 한다"

"질..질문이 너무 많아서.."

"나.. 난 두번이상 말하지 않는다!"

지적을 당한것에 상당한 부끄러움을 느끼는지 당황해하는 베르니카를 보고는 더 당황해하는 유에게 잠자코 옆에있던 셰리가 옆에서 속삭였다

"(유의 이름과 유가 살던곳, 그리고 조난당한이유와 유의 검은 머리카락과 눈에 대해 물어보셨어)"

유는 조용히 '고마워'라는 말을 속삭여 주었다


" ...먼저 저의 이름은 유 화진이라고 합니다. 저는 기선국이라는 나라에서 왔지만... 이곳의 지도에서는 기선국이라는 나라는 없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살던곳에선

지도의3분의 1을 기선국이 차지하고 있었기에 제가 추측 하는 바로는 제가 살던 곳과 이곳은 다른세계가 아닐까..."

"잠깐.. 다른세계라 하였느냐? 그럴리가..! 그렇다면- 이것은..."

베르니카는 말꼬리를 흐렸다.

"어디까지나 저의 추측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다른것은.... 잘모르겠습니다."

"그런가.. 이건 중대사항이다. 집사, 지금바로 아버님께 서찰을 보내라. 내 직접 성으로가 왕을 알현한다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것은 중.대.한 사항이다"

"네, 베르니카님"

베르니카는 말했다.

중대한 사항이라고.

그것도 왕께 직접 아뢰러 가는 것이다.

도저히 이 상황을 이해할수 없는 유였지만, 옆에있는 셰리조차도 얼굴이 창백해지자 유도 이것이 왠만한 상황이 아니라는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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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릴드의 북쪽- 거대한 산아래에 커다란 성이 있다

그것은 돌로 만들어 졌으며, 꽤나 견고하게 만들어진것 같았다

가운데 중심탑을 둘러싸는 8개의 우뚝선 원통모양의 뾰족한 모자를 쓴 탑들이 있었고 그것들은 서로서로 튼튼한 돌다리로 이어져 있었다

각 층마다 돌다리로 이어져 있었고 각각 100m 정도 길이와 10m 정도되는 너비의 웅장하고도 튼실해보이는 다리였다

그 주위로는 20m높이의 성벽으로 둘러싸져 있었고 또 그 주위에는 성벽을 둘러싸는 수심이깊어보이는 강이 흐르고있었으며 그 강은 전국으로 퍼져 식수로 사용되는듯 했

이 웅장한 성에서 사는 사람들의 수만해도 2만은 족히 넘었고, 그 중심에는 왕이라는 지위가 우뚝 서 있었다.

현재- 이 나라- 아크릴드를 통치하는 왕은 라이라드 3세였고 그는 굉장히 인덕이높으며 인망이 넓고, 머리가 명석하다고 소문이 자자할정도로 백성들의 지지를 얻었다.

하지만 그런 완벽한 왕에게도 하나의 약점이 있었다.

바로- 네명의 딸들 이였다

그는 완전한 딸바보였으며, 그 넓은 궁정에서 각자 100m 이상 정도 떨어진 4명의 공주의 방을 매일마다 들를정도라나--?

 

그 아크릴드의 4명의 공주는 나라에서 각각 자신을 나타내는 Symbol이 있었다

첫째 딸은 인자와 자비

둘째 딸은 전쟁과 강인함

셋째 딸은 외교와 대화

넷째 딸은 엄격함 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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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보이는것은 거대한 문이다

정말로 거대한 문--

베르니카의 문보다 몇배는 큰 문앞에 유, 셰리, 베르니카는 서있었다

이곳은 왕궁- 엄청난 규모였다

주위에는 몇몇 중갑옷을 입은 기사들이 순찰을 돌고있었고, 돌로 만들어진 성벽위에는 기사들이 활을 들고 위엄있게 서있었다

그 기사들의 기개는 한층 성의 위엄을 돋보이게 했고, 돌로 만들어진 그 성은 실로 엄청난 위압감을 풍기고 있었다

그곳에 들어서려는 유는 목조로 된 성은 본적이 있었지만 돌로된 성을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새삼 들뜬 감정을 누를수가 없었다

 

궁에 들어서자- 안내원으로보이는 일개 메이드라기보단 메이드의 대장(?)으로 보이는 오오라를 뿜어내는 여성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그들을 안내 했다

 

한- 20분 정도 걸어들어가자 드디어 중심탑에 도착한 그들은 이미 지친 후였다

단, 메이드대장으로 보이는 그녀만 이정돈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한 무표정을 짓고 있었다

성벽의 문만큼이나 거대한 중심탑의 문 안으로 들어서니 그야말로 왕실이라는 느낌이 드는 __ 베르니카의 방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생각될정도의__ 공간이 보였다

--금으로된 온갖 장식품들, 은제로된 물건들은 물론이였고, 바닥에 깔린 붉은 카펫 또한 굉장히 질좋은 비단으로 긴 복도를 덮고 있었다

새삼 새롭다고 느껴야하는 유였지만, 그럴 겨를도 없이 엄청난 위압감이 유를 감쌌다

이것은 베르니카의 방에서 느꼇던것의 몇배는 더 했다

"그럼 이쪽으로 가시죠"

그 위압감을 깬것은 메이드의 대장쯤 되보이는 여성이였다

 

좀더 안쪽으로 들어가자, 그 위압감은 점점 더해졌고- 마침내 황금문앞에 도착했다

새삼 금으로 만들어진 문을 본 유는 '아까워..'라는 실없는 생각을 했다

그 문의 좌우에는 아까 기사들과는 확연히 다른, 더욱 번쩍거리는 갑옷을 입은 기사들은 3지창을 들고 서있었으며, 베르니카의 입장 허가서와 메이드 대장으로 보이는

여성의 확인과 함께 두개의 문에 손을 대었다

마침내 그 커다란 문이 열리고- 생각보다 훨씬 큰 광장 크기의 공간이 눈에 비치었다

그 가운데에는 베르니카의 별장 뒷뜰에서 보았던, 하지만 스캐일이 다른 분수가 아름답게 물을 뿌리고 있었고, 좌우에는 복도로 이어지는 통로가 있었다

분수 뒤로보이는 이 탑의 중심이라고 말할수 있는 방의 나무로 만들어진듯한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유 일행의 안내역인 메이드 대장인 그녀는 오른쪽 통로로 안내 했고 그대로 긴통로를 지나 끝방에 도달 하였다

똑똑-

짧은 노크와 함께 문이 열렸고, 그 안에는 왕으로 보이는 한 남자와 여왕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기다란 테이블의 한쪽끝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이곳은- 왕족이 식사를 하는 곳이였고, 하지만 식사를 하는 곳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넓고 조용했다.

오히려 외로움이 느껴질 뿐더러 여기서 식사를 했다가는 체할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고, 그저 텅빈 공간이 낭비라고 생각될 정도 였다

"왕께 인사를 올립니다"

베르니카는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

그런 그녀의 행동을 뒤따라 뒤에 있던 셰리와 메이드 까지 무릎을 꿇었고, 유도 허둥지둥 따라 무릎을 꿇었다

"베르니카라고 했나? 그렇게 까지 예의 차릴 필요는 없네 어서 일어나게"

"아닙니다, 비록 중대한 상황이라고 하나 왕의 시간을 빼앗은 저에게 그럴 면목이 없습니다"

"하아- 널 말릴수 있을리가 만무하지. 그러나 계속 그런상태이면 나의 귀중한 시간에 말을 나눌수가 없다고?"

빛이 나는 듯한 흰 머리카락을 흐트리며 왠지 무른듯한 이미지를 가진 왕은 한숨을 쉬며 베르니카를 대단한 말쏨씨로 구슬렸다

과연 첫째와 셋째가 닮았다던 왕의 성품이였다

왕의 자비는 첫째가, 왕의 말쏨씨는 셋째가 가져갔다는 말이 있었다

"송구합니다. 그럼 바로 아뢸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어머, 우리 남편은 가까이서 대화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으면.. 옆에 있는 의자에 앉는게 좋을 것 같은걸요?"

한층더 빛이나는 긴 흰머리카락과 흰 머리카락 만큼이나 뽀얀 피부를 가진 여왕은 마치 여신과도 같은 형상을 하고 있었다

둘째와 넷째 딸이 여왕을 닮았다고 하지만- 도저히 싸움을 좋아하거나 엄격함이 보이지가 않을 뿐더러 오히려 생글생글 웃는 인상이 굉장히 친근함을 주는 여왕이였다

"그럼 염치 불구하고 본부 따르겠습니다"

베르니카는 곧바로 긴 테이블의 좌측부분에 앉았고, 그녀를 따라 유는 베르니카의 옆에 앉았다.

하지만- 셰리만은 앉지 않고 베르니카의 옆에 서있었다

그러자- 여왕은 더욱 친근한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며 앉으라는 듯한 상냥한 손짓을 했고, 당황한듯한 셰리는 부정을하려다가 그것이 오히려 여왕께 불순종한 일이 되는

것이라는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얼굴을 붉히며 조용히 유의 옆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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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시작 되었다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유만이 이야기에 끼지 못하고 방 밖으로 나와서 분수를 구경하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쫒겨난 거지만-

"...볼수록 신기하네.. 물은 보통 위에서 아래로 흐르지 않나?"

정말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분수를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허리 조금 밑에까지오는 긴 흑발- 게다가 가여린 몸- 누가바도 한 미소녀의 모습이였다

긴 흑발을 짧게 하면 조금은 남자다워질것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럴수도 없는 노릇이 유에게는 있었다

유의 머리카락은 다른사람과는 조금 다르다

자르면 자를수록 그 자른만큼의 2배가 더 자란다는 사실이다

그것도- 단 하루사이에

그 사실을 알고 있기에 유는 머리카락을 자를수가 없었다

유일하게 머리카락을 짧게 할 조건은 머리카락을 뽑는것 뿐이였다

실제로 유가 3살쯤 될 무렵에 처음으로 머리카락울 잘라내었을 때 이 기묘한 현상을 발견한 그의 스승이자 부모님이였던 '그녀'는 그후로 유의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때의 머리카락의 길이는 벌써 성인의 키의 2배를 넘겼고 그 길이와 무게는 3살인 소년가 감당할수 있는 무게가 아니였다

그때 우연히 발견한 해결책이 머리카락 하나하나를 뽑는 것이였고, 그 3살인 아이에겐 감당할수없는 아픔이였을 것이다

그후로 머리카락을 자른적이 없었고, 다행이도 머리카락은 일정한 길이에서 자라는 것을 멈추는 모양이였다


문뜩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보며 한숨을 쉬는 유였다

정작 자신이 튼실한 남자같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건 근육이나 살이 붙지 않는 것이 그의 체질인 탓에 이루어지지 않을 꿈이였고 거기에다 스승에게서 배운 운공 때문인지 운동을 하면할수록 근육이 생기는것이

아니라 그 모든것이 공력의 그릇의 크기를 넓히는데 사용되는 것이였다

물론 유는 자신의 2배에 달하는 근육질의 남자보다 강하다고 자부하고 있다

그러나 유에게 정작 중요한것은 주위의 시선 이였다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틈틈히 스승님의 권유로 자유투 대회에 자주 나갔었다

거기서 만나는 상대마다 항상 유 자신을 보며 온갖 성희롱 발언과 함께 그의 자존심을 깍아 내리는 말을 하는것이었다

그 때마다 분노를 느끼는 그였고, 부모가 없었던 유에게는 자존심이라는 존재가 어느새 큰 존재로 그안에 자리잡고 있었다

정작 유는 자신이 강인한 마음과 몸을 얻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몸은 몰라도 마음만은 어느누구보다 약한 그였다

특히나- 그사건 이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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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화진님 왕께서 뵙기를 원하십니다."

문 옆에서 대기하고 있던 메이드 대장급이 공손히 말을 했다

유는 보고 있던 분수에서 눈을 황급히 때고는 메이드 대장급을 따라 갔다

- 방안의 분위기는 심각했다

"유 화진이라고 하였지.. 여기 앉거라"

왕이 손짓한 곳은 왕과 왕비가 앉은 테이블의 우측이였고 그 맞은편에는 베르니카와 셰리가 앉아 있었다

"내 너에게 질문 몇가지를 할것이니 사실대로 대답해하거라. 만일 그것이 거짓임이 드러났을때에는 너의 목숨은 없다."

유는 침을 꿀꺽 삼키었다

"너는 아스라트의 존재를 아느냐"

"모릅니다"

"그렇다면 유카호우가 무엇이지 아느냐"

"모릅니다"

왕은 지긋이 유의 두눈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여왕에게 눈짓을 주고, 여왕이 끄덕이자, 왕은 그제서야 눈을 거두고는 말을 이었다

"아직은 아닌것 같구나"

"하지만-"

"게다가 이아이라는 증거가없다. 애초에 다른세계에서 온 사람은 이아이가 처음이 아닐터-"

"..."

베르니카는 침묵했다

유는 이것이 무슨이야기인지 몰랐지만, 이 분위기에 눌려 도무지 말을꺼낼 용기가 들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렇게 무거워질 필요는 없지- 미안하군. 처음보는 너에게 이렇게 강압적으로 나갈 필요는 없었는데.. 하지만 분명히 확인해야할것이 있었다."

"아..예. 그렇다면 무슨이야기인지 물어보아도 실례가 되지 않을까요?"

"... 네가 진정한 '그'라면 자연스레 알게될터....... 하지만 아니라면 모르는것이 좋을것이다"

"..그렇습니까"

"이 이야기는 접어두도록 하지. 그렇다면 다음문제는.. 너에대한 처분에 대한 것이다만.... 그런고로 너 학교가라-"

"네... 아니. 랄까 갑자기 난대없이 학교라니요?!"

갑자기 '그런고로' 부터 분위기를 확 바꾸며 말하는 그를 향해 자기도 모르게 딴죽을 걸어 버리는 유였다

"아니- 널 감시해야되고.. 그렇다고 너도 이 왕궁에 처박혀 있는건 좀 싫지 않냐? 나라도 싫을 텐데. 뭐- 감시역은 너의 앞에 있는 이 베르니카가 맡으면 되겠지. (사실

귀찮기도했고)"

이번만큼은 그 철벽의 베르니카 마저 입을 뻐끔뻐끔 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라이라드님! 학교라니..! 게다가 제가 다니는곳은...!!!"

"그점은 내가 어떻게든 해보지 뭐. 왕이 말하는데 뭐라하겠어"

'아아- 정말 막대 먹은 왕이다' 유는 생각 했다

왕궁에 도착하기전, 마차에서 베르니카가 왕에대해 이야기하길, '이 아크랄드 왕, 라이라드 3세님은 역대 왕중에서도 최고의 왕이라고 불릴 만큼의 위대하고도 신임을

얻는 왕이다.' 라고 하던 말을 들은 기억은 잘못된 것인 걸까라고 그는 의심했다

그러고보니- 그 뒤에 살짝 '겉으로는' 이라는 말을 들은것 같기도 한것 같은..


한편 셰리는 엄청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뭔가 기쁜듯 하면서도 곤란한듯 했고- 아무튼 굉장히 미묘한 얼굴이였다

베르니카 또한 아까보다 심하게 입을 열어놓은 상태로 굳어있었다

그러나- 라이라드의 왕 옆에 앉은 여왕만이 고개를 돌리고 정말 분위기에 맞지 않는 모습으로 한손으론 입을 가리고 다른한손으론 배를 잡으며 웃음을 참는듯한 모습을

보였다

 

 


제 6장    성 에스크로이체프 학원

 

 


이곳은 성 에스크로이체프 학원 이라는 곳이다

왕궁에 비해 규모가 작았지만 그래도 그 크기는 절대 무시할수 없었다

그 크기는 왕궁의 반 이상이였고, 아크랄드 왕국에서 2번째로 큰 건물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니였다

그곳은- 내일부터 칠흑색의 머리카락과 눈에 남자인 주제에 여자같에 생긴 한 소년이 다닐 '학교'였다

"우..우와아.."

학교의 대문 앞에서 유는 작은 탄성을 질렀다.

물론 왕궁보다는 작았지만 학생들이 다니는 시설이다보니 여기저기 꾸민듯한 많은 흔적이 보였다

위에서 보면 흰 빛을 띄는 팬타곤의 모양을 하고 있었고, 각 꼭지점 마다 높은 탑은 팬타곤을 더욱 강조하듯 보였다

그 한가운데는 거대한 돔 같은것이 세워져 있었으며 그곳에서는 크고 작은 외침과 비명 등이 들려 왔다

그 속에서 유가 향한곳은 5꼭지점의 팬타곤중 북쪽을 가리키는- 유일하게 색깔이 파란 지붕을 두르고 있는 탑이였다

 

------------
지금 유의 손에는 하나의 쪽지가 들려 있었다.

그것은 셰리가 적어준 학교의 약도 였고, 그가 가야할 교장실위에는 빨간 별이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밑에는 여러 단어가 써져 있었지만, 글만은 읽을수 없었던 유였다.

셰리는 유를 안내해 주려고 했지만, 집사가 베르니카의 짐을 싸는데에 여자가 필요하다며 데려가 버렸다

결국 그는 혼자, 이 성 에스크로이체프 학원에 왔고, 그리고 지금, 유는 엄청난 소리가 들려오는 방문앞에 서있었다

그곳에서 들리는 말은-

"전 인정할수 없습니다! 이 성 에스크로이체프 학원에 서민이라니요!?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저희 귀족들의 명예와 영광의 출발선상에 그런 서민따위가...!!"

라는 심한- 소리가 들려왔다

유는 차마 들어가지 못하고 문앞에서 당황하고 있는데, 갑자기 문이 열렸다

유의 눈앞에는 윤기나는 하얀 머리카락을 가진 여자 2명이 있었고, 그 한 사람은 20대 중반으로, 또 한사람은 유랑 비슷한 나이 또래로 보이는 소녀였다

머리를 끝에만 한가닥으로 묶은듯한 머리를 하고 있던 유와 같은 또래로 보이던 소녀는 유를 보자마자 날카롭게 째려보았다

당황한 얼굴로 소녀를 보고있던 유를 향해,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스타일 있어 보이는 어깨까지 오는 짧은 머리를 하고 있는 여성이 유에게 유연한 미소를 지었다

"호오- 당신이 그 유우스 하이젠스로군요"

"아.. 네!"

유의 이름은 어느새 유우스 하이젠스라는 것으로 바껴있었다

사실- 유 화진이란 이름을 표현할수 있는 단어가 없었고, 그 이름의 억양이 아크랄드의 적국 사이켄스 제국의 것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왕의 권한이라며 라이라드 3세가

멋대로 유의 이름을 유우스 하이젠스로 바꿔 버렸다.

"검은..머리? 그렇다면 저 서민이..!!"

"쿠르와트 루스아. 아무리 그가 귀족이 아닐지라도 왕의 명입니다. 당신이 이래라 저래라 할 권리는 없을텐데요? 아니면, 이깟일로 왕의 명을 어길 생각이십니까?"

"...큭..! 알..겠습니다.. 저 서민을 이학교에 입학하는 것을 인정하지요. 하지만- 저 서민 자체를 인정하는 건 아닙니다."

그후 쿠르와트 루스아라는 소녀는 정말 홱 하고 돌아서서는 유의 옆을 지나 방을 나가 버렸다

"하아.. 미안하군요. 저아이도 나쁜아이는 아니지만- 이상하게 어려서부터 서민에대해 악감정이 있습니다. 이해해줄거라 믿고 말씀드립니다."

"...네.."

"기다리게해서 미안합니다. 저는 이학교의 이사장 겸 교장을 맡고 있는 요후 하이티루에 라고 합니다. 유우스 학생 이쪽으로"

그녀가 안내한곳은 방의 구석에 있는 푹신푹신한 의자였다

유의 눈은 휘둥그레지고 호기심에 가득찬 모습으로 그 의자의 여러곳을 손가락으로 푹푹 찔러 보았다

그것은- 유가 살던곳에선 없던 물건이였다

"이 흰색 물체(*주 - 소파)는 대체 뭐죠?"

"아.. 소파라는 것입니다. 뭐.. 아크릴드의 적국 사이켄스 제국에서 처음 만들어낸 아니, 만들어냈다기보다는 소환에 성공한 물체를 본따서 만든 의자라는 군요

"의..자요? 이 흰색 물체가요?"

"네, 한번 앉아 보시죠. 굉장히 편안할겁니다"

그말이 끝나기 무섭게 유는 의자에 앉았다. 아니 앉아 있었다 라고 하는게 맞을 것이다

"후..후아아.."

"그렇죠?"

"정..정말 그렇네요. 이렇게 황홀한 의자는 처음인것 같아요"

약한 웨이브가 들어간 짧은머리의 여성은 아까와 같은 유한 미소를 지었다

"그럼 잠깐 이야기를 조금 하죠. 아- 그전에 티가 좋나요 커피가 좋나요?"

"..?"

유가 의아한 표정을 짓자 이번에는 조금 흥미로워하는 얼굴로-

"설마.. 티나 커피가 뭔지 모른다는 소리는 안하시겠죠?"

"죄..죄송합니다"

"아니 죄송하실 것 까지는 없지만.. 어디서 온 분이신지 궁금해지는 걸요?"

"저는 다른 ㅅ---"

유는 다른세계라는 말을 하려다가 그만 두었다

분명히 왕이 말했을 터였다.

누가 너에게 어디서 왔는지 물어봤을때에 절대 다른세계라고만은 하지 말라고.

그것도 굉장히 심각한듯.

유는 잠시 생각을 하고는

"작은 변방의 마을에서 왔어요. 게다가 산속에서 사람들과 떨어져서 지낸 탓에.."

"아-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해가 가는 걸요? 그럼.. 자질구레한 이야기 말고 본론에 들어가도록 하죠. 유우스, 당신은 왕의 명으로 신분의 벽을 뚫고 이 학교에 입학하

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성 에스크로이체프 학원의 한 학생으로써의 규칙이나 법, 예의 같은 것들을 가르쳐 드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특별히, 당신이 서민이라는 것 때

문에 인간관계에 있어 특별한 상황입니다. 주의깊게 들어주세요.

요후는 꽤 장시간 동안 설명을 계속했다.

서민학교와 다르게 귀족학교 이다보니 규칙같은 것은 더욱 까다로웠고, 예의라는 것도 학교 성적에 포함될 만큼 중요도를 차지했다

설명이 끝나고, 요후는 설명한 모든것을 한 종이에 요약한 요약집을 유에게 전해주고, 이어 말을 이었다

"그럼.. 이제는 유우스 학생의 반은.. 내일, 입학식 날, 모든 입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험으로 정해집니다. 각 분야의 교사와 대결을 하는거죠. 조심하세요, 학교가

학교다 보니 꽤 수준높은 대결이 될테니까요. 매년 부상자가 5분의 1을 차지할 정도에요. 그래도 사상자는 나온적이 없으니 안심하셔도 될거에요."

"예...? 역사나 지리에 대한 시험이 아니라 대결로 시험을 본다고요?"

"네, 당연하죠, 이 나라에서는 그런 지식들은 1~9학년 때 까지만 행해집니다. 다른나라에서는 분량을 나누어서 13학년 때 까지 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요. 하지만 올해

10학년이 되는 유우스 학생은 그런 시험을 보지않습니다. 직접적인 대결로 점수를 매기죠. 분명 입학은 하셨지만, 표준 점수 이하면 퇴학될 가능성은 배재못하니 힘내

야 합니다."

"그런건가요.."

"네, 자세한것은 유우스 학생이 현재 머무르고 있는 집주인인 베르니카에게 물어보시면 될거에요. 그럼.. 마지막으로, 유우스 학생의 교복은 현재 학생회실에 있으니

가져 가시면 되고... 아! 학생회실은 이탑의 1층에 있으니 집으로 가시면서 찾아가시면 됩니다."

"교복이요..?"

"네. 일단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학교이니 거기에 다니는 학생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함이죠. 이것은 지정된 규칙이니 어길시에 학교에 출입을 못하니 꼭 입고 오

셔야 합니다. 또, 이 교복을 입고 있으면 그 학교의 이미지가 달려 있기 때문에 행동이 조심스러워지게 하기 위한 구실도 있죠. 그럼 또 궁금한 것이라도?"

 

 

그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후, 유는 교장실을 나와 1층의 학생회실을 찾아서 들어 갔다

"... 누구 없나요?.."

학생회실은 그야말로 침묵의 도가니였다

그 큰 방, 탑 1층의 반을 차지하는 크기의 방안에는 하나의 개인용이라고 하기엔 조금 긴 책상 하나와 책장 2개, 그리고 한쪽 가에 있는 4인용 소파와 그 앞의 티셋이

놓여 있는 조그마한 탁자 뿐 이였다.

왕궁에서 왕을 만났던 그 방보다는 작았지만, 휑한 기분은 어쩔수 없는 그였다

"대체 귀족들은 왜 이렇게 낭비하는 것을 좋아하는지-"

유의 입에서 생각만 했어야할 말이 세어나오고 있었다.

"뭐- 사실 나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으아앗!"

"핫, 재밌는 움직임이네-, 그 머리색을 보아하니, 너, 그 유명한 신입생인 서민 맞지?"

 

유는 의아해 했다.

왕은 분명 조용히 입학 시켜주겠다 라며 오히려 의심이 가는 장난끼 있는 큰 미소와 함께 당부 해주었지만, 어째서 인지 아까 교장실에서 보았던 드쎈 소녀와 그리고

지금 유의 눈 앞, 돌아가는 의자에 가려져 있던 흰 곱슬 머리카락을 가진 강인한 눈빛을 가진 이 소녀도 그가 신입생인 사실을 알고 있었다

"뭐, 그 표정을 보아하니, 어떻게 자신이 신입생인걸 알았냐고 묻고 싶은 거겠지. 나는 학생회장이니 그런건 당연히 미리 알게 되어있지만, 핫, 그 왕녀석 또 재밌는일

을 벌여 주었다니까. 이 학교의 중앙실 즉 아까 오면서 봣을테지만 이 학교의 정중앙의 큰 돔이 보이지? 그 안에다가 커다란 현수막을 달아 놓으셨다고. 그것도 직.접."

학생회장은 정말 흥미롭다는 얼굴로 멋지게 한쪽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하지만 그녀와는 대비 되게 유의 얼굴에는 2개의 빠직 마크가 달려있었다

"..그 빌어먹을 왕자식..."

"오야? 그런말은 마음속에서만 하라고? 뭐, 나도 그말엔 동의를 한다만, 하핫"

"아..아니, 그런게 아니라, 이건 뭐랄까, 말 실수.. 그래! 말 실수에요!"

순간 당황한 유는 시덥잖은 변명을 했다

"괜찮아, 내앞에서는 실컷 해도 되. 아니, 가담해줄수도 있는데?"

"네.. 랄까- 이나라 왕인데 그래도 되요?!"

"어. 나 그녀석의 조카뻘이거든 하핫"

"그렇다고...- 아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제 교복이 이곳에 있다고 들었는데.."

"아 그거? 저기 끝에 서장옆에 옷걸이보이지? 거기 걸려 있는게 니 교복이야. 모두 3벌이니 2일마다 한번씩 빨아 입으라고?"

"아.. 감사합니다"

"그래. 너, 이름은?"

"유 화ㅈ- 이아니라 유우스 하이젠스 입니다"

"하이젠스? 하핫, 이름도 가관인데? 하필이면 그녀석의 이름이라니. 뭐, 그건 됬고, 내 이름은 헤이지 릿카다. 어차피 내이름은 하루에 한번씩은 들을테니 억지로

기억하려고 할 필요는 없어"

유는 무언가 위화감이 왔다.

''그녀석'의 이름이라니? 대체 무엇이-, 설마, 그자식, 이번엔 엉뚱한 이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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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34/A:426]
슛꼬린
전...금요일에 읽겟숨돠
2012-11-05 21:21:28
추천0
[L:2/A:178]
AcceIerator
안읽으셔돋ㄷㄷㄷ
2012-11-05 21:24:44
추천0
[L:21/A:187]
카툰♡
ㅋㅋㅋ선댓후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아껴서 주말에 감상할께요~
일단 두 편 정도만 보고ㅋㅋㅋㅋㅋㅋ
2012-11-05 22:28:52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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