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오브 아퀴나스 - 후기
네. 에피소드 오브 크롬웰 아퀴나스 후기입니다.
그냥 이게 쓰고싶어서 되도 않는 똥같은 소설 올렸음 ㅇㅇ.
(과거 그냥 작품 기획서를 멋들어지게 써보고 싶다는 이유 하나로 1권 분량의 소설을 시드노벨 공모전에 올린적도 있는 나다!...멋들어지게 예선탈락했지만)
전체적으로 이건 '금서 팬픽' 네, 금서목록을 안다, 라는 걸 기준으로 쓴 팬픽입니다.
그러다보니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으니 간단히 설명할까 합니다.
마지막에 나오는 From gremlin. 이건, 신약 2권 마지막에 나오는 단어인데요.
어느날 신약 2권의 내용에서 나오는 직경 40km의 공중요새 '라디오존데'를 어디서 어떻게 만들었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리미리 준비를 했대도 이런 커다란 거 만들려면 힘 엄청 들테니까요.
그때 마침 동생이 북유럽 신화 전권을 사왔습니다(지금은 학교에 기부했음). 거기 1권을 보면 석공 거인이 나오거든요.
이거다, 싶더라고요. 신속 돌덩어리 제조자 바위 거인을 그대로 써먹었습니다. '신화 전승'이란 빌미로요.
그리고 그 라디오존데 요새란 건 그렘린이라는 '전쟁을 다시 일으키려는 조직'에서 보낸 영웅 카미조 토우마에 대한 간결한
편지였습니다. 여백의 미가 쩔어주는 편지지죠 미친 놈들 ㅋ 겨우 한마디 적으려고 직경 40km짜리 돌덩어리를 만들다니.
쉽게 말해 마신 오티누스(오딘)이 이끄는, 신약 금서목록의 메인 악당인 '그렘린'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현재 나온 곳 까지 읽으신 분이라면 '아, 이거 그렘린이구나' 하실 수 있겠지만 모르는 분은 모르실테니 ㅋㅋ;;
뭐, 그리고 이건 예엣날에 몇몇만 알고 있다는 제 첫 금서 팬픽인 '올소라의 해독일지'를 리메이크 한 겁니다.
리메이크래도 그건 초반만 쓰다 관뒀으니 사실상 이 '에피소드 오브 아퀴나스'가 제가 써보는 첫 팬픽이 되겠네요.
소설을 완성시킨 건 3번째입니다. 하나는 위에서 말한 공모전에 올리기 위한 1권 분량짜리, 그리고 다른 하나는 시드노벨 단편제에 올린
40페이지 짜리입니다. 이건 대충 한글로 47페이지더라고요.
아무튼 그 당시 저는 4개 정도의 금서 팬픽을 구상했습니다.
1. 아이템의 과거 이야기 - 아이템 네 사람의 과거를 돌아가면서 총 3편짜리였습니다.
2. 시스터즈 이야기 - 한국, 중국, 독일, 러시아 순서로 내용이 은근히 이어지게 시스터즈 이야기를 옴니버스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여담이지만 한국 시스터즈 이야기는 여기 소설게를 뒤져보면 나옵니다 ㅋㅋ 올렸었거든요 ㅋㅋ 중국 쓰다 관뒀음 ㅋ
3. 날개를 쉬는 검사 - 이건 거의 제 오리지널인데, 금서 세계관만 빌려온 셈입니다. 아마쿠사식과 '날개를 쉬는 검사'의 이야기죠.
날개를 쉬는 검사는 마술 결사 이름으로, 제가 만든 건데, 아퀴나스에 나온 '샤를로트'와 마지막에 잠깐 나온 '레오나'도 여기 소속의
마술사입니다. 생각만 하고 방치해두니 눈덩이처럼 설정이 불어나더라고요. 그래서 날개를 쉬는 검사를 쓰는 대신 아퀴나스에 검사 캐릭터
샤를로트를 넣은겁니다.
4.올소라의 해독일지 - 거의 제목만 바꾼 셈이지만, 내용은 에피소드 오브 아퀴나스랑 미묘하게 틀립니다.
차이를 설명하자면 샤를로트랑 올소라 비중이 좀 더 컸다는 거. 셰리가 대신 좀 작아지죠. 마지막 대결도 셰리가 메인이 아니고 셰리, 샤를로트 협력
중심의 싸움이었습니다. 지하에서 올소라랑 샤를로트의 대화파트는 사실 야한게 있어서 꽤 길었는데 그냥 스피디하게 진행하려고 과감히 줄였습니다.
뭐, 그렇다고요. 단지 이 후기가 쓰고 싶어서 괜히 옛날 꺼 꺼내다 고친거니까.... 뭐, 아무튼 여기까지 봐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이후에 소설을 쓸지는 모르겠네요(만화면 모를까 흥미가 옅은 부분엔 집중력이 심하게 떨어져서 =ㅅ=;)
그림한단 놈이 단지 주변에 소설쓰는 형하고 국문학과 출신 선생님이 계셔서 셋이 떠들다보니 소설 얘기가 자주 나와
흥미가 생겨버려서 갓오하의 누구씨 처럼 '일본라노베류' 흉내내기로 썼더니
('아이디어 자체는 좋은데 너님은 필력을 키워야 겠네 ㅇㅇ'
'ㄴㄴ 나 소설 안 씀. 그냥 써보기만 한 거'
'그래서 이렇게 똥같구나'
하하 호호)
등
단지 완성하고 보니 제법 고생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쓸 기회가 있으면 또 단편같은 거 하나 들고나올지도요 ㅋㅋ
하루에 하나씩 올렸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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