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그것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액셀의 시..)

믿음.

그것은 부질 없는 것이다, 라는 말을 들어왔다.

하나의 일그러진 현실과도 같은, 그 속에서, 사람들의 믿음은 정말로 부질없는 것이였다.

서로의 마음을 속이고 헐뜯고 미워하고.

하지만ㅡ

ㅡ정말로 부질없는 것은, '사람'이 아닐까.

언제나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를 것이라는 믿음.

언제나 거울 앞에 선 자신이 거울 안에 비추어질 것이라는 믿음.

언제나 저 틱틱ㅡ 하며 움직여대는 메트로놈의 박자에 대한 믿음.

그리고 언제나ㅡ 나의 맘이 변치 않을 것이라는 믿음.

믿음은 신성한 것이다.

믿음이 있기에, 관계가 형성 될 수 있다.

믿음이 있기에, 법칙이 형성 될 수 있다.

그리고 믿음이 있기에ㅡ 사랑이 형성 될 수 있는 것이다.

믿을 것이다.

그 배신을, 믿을 것이다.

나선으로 꼬인 믿음을ㅡ 난 그 믿음을 믿을 것이다.

그것만이, 나에 대한 마음을, 믿음으로 표현할 수 있기에.

'믿을 것이다'